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시 세옴 조심!!.._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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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시 세옴 조심!!.._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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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곳에서 많은 정보 얻고
엊그제 6일동안의 베트남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세옴 가격에 대한 얘기는 많았었지만
길거리 도보시 그 위험성에 대한 얘기는 별루었더라구요.

이번 여행 중 불미스럽게도 도착한 첫 날.
공항에서 버스타고 내려 구시가지 골목에서 걸어가고 있던 중
( 길안쪽으로 걷고 있었습니다.ㅡㅡ)
제 옆에 지나가던 (그것도 아주 무서운 속도로..ㅜㅜ) 세옴에 옷이 걸려.
다리가 바닥에 끌려 양 다리에 모두 상처가 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ㅜㅜ

덕분에 제 바지 옆단은 찢어지고. 왼쪽 종아리에 상처가 나고 오른쪽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지요.

기가 막혔던 건..
그 세옴에 타고있던 여자..저에게 오히려 더 큰소리로 화를 냅니다. ㅠㅠ

정말 기가 막히고. 억울해서.ㅜ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 중 만난 현지 한국교민의 얘기를 들어보니
한국 사람들 세옴때문에 많이 죽는다고 하네요.

정말 질서 의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
물런 다는 아니겠지요.
지금의 베트남 거리..사람이 세옴을 조심해서 피해다녀야 하는 곳인 듯 합니다.

사고 직후 옆에서 지켜보던 길거리 자판에서 물건을 팔고 있던 베트남 아줌마, 아저씨.
말은 안통했지만 제 상처난 다리에 얼음 찜찔해주시고 약까지 발라주시더라구요.

아주머니는 제 찢어진 바지를 꿰매주시고. 시원한 차까지 주셨습니다.

정말 어쩜.. 같은 베트남 사람인데..
그 세옴에 탔던 여자와 극과 극으로 다를 수 있을까요.

제 목적지까지 바래다 주신 아주머니. 너무 고마우신 분이었습니다.
본인이 미안하다며 제게 말씀하시던..분..

베트남 여행시 세옴 조심하세요.
길에서는 최대한 안쪽으로 붙어서 다니시구요..


첨부사진은 제 다리 치료해주신 고마우신 아주머니 입니다^^
10 Comments
베트남새끼들 2006.07.15 21:13  
  아... 독하다 독해 이렇게 독한 베트남 인간들은 처음이요....


그러니까 베트남전쟁때 미국을 이겼겠지..

지독한 것들..
필리핀 2006.07.17 10:55  
  우리나라도 교통사고 나면 손해 안 볼려고
목소리부터 높이고 보잖아요.
벳남도 그런 거라고 이해하세요.
글구 윗분... 아무리 그래도 벳남 전체에 대한 욕은 삼가하는 게 좋겠네요.
치료해주신 분도 벳남분인데, 그들도 지독한 사람인가요???
JASON` 2006.07.17 16:50  
  필리핀님 말씀같아나, 목소리 크면 이긴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세옴의 여자분은 놀래서 그랬을 것 같군요.
4년 전 저는 데땀에서 김카페 쪽으로 건너가려는데,
세옴 뒷좌석에 앉은 젊은 베트남 사람이 냉장고를 안고 가다가 냉장고에 제가 부딪히면서 냉장고와 함께 나동그라졌는데 바로 저한테 달려와서 미안하다고 굽실대더군요. 저는 바지에 약간 자국이 난 정도였지만, 순간 통증과 방어 자세를 취하느라 소리를 버럭 질렀지요.
순간, 미안한 생각 뿐이었습니다. 냉장고가 그 친구에게 귀중품일텐데 말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젊은 친구에겐 미안할 뿐입니다.
베트남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다친 사람을 돌볼 줄도 알고, 대신 미안하다고도 할 줄 안답니다.
그 들에게 극단적인 표현이 가해질때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IAN 2006.07.18 16:51  
  조심 조심 항상 조심. 그런데 냉장고를 안고 세옴을... 완전 진기 명기 [[고양땀]]
indiz 2006.07.18 23:25  
  론리플래닛에도 나와있지만 베트남사람들의 운전습관이 우리와 달라서 이런 사고가 나는 것 같습니다. 질서의식이 없다기보다는요.
한국 오토바이는 사람이 지나가면 일단 속도를 줄이지만 베트남에선 속도를 유지하면서 피해가려고 하구요.  그렇기에 길을 건널때는 무작정 빨리 건너기보다는 천천히 운전자와 눈을 맞추면서 운전자가 알아서 판단하고 빠져나갈 여유를 주라고 하네요.
신호등도 몇 개 없는 무법천지처럼 보이긴 하지만 하노이에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사람이 서울처럼 많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어서요. 우리처럼 운전하면서 욕하는 사람도 못봤구요.
끄롱빠오 2006.07.26 21:33  
  결론은 간단합니다...여행가서 테라스에서 길거리만 쳐다볼수도 없고 ..택시는 오히려 불편하고...운동신경 둔하거나 조심성이 많으신분은  하노이 가지마세요..아주 위험합니다..  정말 사람 살곳이 못된다고 할 정도입니다...그러나 매력으로 느낄수도 있는 곳입니다..이렇게 사는 세상도 있구나..라고 말이죠...그게 여행의 매력 아닙니까?
심정은 2006.08.14 11:17  
  차라리 시내버스를 타세요.
지도에 내용도 상세하고 차장들은 영어 못해도 지도 보여주면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혹시 못알아 들을까봐 계속 옆에 앉아 있었던 차장님도 있었습니다.

거리 풍경도 재미있고, 가격도 쌉니다.
가격 모르고 타도 거슬러 줍니다.
심정은 2006.08.14 11:19  
  질서는.... 거기서도 나름 질서가 있더라구요. 우리랑 그냥 "질서"라는게 다른거 같아요.
윗분들 말씀대로 눈을 마주치면서, 정 못가겠으면 손가락질로 내 앞으로 지나가라, 뒤로 지나가라 싸인을 주세요. 그럼 알아 듣고 제가 원하는대로 피해줍니다.
예비여행자 2006.09.05 14:48  
  세옴이 뭔데여?
shin chao 2006.10.15 04:56  
  세옴은 오토바이 개인택시입니다.
하노이가 엄청 살벌하게 묘사되네요.
저한테는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그리운 곳인데요.
10년전 막 횡단보도가 생기기 시작했었는데요. 인도도 그 때 생기기 시작했고요.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같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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