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시나 마찬가지겠지만..

초보 여행객이다 싶으면 택시가 길을 돌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치민의 경우 일방 통행이 많아서,
정말로 돌아가야 할 경우도 있지만, 일방통행을 이유로 일부러
돌아가는 기사도 있습니다..

여행책자나 사이트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지도를 보시면서,
다음 이동할 목적지가 어디에 있는지, 방향은 대충 감을 잡고
타시기 바랍니다.
특히, 택시 타는곳이 일방통행이라면 조금더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제 경험담을 말씀 드리자면..(저는 1년중 2개월 정도는 호치민에서 삽니다..)
업무관계로 관광은 거의 하지 못하다가,
우연찮게 시간이 비어 전쟁박물관을 갔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하이바쯩쪽으로 가기위해 택시를 잡았습니다.

전쟁박물관은 네거리의 모퉁이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간 자리에 정문이 있고, 정문 앞은 일방통행입니다.

만일 일방통행이 아니라면, 하이바쯩 까라빌 호텔까지는 5분도 안걸립니다.

그런데, 아무생각없이 타고보니, 일방통행이라 까라빌과는 반대 방향으로 가더군요...

기사에게 왜 이리로 가냐고 물으니 일방통행이랍니다..

어.. 그렇군... 그럼 이쪽으로 가다가 교차로가 나오면 좌회전을 했다가
다시 좌회전, 우회전을 해서 가겠군.. 하고 생각을 했는데,

이녀석.. 직진을 상당히 오래 하더군요..
어떻게 나오나 두고보자하고 가만 있었더니,

한참을돌아서 호텔앞에 ㄷ려다 줍니다..

저는 적당한 비용이라 생각되는 금액을 던져주고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기사,, 따라 내리며 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무말 없이, 호텔앞 가드에게 상황 설명을 했습니다..
전쟁박물관앞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8만동 나왔다..

내생각엔 2만동이면 충분하다..

돈 더 달라고하면, 경찰 불러 오라고 해라.. 했습니다..

뒷일이 어떻게 마무리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주의합시다.. ^^

*사진의 택시는 특정 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