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들!
저는 올해 6월까지만해도 베트남을 꽤 동경하던 사람이었어요
작년 2월에 받은 사람들의 순수와 친절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이제는 두번다시 가고싶지 않은 나라가 되어 버렸지만요
우선 베트남 사람들은 정말 시간 관념이 없습니다.
투어를 신청하면 호텔로 픽업을 오지 않습니까?
30분 늦는것은 정말 기본이에요. 물론 미안하다는 말 따위는 없습니다.
그들의 속성을 모를 때는 30분이 넘도록 안 오길래
(10분일찍 나가서 기다렸는데도) 혹시 갔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에
호텔 분에게 물어봤어요
픽업을 해주기로 했는데 30분이나 지나서 그러는데 전화 좀 쓸 수 없겠냐고.
그랬더니 그럼 곧 올 시간이 다 됐다고 하더라구요.
비단 이때뿐만이 아니라 픽업지각은 마지막까지 지켜졌습니다.
동양인, 특히 한국인
(대조군이 될만한 다른 동양인을 목격한 적이 없어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이 무시받는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어요.
저랑 같이 간 언니도 나중에 이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예1) 호치민의 벤탄시장에 갔을때의 일입니다.
베트남인들은 모르는 사람한테도 말을 정말 잘 걸어요.
그 좁은 곳을 겨우 지나가고 있으면 "Where are you from?"
어디선가 들려옵니다. "I'm Korean"이러면 자기네들끼리 뭐라고 쑥덕거려요.
나중에는 너무 지쳐서 대답을 못하면 이럽니다.
"There are Korean." 마치 너네 한국인들이 그렇지 뭐~ 이렇게
예2) 호이안에서 안푸 호텔이라는 곳에 묵었어요. 나름 3성호텔.
체크아웃 하려는데 신용카드가 안 되는겁니다. 그래서 ATM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가서 돈을 찾아왔는데 왜 이제 왔냐는 눈길로 노려보더니 여권을 거의 내던집디다. 저희 바로 앞던 훈훈한 청년들한테는 막 웃으면서
"느네 체크아웃하고 더 둘러볼동안 내가 여권 맡아주랴?"
"잠은 잘 잤냐?" 막 이러더니. 프로의식 제로지요.
서비스 정신도 없습니다.
아랫분도 저랑 비슷한 일을 겪으셨던데
나짱에서 호이안으로 이동할 때 오픈버스를 탈 때 나머지 표까지 다 가져가 버렸어요. 그래서 나짱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사정 이야기를 하고, 어제 표를 받은 사람한테 확인을 해 주고 그 사람이 표를 갖고 있으면 호이안에 그 사실을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했더니 연락이 도통 안 옵니다. 기다리다가 다시 한번 했더니 이제는 막 화를 내는 것입니다. "너 무슨 소리 하냐?" "너 누구냐" 막 이러면서 그래서 아까 통화한 사람 아니냐고 했더니 그 사람은 집에 갔답니다.
그들은 인터넷의 위력을 알지 못하나 봅니다.
이 나라 사람들에게
(여행자가 만나는 대부분 사람들이 여행종사자인 이유도 있겠지만)
외국인=돈입니다.
그놈의 안푸버스를 타고 하노이에 도착했을 때 일입니다.
하노이 근처라고 생각되는 지역에 왔을 때, 버스가 공터 비슷한곳으로 가더니
갑자기 어떤 남자가 타서 다 내리라는 겁니다. 순진한 외국인들 다 내리고..
그러더니 여기서부터는 다른 버스를 타야 한다는 겁니다. 분명히 안푸 하노이 사무실앞이 도착지라고 들었는데 말이죠.
알고보니 이 사람들은 호텔 삐끼들이었습니다. 버스기사랑 공모를 한건지..
더 이상의 설명도 없이 거기서 기다리게 하더니 (그나마 다행인건)
하노이 구시가지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물론 자기네 호텔 앞으로요.
