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 식당 추천 (+보너스 훼 퐁남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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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 식당 추천 (+보너스 훼 퐁남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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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의 Hill Tribe Hotel에 투숙한지 4일째 되는 날입니다. 4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후딱 지나갔습니다. 한 일이라곤 하루종일 인터넷 하고(인터넷도 잘 끊깁니다) 낮잠자고 밥 먹으러 나간 일 뿐입니다. 창 밖으로 멋진 산이 보여야 하는 창으로는 끊임없이 안개가 스며들어오고 날씨는 공기를 휙 끌어담아 쭉 짜면 물이 쭈욱 떨어질 것 같은 날씨입니다. 첫 날 빨래를 해서 널어 놓은 티셔츠와 바지는 처음 널 때보다 더 축축합니다. 한마디로 최악의 날씨입니다. 그냥 호텔에서 하루종일 멍하니 있는 수밖에 없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러다보니 자연히 관심이 먹는 것에 집중 될 수 밖에 없네요. 숙소는 1박에 5달러로 아주 싼데 반해 사파의 음식들은 그렇게 싸지 않습니다. 중국은 음식이 입에 맞지는 않아도 대략 10위안정도면 아주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사파는 간단한 볶음밥 하나에도 3만동(=1.7달러=2250)정도 합니다. 여행자 거리에는 5달러짜리 세트메뉴를 파는 고급 레스토랑들이 많습니다. 사실 5달러면 지금 환율로 6,500원입니다. 우리나라 한끼 식사와 비슷한 돈으로 그렇게 큰 돈은 아닙니다만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사실 큰 돈입니다.

 

그래서 사파에 도착한 첫 날부터 혹시 훼(Hue)에서 우리가 매끼를 먹었던 퐁남식당 같은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이 있는지 시내를 다 뒤지고 다녔습니다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비슷한 괜찮은 식당을 하나 찾았습니다.

 

사파 중심광장 앞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약간 오르막길을 돌아 올라가면 Vegetarian Restaurant가 하나 나옵니다. 주소는 N 02 Thac Bac Street입니다. 중국식 빨간 등이 매달려 있고 내부 의자도 중국식 나무의자로 깔끔합니다. 영어가 크게 자유롭지 못한 자그마한 주인 아주머니는 미소가 아주 선량하고 친절하신 분입니다. 메뉴판과 함께 ‘Souvenir’이라고 하시며 땅콩을 한 접시 내 놓습니다. 냉장고에서 찬물도 꺼내줍니다.

 

5개 나오는 스프링롤은 2만동, 말린 새우가 듬뿍 들어간 볶음밥은 3만동입니다. (Combination Fired Rice) ‘스시라고 되어 있는 메뉴를 시키시면 말린 새우와 토마토 볶음에 동치미 비슷한 야채와 김과 밥이 나옵니다. 알아서 싸 먹어야 합니다.

 

대충 먹다보면 당근과 파파야를 채쳐서 만든 달콤한 샐러드를 서비스로 주십니다. 그리고 바나나도 디저트라며 주시죠. 입 닦으라고 깔끔한 냅킨도 갖다줍니다. 나중에는 베트남 Tea도 한 잔 주십니다.

 

비수기라 장사가 안되어서 잘해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서비스와 친절은 사파에서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이틀간 자주 올 것 같습니다. 먹을 것만 해결되면 만사가 OK 상태가 되어버린 사파에서 ‘Doing Noting in Sapa Day 4’를 보내고 있습니다.


*보너스
훼에 가실 분들은 퐁남식당에 가보세요. 정말 싸고 맛있습니다. 싸기는 정말 쌉니다. 볶음밥 1만동 / 과일쉐이크 7천동 / 스프링롤 1만동 (위치 : 훼 여행자 거리(Hung Vuong)에서 제일 큰 호텔 바로 맞은편 길로 좀 들어가면 있습니다)

www.freetravelers.co.kr (제 블로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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