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대학교에 가서 우연히 달랏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1월 10일 오후에 달랏에 도착하였는데 일정상 그 다음 날 아침에 호치민으로 향할 예정이어서 달랏을 둘러볼 시간은 3시간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책자에서 꼭 갈 곳 4-5곳 정도를 택해 모토를 대절해(운이 좋게도 호텔에 있는 청년의 친구가 3달러에 흔쾌히 응했습니다. 나중에 너무 친절하고 고마워서 4달러 정도 주었지만.)

..달랏대학교에 갔습니다. 저의 모토 기사도 그 대학을 졸업했다 하더군요.
교정에서 내려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강의실을 배경으로 사진 1장을 찍었을 때 한 학생이 다가와 한국말로 말을 걸어 왔습니다.
"한국에서 오셨습니까?"
한국어학과가 있는데 1학년이 50명, 2학년이 108명이라고 하더니, 한국 선생님들이 계시다며 저를 새로 지은 자기 학교 도서관으로 안내했습니다.
도서관에 들어가 1층에 '멀티미디어실'이라고 한글로 쓰여진 곳으로 가니
달랏님과 김은영 선생님이 계셨지요.
저는 달랏대학교에 한국어학과가 있는지도 모르고 간 터라 정말 감격하였습니다. 달랏님께서는 이 곳에 들를 여행객들이 학생들이 볼 책 몇 권씩 가져오면 정말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Koica를 통해서 오신 김은영 선생님과 저녁 약속을 한 뒤 일단 헤어져 나머지 갈 곳을 돌아보았습니다.
저녁에 선생님과 함께 좋은 곳에서 식사를 했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많은 정보를 주셨습니다. 식사 후 달랏 시장과 야경도 보여 주시고, 대학가에서 차 한잔 후 호텔까지 먼 길을 걸어 데려다 주시기까지..

아무튼, 달랏대학교에 가실 분들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볼 수 있는 동화책이나 쉬운 책들을 가져다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학생들이나 선생님들께서도 매우 기뻐하실 것입니다. 물론 본인에게도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