베트남 사람들 친절하니, 마음의 경계를 살짝 풀어도 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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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들 친절하니, 마음의 경계를 살짝 풀어도 될꺼 같아요..

쎄리 4 2605
일주일 전에 8일 정도 하노이, 하롱베이, 땀꼭 이렇게 갔다왔습니다.

하노이에서는 거의 프린스 55에서 2일, 79에서 3일 묶었는데,
제가 베트남 설날 이동할 꺼라고
방을 빼고 남부터미널에 갔더니 버스가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프린스 79에 갔는데
방이 다 차서 55로 갔습니다.

베트남 사람들 한순간에 변한다고 하긴 하던데..
그래도 79, 55에 있는 사람들 다 친절했습니다.

특히 79에 있던 아저씨는
자기한테 버스 있는지 물어봤으면 알려 줬을텐데..하면서...

그리고, 길거리에서 음식 먹을때
전 베트남 사람이 사주더군요.

다른 얘들은, 공항가는 현지 버스 차비를 베트남 사람이 내줬답니다.

저도 여기서 사람들이 바가지 많이 쓰고
사기 당하고, 불친절하다는 말 듣고

보험도 물건 분실에 대한 보상이 젤 많은 것을 해 가면서
베트남 사람 만날때마다 경계했는데
나중엔 얼마나 후회했던지...

호엔끼엡 호수쪽으로 가까울수록
장사꾼들은 최고 2배 정도의 바가지를 씌우기도 했으나
시장쪽으로 가면 다들 순수했고
외국인이 같이 쪼그려서 먹는다고 다들 신기해 하더군요.

맨날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면 "한궉" 이라고 말해주면 좋아하고...

과일 혼자 먹기 많아서 (물론 이것도 바가지 주고 샀더군요...^^)
음식 길거리에서 먹을때마다 같이 나눠 먹었더니
아줌마 바가지 안 씌우고, 옆사람들도 좋아하고...

그리고, 하롱베이 같은 경우는 투어로 갔다왔지만
땀꼭은 닌빈으로 직접 현지인 버스를 남부터미널에서 타고 가서
닌빈 숙소에서 외국인과 옆집 사람들과 함께 잘 놀다 왔습니다.

외국애들과 달리 동양애들 특히 한국 사람들이 현지인과 친해지기 쉬운데,
생긴게 비슷해서 인것도 있고,
한국 연예인들이 유명한 것도 있고...

하지만, 서양애들이 워낙 자기네들끼리만 놀고
동양권 애들 (여행자던 아니던 간에)이랑 어울리려고 하지 않잖아여...
그래서 내가 숙소 옆집 놀러가는게 신기해 보였나봅니다.

여행은 마음을 얼마나 열고 가는냐에 따라서
재미가 배가 될 수도 있고 반으로 줄어 들 수도 있습니다.

첨엔 원래 여행할때 복대 안하는데 (인도에서 조차...)
가방에 복대 꼭 꿰매서 다녔져...
하지만 필요 없더군요.
그렇다고 복대를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고,
거기도 사람 사는 동네이니
우리가 먼저 친절하게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도 친절하게 해 준다는 겁니다.

마음의 경계를 살짝 풀어서 가보아요..^^
4 Comments
2005.02.20 20:54  
  맞습니다. 좋은 여행 하셨군요. 그런데..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좋다가 한 순간 뒤통수 맞으면 정말 인간이 싫어집니다.
심안 2005.02.27 01:51  
  기본적으로 베트남 사람들의 대 한국 정서는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외국이니 늘 조심하는 맘은 있어야겠지요... ^^
호호 2005.03.13 21:52  
  79프린스 아저씨..아니 총각...참 친절하죠...
저도...여러가지로 도움도 많이 받았고
설날 전야제땐 객실 손님 다 불러서 파티도 했구요...와인파티..
여행에서는.. 자기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상대방의 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깜동 2005.06.24 17:32  
  여행중 좋은 사람들 만난것도 복이고 뒤통수 맞는것도 다 자신의 복입니다...
좋은 여행을 했느냐 아니냐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여행자의 마음에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베트남 여행에서 정말 지긋지긋할 정도로 많이 당했습니다...나름대로 여행에 관한 내공이 있는
세명이 베트남을 떠나면서 두번다시 베트남 쪽에 대곤 오줌도 안싸겠다고 하고 떴습니다...(벌써 8년 전 일이네요...)그래서 베트남에 관해선 정말 이가 득득 갈릴 정도인데요..
세월이 흐르니까 조금씩 변하네요..ㅎㅎㅎ
이제 두달후면 어쩔수 없이 베트남을 다시 한번 여행하게 되는데요...예전의 기억을 잊고 편견을 없애고 한번 다시 부딪쳐봐야겠네요....
좋은 여행...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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