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다녀와서 느낀점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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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다녀와서 느낀점 몇가지..

크메르소녀 1 3096
베트남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많이 듣고 가서 정말 바짝 긴장하고 시작한 여행이었어요. 갔다와서 느낀건데 참 좋은분들도 많은 사람사는곳이더군요. 물론 여행자를 대상으로 장사하시는 분들 중엔 기분 언짢게 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영어를 못하셔도 열심히 길을 가르쳐주려 애쓰시던 아저씨나 케밥을 팔던 부부, 포장마차를 하시는 아줌마나 정직하게 돈을 버시는 많은 분들은 참 좋으신 분들이었습니다. 2만동에 한적한 거리를 달리고 달려 호텔을 찾아 데려다 주신 세옴기사분들도 좋으신분들이구, 만동에 튜브를 빌려주신 해수욕장 아줌마, 기본요금거리를 아무 불만없이 가주신 택시기사 아저씨, 기차시간에 늦을까 7분만에 온갖방법 다 동원하여 달려주신 택시아저씨(여행자거리에서 기차역까지 3만2천동. 고마워서 4만동 드렸어요), 비오는 길에 1시간이나 서서 우리대신 버스를 기다리던 호텔 아저씨, 슈퍼마켓에서 만난 아줌마들(저희가 살려던 커피가 몇개 안남아있었는데 가게문닫을 시간이라 점원이 나가라구 하는거예욤... 완전좌절모드였는데 어디선가 아줌마들이 우르르 오셔서 같은 회사 커피를 찾아다 주셨어요. 그런데 원두를 갈아놓은 커피-양두 상당함;;-..ㅠ_ㅠ..집에 커피메이커가 없다는...저희가 살려던 커피랑 같은 회사꺼지만 더 쌌어요^^ 커피찾아다 주신 아줌마들 감솨~) 가격을 더 못깎아준다며 대신 지갑하나씩 더 넣어주시던 아줌마, 아픈몸 열심히 마사지해주던 식당 아가씨(어디서 호랑이약을 가져다와서 발라주더라구요^^), 영어못하는 우리들을 위해 직접 음식 하나하나 바디랭귀지로 먹는방법 가르쳐준 식당 아가씨(주문받을때도 음식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해줬어요^^ 우리의 굴욕적인 영어실력에 저희 자리에 앉아 바디랭귀지루 설명해줌^^;;) 비록 작은 구멍가게지만 차가운 물한병에 3000동 받던 처녀, 매운 분포훼 먹는동안 계속 따뜻한 벳남차로 물컵을 채워준던 식당처녀(분포훼 만동^^*), 시장 한귀퉁이에서 간식팔던 아줌마(호떡같은건데 한개에 천동이었어요. 2개밖에 안샀는데도 종이에 싸고 비닐에 담아서 주시더라구요^^), 비오는 길 쉬어가라고 집앞에 의자 내어주시던 가족분들...택시기사분들은 차 세워지면 미터기부터 끄구 돈받을 생각두 안하시구 짐을 내려놓으시더라구요. 제친구는 한국와서 벳남에서 든 버릇대루 기사아저씨가 짐내려줄거라 기대하구 차안에 있다가 아차~했답니다. ㅋㅋㅋ 다들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고 웃음도 많으신 분들이었어요. 물론 얼굴 찡그릴 일들도 있었지만 그럴땐 확실히 따져주고 대체로 언성이 높아지면 바로 잡아지더라구요. 얼굴 딱 굳게 해서 소리한번 지르세요^^"이눔시키~"하궁^^;; 그러기도 싫으시면 그냥 돌아서 나오세요. 상대방이 무슨말을 해도 '난 모르겠다~'란 표정으로 일관하셔도 효과좋아요. 베트남에 가셔서 좋은분들 만나시고 따뜻한 기억 만드셨으면 좋겠네요^^
1 Comments
차칸소파리 2007.08.12 20:11  
  저희도 이번에 엄마아빠모시고가는데 좋은추억만들었음조켔어요~ㅎ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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