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패키지관광의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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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패키지관광의 쓴맛

촌놈 11 5907

얼마 전 하나투어의 65만원 3박4일 패키지 상품으로 시엄리업 다녀온 사람입니다.

제가 겪은 복잡한 느낌을 미얀마 양곤에서 거주하시는 정범래 님의 칼럼이 잘 정리해주어, 여행 떠나시는 분들의 참고를 위해 여기에 복사해 올립니다.

한국의 단체관광 상품은 없어지는 것이 여러모로 좋겠다는 생각을 이번 여행 다녀온 후로 부쩍 합니다. 나라 망신은 망신대로 시키고,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는 민폐를 끼치고... 가이드와 여행사의 의도적인 반쪽짜리 관광에, 토착 현지인들의 생활에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행태의 관광문화는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얀마 사람들보다 캄보디아 시엄리업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에게 순박한 면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사람들이 단체관광을 덜 가서, 모든 것의 의미가 퇴색하지 않는 앙코르와트가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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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얀마 양곤의 도니입니다.

요즘 대한항공 직항전세기가 양곤에 취항하면서
양곤에 부쩍 한국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유명관광지에도 ...보족마켙에도....마사지집에도...
저글링처럼 한국인들이 몰려다니는데요...

지금이 관광 비수기인 미얀마의 입장에서 보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한국관광객들의 무더기 입국은
정말 환영 할 만한 일이지요..

하지만 일부 식당을 하시는 교민분들을 제외하면
이번 전세기 직항 취항이 이곳 교민들에게는 결코 탐탁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려도 많았고요..
그런데 지금까지 몇 차례 전세기운항을 하였는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보족제의 상인들과 기념품점 점원들이 한국사람들을 호구로 보고 있습니다.
1$짜리 물건을 20$-50$에 사는 한국사람들..
그런 손님들에게 쇼핑을 유도해서 터무니없는 커미션을 챙기는
베트남..방콕등지에서 급파된 쇼핑가이드들..
그들을 바라보는 미얀마 상인들은 같은 민족인 손님을 등쳐먹는 한국인가이드들에게 조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손님은 손님대로 여기저기 1만원권을 뿌리고 다녀서
제가 한국사람이라는걸 아는 미얀마 사람들이 저에게 1만원권을
미얀마 짯으로 바꾸어 달라고 난리들입니다...
그중에는 거지도 있고...또 마사지집 아가씨들도 있고.....
때아닌 1만원권 홍수속에 살고 있네요..

게다가 지난주 자주가던 마사지집에 다녀온 교민중 한분이
항상주는 팁으로 1천짯을 아가씨에게 주었더니
그 교민을 아래위로 훓어보더랍니다...
그러면서 넌 한국사람 아니냐고 물으며 보통 한국사람들은 팁으로 10$또는 1만원짜리를 주는데 넌 왜 천짯만 주냐고 기뿐 나쁘다고 ㅈㄹ을 했답니다...
한국 패키지 관광객들이 미얀마 사람들 간만 키워 놓았습니다..

그리고 술집마다 한국사람들만 오면 바가지 쒸우느라 난리 났습니다.
미얀마 경제에 정말 큰 보탬이 되고 있네요

29만원-39만원짜리 패키지 하는 한국 손님들
정말 돈 많나봅니다..

우려가 현실로...현실이 악몽으로....

진짜

1. 여행사들에게 하드블럭 강매한 대한항공

2. 어쩔수 없이 하드블럭 떠 않은 한국의 대형 저가 패키지 여행사*

3. 그리고 마이너스 투어를 받고는 손님들 등쳐먹으려는 신규 랜드사...

뽕짝짝뽕짝,,,
3박자가 아주 잘 맞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항공료도 안되는 돈인줄 알면서
그 돈 내고 대접받으려 하는 도둑놈 심보 손님들까지...

여기에
아시아나까지 가세하면
정말 양곤은 순식간에 개판이 되겠네요

이곳 교민들이 바라보는
전세직항
안 띄우니만 못합니다.


