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최악의 호텔 PHO HOI 1 호텔입니다.
저는 4월21일 호치민을 시작으로 북으로 올라와 현재 훼에 있습니다. 내일 라오스로 넘어갈 예정인데 호이안 최악의 숙소 한 군데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호이안은 도시가 정말 조용하고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입니다. 쎄옴이나 씨클로의 호객행위도 다른도시에 비해 적은 편이고 전 참 좋았어요.
아침 8시경에 호이안에 도착했습니다. 기왕 머무는거 고가를 개조한 숙소에서 머무는 것이 더 고풍적일거라 생각하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선착장 옆 시장을 돌아 약 한시간가량 헤매다가 겨우 찾았습니다.
가격은 팬룸의 경우 1박 8달러, 2박 15달러에 머물렀습니다. 전 104호에 머물렀는데 다른 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일단 천정에 큰 팬이 있으며 창문이 따로 없고 천정과 거의 닿을만큼 높은 벽에 작은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당연히 오래된 건물에 창문도 없기때문에 방이 엄청 습합니다. 별로 맘에 들지는 않았는데 큰 배낭매고 한시간가량 헤맸기때문에 더 기운이 없어 그냥 머물기로 했습니다.
침대와 수건은 정말 언제 세탁했는지도 모를만큼 꼬질꼬질하고 더 결정적인건 침대위의 벌레가 바닥의 벌레보다 더 많습니다.
몸이 너무 안좋아 방을 못옮기고 결국 이틀을 다 거기서 보냈지만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습니다. 심하게 가렵지는 않은걸 보면 벼룩은 아닌 것 같고 침구가 청결치 못해 생긴 습진이나 기타등등 같습니다.
호이안에 가시는 분 절대로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숙소에서 머물지 말아요. 절대 고풍스럽지 않고 그저 낡았을 뿐입니다. 아주아주 더럽고 몸이 정말 많이 고생할꺼예요.
참고로 강 건너편에 있는 PHO HOI 리조트는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허나 아주 비싸보였고요.ㅜㅠ
그럼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