짜증나는 일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속인 그 비양심들의 배를 불려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래서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호객꾼이 접근하더니 그럴싸한 책자를 보여주면서 10달러도 안 한답니다. 그래서 따라갔더니 대뜸 10달러짜리 방은 보여주더군요. 물론 시설은 형편없구요. 위치도 그닥 좋지 않구요. 그럼 너가 말한 10달러도 안 되는 방을 보자고 했더니 거긴 다 찼다고 하네요. 우리는 돈이 없어서 10달러에는 도저히 머물수가 없다고 막 그랬더니 그럼 여기서 좀 쉬다가 방이 나면 옮겨주겠답니다.
정말 대책없습니다.
인터넷에서 알아봤던 프린트 79에 가기로 하고
길에 있는 사람들한테 그곳을 물어봤더니
안다면서 안내를 해 주겠대요. 그런데 이상한길로 가네요.
분명히 항베거리에 있다고 들었는데 지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그러면서 저기가 프린스 79라고 알려주는데 프린스 79는 얼어죽을
그곳에 고용된 호객꾼. 그렇게 뻔히 다른 간판이 걸려있는데 말이죠.
너무 화가 온 길로 다시 가 버리니까 미안하다면 저쪽이라고 알려주는걸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서 찾아갔더니 엉뚱한 방향을 알려준 것이었습니다.
결국 처음에 예상했던 여행지는 다 가지도 않고
하노이에서는 다음 날 아침 떠나왔어요.
정말 단 1분도 더 있고 싶지 않았거든요. 공항세 14달러도 아깝고 ㅠㅠㅠㅠ
물론 좋은 사람들도 몇 번 만났어요.
호치민에서 만난 베트남 대학생들은
(영어 공부를 위해 매일 그곳에 나와 외국인들에게 말을 거는 대단한 학생들이었어요) 한국 사람들은 우리가 말을 걸면 우선 경계와 불신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이었어요. 그 말을 듣고 많이 미안하고 부끄러웠는데
(호치민이 베트남에서의 첫 여행지였거든요) 여행이 끝난 지금은
그 한국사람들도 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작년 2월에 받은 사람들의 순수와 친절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이제는 두번다시 가고싶지 않은 나라가 되어 버렸지만요
우선 베트남 사람들은 정말 시간 관념이 없습니다.
투어를 신청하면 호텔로 픽업을 오지 않습니까?
30분 늦는것은 정말 기본이에요. 물론 미안하다는 말 따위는 없습니다.
그들의 속성을 모를 때는 30분이 넘도록 안 오길래
(10분일찍 나가서 기다렸는데도) 혹시 갔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에
호텔 분에게 물어봤어요
픽업을 해주기로 했는데 30분이나 지나서 그러는데 전화 좀 쓸 수 없겠냐고.
그랬더니 그럼 곧 올 시간이 다 됐다고 하더라구요.
비단 이때뿐만이 아니라 픽업지각은 마지막까지 지켜졌습니다.
동양인, 특히 한국인
(대조군이 될만한 다른 동양인을 목격한 적이 없어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이 무시받는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어요.
저랑 같이 간 언니도 나중에 이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예1) 호치민의 벤탄시장에 갔을때의 일입니다.
베트남인들은 모르는 사람한테도 말을 정말 잘 걸어요.
그 좁은 곳을 겨우 지나가고 있으면 "Where are you from?"
어디선가 들려옵니다. "I'm Korean"이러면 자기네들끼리 뭐라고 쑥덕거려요.
나중에는 너무 지쳐서 대답을 못하면 이럽니다.
"There are Korean." 마치 너네 한국인들이 그렇지 뭐~ 이렇게
예2) 호이안에서 안푸 호텔이라는 곳에 묵었어요. 나름 3성호텔.
체크아웃 하려는데 신용카드가 안 되는겁니다. 그래서 ATM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가서 돈을 찾아왔는데 왜 이제 왔냐는 눈길로 노려보더니 여권을 거의 내던집디다. 저희 바로 앞던 훈훈한 청년들한테는 막 웃으면서
"느네 체크아웃하고 더 둘러볼동안 내가 여권 맡아주랴?"
