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에 있어 '가짜 택시만 아니라면' 절반은 성공이다.

여행자들이 공항의 입국장을 빠져 나와 최초로 바가지를 쓰게 되는게 바로 택시다.
공항에서 여행자 거리까지는 대략 11km, 요금은 80,000동~ 90,000동(6$ 정도) 정도가 나온다.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던 택시기사는 최저 10$에서 심한 경우 2-30$을 요구하기도 한다.
어떤 순진(?)한 여행자는 택시 미터기에 표시된 69,000동을 기사가 요구하는 대로 69$을 낸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1년에 한두번 한국을 방문하는 쩐도 한국의 택시기사들에게 가끔은 바가지를 쓴다.
술한잔 걸치고 택시를 타게 되면 어김없이 택시는 친절(?)하게도 시내관광을 시켜준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교민이란 말 한마디에 택시는 한강 다리를 넘나 들어 두배의 요금이 나오게 만든다.
하지만 쩐은 어설프지 않다. 조목조목 길을 설명하며 잘못됨을 알려주고 적당한 요금을 내고 차에서 내린다. 이런 방법은 베트남에서도 통한다.
단 정식으로 등록된 회사택시일 경우의 이야기이다.

베트남을 여행하기 전에 진짜 회사택시와 가짜 택시의 구별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베트남의 첫 인상을 망치지 않는 방법이다.

~ 회사(진짜)택시

비나택시이다. ~ 기본요금이 12,000동이다.
차량의 전체가 노란색이라서 구분이 쉽다.

마이린 택시 ~ 기본요금 14,000동

비나선 택시 ~ 제일 많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봐야한다.
번호가 8.27 27 77 의 비슷한 번호의 가짜 택시도 많다.

여기까지가 정식으로 등록된 진짜 회사택시다.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외부에 회사로고와 번호가 인쇄되어 있다면 진짜 택시이고,
스티커로 붙여져 있다면 가짜 택시다.

~ 가짜택시

가짜택시는 거의가 미터기를 조작하고 있다.
같은 거리라도 몇 배의 요금이 나온다,
빙글빙글 돌아가기가 다반사고, 문제가 생겨도 해결이 쉽지 않다.
차량 외부의 번호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스티커 또는 자석으로 만들어 떼었다가 붙이기가 쉽게 되어있다.

아래 사진속의 택시는 공항에서 운영하는 택시다. 하루종일 정차하여 이용자를 기다리고 있다보니

한 방에 바가지 쒸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베트남 여행에 쓰라린 기억을 남기는 원흉이기도 하다.

공항 택시다. ~ 장시간 공항에서 대기하며 여행자에게 바가지를 쒸우는 택시로 악명이 높다.
출국장을 빠져나오면 3층 입국장으로 올라가서 손님을 내려주는 택시를 타자.

바로 위의 사진은 기업화된 가짜 택시다. 사이공강 근처와 동식물원 등에 밀집해 있다.
위에서도 언급한 8,27 27 27 택시와 혼동하기 쉽다. 영문으로 비나미터택시라고 쓰여있다.
착각이나 혼돈을 한다면 한국에서보다 비싼 택시비를 내야한다.

가짜 택시는 단속을 피해 움직이기 보다는 정차해 있으면서 호객을 한다.

베트남의 택시는 주소만 건네도 쉽게 목적지를 찾아간다.
기다리라면 기다린다. 골목길도 마다 않는다.
콜 서비스도 된다. 한국처럼 콜비용을 추가로 내지 않는다. 서비스가 한국보다 좋다.
택시를 이용하여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요금이 나왔다면 지불을 미루고,
주위의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