이상
양곤에서
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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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는 국내 매출 1등의 업체로, 올바른 관광상품을 만들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관광객들의 이해를 호도하는 앙코르와트 관광삼품은 가히 꼴등 업체 수준과 다름없네요. ('촌놈' 주)

11 Comments
시골길 2007.06.14 16:24  
  앙코르 이야기인지 미얀마 양곤이야기이지..저는 많이 헷갈리는데요..정리가 안되어서리..[[헉]]
julymoon 2007.06.15 00:46  
  넘 심하게 주관적인 생각이네요. 한국인 단체여행객 "저글링처럼 돌아다닌다"...당신의 아버지 어머니일수도 있어요....
스타다이아차라 2007.06.15 11:12  
  제가 보기엔 줄리 문님이 주관적인데요? 글쓴이 입장에선 표현을 그렇게 할 수있는거죠 그걸 부모님에 비유해서 생각하는 당신이 주관적으로 해석하 것 같은데요..
난타 2007.06.15 15:10  
  캄보디아 만큼은 태국저가 팩케이지를 닮아가지 말아야 하는데..시대의 대세에 얼마나 피해갈수 있을지....
진실만 얘기하기 2007.06.15 15:20  
  현재 앙코르의 현실과 다를 바가 없네요.
저가패키지(일명 마이너스투어 상품)를 결단코 받지 않은 현지랜드사는
거의 비실비실 고사직전이고,
위 말씀처럼 유적안내나 설명보다
상품판매에 더욱 자질이 많은 세일즈맨 가이드를
많이 확보한 랜드사는 무조건 받아쳐서
장사가 잘되고 있고,

이미 다 안다는 듯 현지인들의 눈초리는 묘한 빛을 띠면서,
개별적으로 온 여행자들에게 배운 것을 실습하는 현지인가이드...

한국서 199, 299 패키지투어로 출발하면서 현지가면
가이드가 상품을 강매하니 돈없이 가자,
혹시 충동구매가 일지도 모르니 카드도 두고가자,
자매간에 맹세를 하고 출발하여 왔다가
결국엔 외상으로 대박쇼핑을 하고 갔다는
단발성 에피소드가 아닌 현실이 오늘 씨엠립이네요!!

휴~~ 언제쯤이나 되어야 이런 고질병들이 없어질까요?
위 도니님의 말씀ㅇ; 조금도 틀림이 없어 보이네요
난타 2007.06.15 17:49  
  여행자에게 배운것을 실습하는 현지인가이드....???
가이드들은 여행자들 어디를 어떻게 돌아다니는지도 도통 무관심이고 별로 만날일도 없고 드문드문 여행객들이 관광지에서 이런저런 도움을 청하면 응해주는 존잰데 ...여행객에게 가이드가 뭘 어떻게 뭘 배우고 실습한다는거죠....
없는 이야기까지 만들어서 욕할 필요성까지 난 못 느끼겠는데 --;;
아오마 2007.06.15 18:28  
  현지인가이드란 아마 툭툭기사나 택시기사같은 사람들을 두고 하는 소리겠지요.저도 한번 툭툭기사가 이거할래?저거할래?상황버섯사러갈래?하길래 나 여기 세번째데 별로필요한것 없다하니까 그럼 압샬랴보러 갈거냐?하길래 두어번 봤지만 밥도 먹어야하고 안스런맘도 있고 해서 갔더랬어요.갔다오니 또 추가요금어쩌고 해서 주고 난뒤 확 짤라버렸읍니다.아마 이런 걸두고 하는 얘기겠지요.
난타 2007.06.15 18:39  
  아 그런거 같네요 현지+인가이드 캅보디아인을 칭하는 말같군요 ...
샬랄라부끄 2007.06.22 03:06  
  얼마전에 배낭다녀왔던사람으로써 앙코르에서 정말 챙피했답니다..ㅠㅠ 앙코르가 우리나라 더운지역쯤되는듯한 인상이 너무 강했구요..ㅠㅠ 여행일정중 캄보디아에서 한국인들 (특히 노인분들) 젤 많이 봤더랬죠..젊은 사람들도 힘든데 노인분들한테도 다니시기에 뙤악볕에서 몹쓸짓인거 같더라구요..현지상황을(날씨,,문화 풍습..)대충이라도 알려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babi 2007.06.27 22:10  
  동남아가 다똑같은 현상 인것같아요 월급 없이 패케이지나 옵션,선물코너에 마진 일부로 연명하는 우리나라 가이드들 안스러우면서도 젊은사람들의 인생관 실로 우려됨니다
두들리 2007.06.30 23:37  
  도니님 자신이나 잘 하는게 옳지 않을까요? 누구보다 여기서 물의를 빚었던 분이니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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