"잠은 잘 잤냐?" 막 이러더니. 프로의식 제로지요.
서비스 정신도 없습니다.
아랫분도 저랑 비슷한 일을 겪으셨던데
나짱에서 호이안으로 이동할 때 오픈버스를 탈 때 나머지 표까지 다 가져가 버렸어요. 그래서 나짱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사정 이야기를 하고, 어제 표를 받은 사람한테 확인을 해 주고 그 사람이 표를 갖고 있으면 호이안에 그 사실을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했더니 연락이 도통 안 옵니다. 기다리다가 다시 한번 했더니 이제는 막 화를 내는 것입니다. "너 무슨 소리 하냐?" "너 누구냐" 막 이러면서 그래서 아까 통화한 사람 아니냐고 했더니 그 사람은 집에 갔답니다.
그들은 인터넷의 위력을 알지 못하나 봅니다.
이 나라 사람들에게
(여행자가 만나는 대부분 사람들이 여행종사자인 이유도 있겠지만)
외국인=돈입니다.
그놈의 안푸버스를 타고 하노이에 도착했을 때 일입니다.
하노이 근처라고 생각되는 지역에 왔을 때, 버스가 공터 비슷한곳으로 가더니
갑자기 어떤 남자가 타서 다 내리라는 겁니다. 순진한 외국인들 다 내리고..
그러더니 여기서부터는 다른 버스를 타야 한다는 겁니다. 분명히 안푸 하노이 사무실앞이 도착지라고 들었는데 말이죠.
알고보니 이 사람들은 호텔 삐끼들이었습니다. 버스기사랑 공모를 한건지..
더 이상의 설명도 없이 거기서 기다리게 하더니 (그나마 다행인건)
하노이 구시가지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물론 자기네 호텔 앞으로요.
짜증나는 일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속인 그 비양심들의 배를 불려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래서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호객꾼이 접근하더니 그럴싸한 책자를 보여주면서 10달러도 안 한답니다. 그래서 따라갔더니 대뜸 10달러짜리 방은 보여주더군요. 물론 시설은 형편없구요. 위치도 그닥 좋지 않구요. 그럼 너가 말한 10달러도 안 되는 방을 보자고 했더니 거긴 다 찼다고 하네요. 우리는 돈이 없어서 10달러에는 도저히 머물수가 없다고 막 그랬더니 그럼 여기서 좀 쉬다가 방이 나면 옮겨주겠답니다.
정말 대책없습니다.
인터넷에서 알아봤던 프린트 79에 가기로 하고
길에 있는 사람들한테 그곳을 물어봤더니
안다면서 안내를 해 주겠대요. 그런데 이상한길로 가네요.
분명히 항베거리에 있다고 들었는데 지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그러면서 저기가 프린스 79라고 알려주는데 프린스 79는 얼어죽을
그곳에 고용된 호객꾼. 그렇게 뻔히 다른 간판이 걸려있는데 말이죠.
너무 화가 온 길로 다시 가 버리니까 미안하다면 저쪽이라고 알려주는걸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서 찾아갔더니 엉뚱한 방향을 알려준 것이었습니다.
결국 처음에 예상했던 여행지는 다 가지도 않고
하노이에서는 다음 날 아침 떠나왔어요.
정말 단 1분도 더 있고 싶지 않았거든요. 공항세 14달러도 아깝고 ㅠㅠㅠㅠ
물론 좋은 사람들도 몇 번 만났어요.
호치민에서 만난 베트남 대학생들은
(영어 공부를 위해 매일 그곳에 나와 외국인들에게 말을 거는 대단한 학생들이었어요) 한국 사람들은 우리가 말을 걸면 우선 경계와 불신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이었어요. 그 말을 듣고 많이 미안하고 부끄러웠는데
(호치민이 베트남에서의 첫 여행지였거든요) 여행이 끝난 지금은
그 한국사람들도 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