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투어의 새로운 사무실을 소개합니다.
벌써 5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윈짜이(Ngyen Trai)에서 태동한 리멤버투어는 브이비엔(Bui Vien)으로 옮겨 도약기를 거쳤고 이젠 데탐(De Tham)의 신카페, 김카페 맞은편으로 옮겨 정착기에 들어서기에 이르렀다. 주변 여행사에선 리멤버가 데탐으로 옮긴다니 건물을 내주지 않을 정도로 견재가 심했고 이전을 한 뒤에 경찰에게 불법 취업자가 있다고 거짓 신고까지 들어왔었다. 염려하지 마시라. 리멤버에서 일하는 한국인은 모두 베트남 정부에 세금을 내는 이른바 노동허가서를 받아 정식으로 워크폼이라는 라이센스를 받은 사람들이고 현지 직원들도 서툰 한국어를 비롯해서 영어에 능통한 그리고 해당 라이센스를 지닌 인재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이전의 리멤버투어는 호텔을 겸하고 있어서 호텔로비가 사무실이었던 탓에 성수기에는 상당히 혼잡했었다. 고객으로 인해 밥먹고 살면서... 뭔가 고객에게 편리함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큰 각오를 했다. 등급을 높여 불평보다는 칭찬이 있는 호텔을 준비, 리멤버부차우호렐이라는 이름으로 이전 사무실 바로 곁, 37 Bui Vien 에 새롭게 문을 열었고 투어사무실도 243 De Tham 의 별도건물로 이전 보다 격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호치민의 여행자거리는 데탐으로 알려져 있다. 실상은 데탐은 짧은 도로이며 데탐과 맞물려있는 브이비엔이 오히려 더 많은 여행자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여행자거리하면 데탐하는 이유는 바로 신카페가 있기 때문이다. 리멤버는 과감하게 데탐의 신카페 맞은 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그들보다 더 나은 서비스와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 판매할 것이다.
신카페... 그것은 까짓것에 불과할 뿐이다.
리멤버의 오늘이 있기 까지는 여행자들의 더 없는 성원과 교민들께서 따스하게 변함없이 찾아주심이라는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어 그런 그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 이전 개업식을 하던 날 ▶
군더기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 파격적인 색깔... 내부는 진노랑으로 가득하고 간판은 필요한 단어만 쓰여있다. 너저분하게 관광지 사진으로 전면을 도배한 주변 여행사와는 모양 자체가 다르다. 이미 베트남에선 리멤버하면 여행사인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터가 되었다는 자신감이다.
집들이... 이른바 이전 개업날이다. 찾아주시는 고객과 알고 지내는 고마운 분들을 대접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수입하여 판다는 막걸리를 비롯한 마실 것과
복덩이의 대명사 돼지 새끼 한마리... 그리고 잔치집에 빠져선 안될 팥으로 된 시루떡이 상단에 올라있다. 으와앗~~ 돼지 머리에 꽃단장은 이해가 되는데 궁둥이 달린 꽃은 무엇이람?
아랫층 한켠에 곱게(?) 차려진 제사단상. 돼지새끼 한마리와 시루떡. 열대성 과일과 꽃. 그리고 제단용 촛대 2개가 차림의 전부다. 테이블 밑에 있는 것은 베트남의 웬만한 가정집에 어디라도 도사리고 있는 가정용 제단으로 그져... 돈 많이 벌게 해달라는 뭐... 그런 것이다.
◀ 새로운 사무실의 이모저모 ▶
밤에 보면 사진에서 보시듯이... 주변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특별함이 도드라지고 있다.
1층에선 외국인 그러니까... 유러피안. 중국인. 일본인 등등... 외국인 전용 상담 및 델리투어 발매처이다. 여직원의 뒷면에는 오픈버스의 거리와 지명이 보기 쉽게 그려져 있다.
1층 벽면엔 리멤버에서 취급하는 주요 상품들에 대한 대형 알림판이 붙어있고
아예 페인팅을 한 시내 중심지역 지도가 그려져 있다. 길몰라 헤매시지 말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져 있으니 직원에게 상세하게 안내받고 길을 나서자
리멤버 사무실의 전 구역은 금연이다. 베트남에서 금연구역을 정하다?. 그것도 베트남의 여행자거리에서... 말도 안된다. 그러나 말도 안되는 일을 고객을 위하여 시작하였다. 9사람의 흡연자보다 1사람의 금연자를 중시하여야 하는 세계보건기구의 모토를 따르기로 한 것이다.
이로 인해 고생하여야 할 사람들은 바로 리멤버의 한국인 직원들이다. 과다한 업무와 잠깐 들렸다가시는 한국인 여행자의 별 요상스런 일로 인하여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흡연율이 대단하다. 김...실장은 하루에 3갑 가까이, 정...부장은 2갑 가까이. 이...사장님은 2갑 이상. 나야 1갑이면 이틀을 견듸니...
이들이 당장 죽을 맛이다, 흡연을 위하여, 정해진 법대로 밖으로 나가서 피워야 한다. 손님들보다 이들이 문제다.
한국 고객은... 무엇보다 현지 교민들을 별도로 모시는 곳은 2층이다. 바로 계단으로 잠깐만 오르시면 된다.
1층과는 달리 이곳은 아예 앉으셔서 차근차근 상담하시면서 투어와 여행상품을 고르시라고 의자도 준비되어져 있고 유명지역의 사진판들도 걸려 있다. 그러니까... 1층은 서서 뭘 해도 해야하지만 2층은 앉아서... 그것도 에어컨 빵빵한 곳에서 뭘 해도 하시라는 말씀이다.
리멤버엔 특별함이 많다. 그 중에 하나... 3층의 자유이용실. 만남의 공장. 이름하여 Free Lounge 가 있다. 그냥 쉬는 거다. 여행하다 지친자들이여... 이곳을 기억하라. 여행에서 길을 잃은 자여 이곳을 기억하라. 누구라도 누구에게도 이곳은 개방되어져 있다. 꼭 리멤버의 고객이 아니어도 괜찮다. 에어컨이 있고 무료로 쓸 수 있는 컴퓨터가 있고 푹신한 방석이 있고 바닥은 카펫트라서 맨발로 걸어도 된다.
그러나 여기에도 규칙은 있다. 태초의 에덴동산에도... 천혜의 파라다이스, 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고 편안하고 저절로 행복해질 것이라고 판단되는 에덴동산에도, 모든 것은 다 자신의 의지대로 할것이지만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는 손대지 말라."는 규칙이 있었다. 그러니 자유이용실이라 해놓고 뭔 규칙? 하시지 말자.
뭐... 규칙이라는 것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 휴계실에선 음식을 드시지 말라. 담배를 피우지 마시라. 앉아 계실지언정 누워 주무시지 말라. 너무 크게 떠들지 마시라. 그리고 이곳의 이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라는 것을 기억해두셔야 한다.
3층 라운지 전면부가 맑은 유리발코니로 되어있다. 해서 그곳에서 밖을 내다보는 재미도 괜찮다.
새로운 곳에서. 더 넓고 괘적한 곳에서. 세분화되어 더 전문적인 상담을 비롯한 여행 도우미가 시작되었다. 혹다가 어떤 한국인 여행자의 말대로 "말 통하는 이곳에서 정보만 얻고..." 그래. 맞다. 이곳에서 정보만 얻어가셔도 된다.
외국여행에서 말 통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인데... 그것을 거절할 수는 없다. 이것저것 요것조것 맘껏 이용하시길 바란다.
◀ 리멤버 안내 ▶
☞ 243 데탐. (243 DE THAM)
☎ 3920-9200 / 3920-3199 / 3838-9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