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좋았던점, 나빴던점
8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베트남 북부 하노이와 하롱베이, 그리고 싸파를 다녀왔습니다.
좋았던점.
1.저렴한 맥주가격
맥주가 정말 쌉니다. 길에서 파는 맥주는 안먹어 봤지만, 그냥 일반 병맥주도
바에서 파는게 정말 쌉니다. 보통 허름한 바에선 맥주한병에 15000~20000동
정도(1100~1400원) 하구요, 참고하실 사항은 슈퍼나 길거리에서 파는 맥주가
격과 바에서 파는 맥주가격 차이가 거의 안납니다. 덕분에 베트남에 있는동
안 매일 맥주 마셨네요...
2.투어
베트남 여행은 개별여행이 힘들어 대게 투어를 합니다. 저는 사파랑 하
롱베이투어 두개를 했는데 하롱베이서 죽을뻔한것(다른글에 있습니다.)빼고
이외로 만족합니다. 단, 베트남 투어는 동일한 내용임에도 가격이 천차만별
임으로 투어회사 몇군대씩 비교하셔서 선택해야 합니다. 전 베트남 현지인 친
구의 도움으로 사파투어 4박 3일짜리 75불,(76불인데 1불 깎음) 1박 2일짜리 하
롱베이투어 약 35불에 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 사파투어를 다른분들보다
많이 저렴하게 갔었는데요, 가이드들도 굉장히 좋았고 묵었던 호텔(summit)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하롱베이 가이드분도 굉장히 친절하고 괜
찮았습니다. 음식도 만족만할 했구요. 문제는 저와 거의 동일한 투어를 한 다
른 여행객들은 저보다 두배정도 많이 내고 온 분들도 많다는 거에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150불에 상당하는 돈을 내고 투어에 참여하지만, 그 중에 극히 일
부만 사파의 지역사람들에게 돌아가고, 상당부분은 하노이의 여행대행사에
돌아간다는 사실이 좀 가슴아팠습니다. 베트남이 참 못사는 나라이지만, 소수
민족들은 도시사람들과 비교하면 더욱 참 못살거든요...차라리 저렴한 투어를
선택해서 절약한 돈으로, 현지에서 쓰는게 그들을 돕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3.맛있는 음식
베트남 음식이 한국인의 입맛에 맛는다는것은 많은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제가 베트남에서 먹었던 좀 특이한 음식(한국선 먹기 힘든)들을 소개하겠
습니다.
-새 구이
무슨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올드시티내에 있습니다. 참새같습니다. 손바닥
반만한거 머리빼고 몸통을 뼈째 먹습니다. 먹을만 하구요, 좋은 경험입니다.
베트남은 구이요리가 대게 숯불로 굽기때문에 맛있습니다.
-사파에서 부화직전의 달걀과 에플와인(?)이라 불리우는 쌀로만든 전통주
사파 길거리에서 BBQ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꼬치구이들을 숯
불에 구워 파는 포장마차인데 다른 가게들 다 문 닫은 새벽 1시까지도 장사를
합니다. 전 사파의 바에 혼자갔다가 거기서 우연히 만난 런던에서 온 커플과
거길 첨 갔드랬습니다. 거기서 사파 소수민족 날라리 여자 3명도 일행으로 껴
서 일행이 10명 이상으로 늘어 같이 놀았습니다. 혼자 쓸쓸히 바에 가서 나중
에 일행이 느니 행복하더군요..ㅋㅋ 혼자여행의 진수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
에선 부화직전에 달갈을 팝니다. 병아리 형태가 있는 쌂은 계란을 숟갈로 퍼
먹는데 나름 먹을만 합니다. 애플와인은 문배주에 물탄맛 납니다. 외국인들
은 2배정도 비싸게 돈주고 먹어야 하는듯(꼬치 하나에 10만동. 700원)하지만
그래봤자 실컷 먹어도 만원도 안나옵니다.게다가 외국인만 바가지 씌우는게
아니라 호치민에서 온 사람들도 똑같이 당합니다. 호치민에서 온 사람들이
베트남 북부지방 물가 비싸다고 맨날 투덜됩니다.
-개고기
베트남 사람들도 개고길 먹습니다. 베트남 현지 친구가 개고기 먹을래? 라고
물어봐서 OK 하고 따라갔습니다. 제가볼때 한국도 음식에 대한 타부가 적은
나라라, 외국가서 새로운 음식을 시험하기 유리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왔다는
유대인커플 들은 불쌍하리만큼 현지 음식은 전혀 먹질 못하더군요. 심지어는
일반 야채요리도, 돼지고기를 사용한 식기를 이용해 조리했을지 모른다고 안
먹습니다. 빵에다가 통조림발라서 먹는데 참 안쓰럽더군요..ㅋㅋㅋ
어쨌든 베트남인 일행 3명과 나 포함해서 개고기집 입장. 개 수육과(한국처럼
야들야들하진 않습니다.) 개 간, 그리고 개 순대가 나왔습니다. 한국처럼 된장
맛이 안나서 많이 먹기가 좀 그랬습니다. 그리고 개와 같이 먹는 소스가 무척
이나 역겹습니다.(생선으로 만든 소스인데, 우리나라 새우젓보다 훨씬 냄새가
심합니다.) 좀 고급스럽게 생긴 베트남 보드카 한병 포함해서 4명이 개고기를
200만동(만 4천원)에 먹었습니다. 대략 베트남 물가는 한국의 3분의 1 정도라
고 생각하면 됩니다.
안좋았던점.
1.참 찾기 힘든 에어컨
제가 갔던시기 하노이는 굉장히 더웠습니다. 현지인들은 지금 가을이라는데
낮기온은 35도까지 올라갔었습니다. 하지만 그 더위보다 더 힘든건 한 국가
수도의 다운타운 안에서 조차도, 차가운 콜라와 에어컨바람을 구경하기 너무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편의점같은 작은 마트가 굉장히 없습
니다. 콜라 사마시려면, 길거리 노점이나 식당가서 마셔야 하지만 십중팔구는
냉장시설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게 얼음에 타서 마십니다. 하지만 그 얼음이
라는게 굉장히 비위생적 입니다. 에어콘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로 에어컨
바람 쐬고싶어서 고급스럽게 생긴 카페나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심지언
호엠끼안 호수 북쪽에 있는 KFC에서(찬콜라와 에어콘바람이 다 있는 몇안되
는 곳)몇시간동안 죽치고 앉아있던 적도 있습니다. 옆에나라 태국과 너무
비교되더라구요.
2.메뉴가 없는 식당.
한국도 남대문 시장이나 용산전자상가 가면 가격표가 없습니다. 이런곳은
초짜가 쇼핑하기 굉장히 힘들지요. 베트남은 식당조차도 가격표 있는 식당이
없어 뭐 먹기가 참 힘듭니다. 이부분은 태국과 확연히 구별되었습니다. 가격
표가 없는 이유가 고객들 바가지 씌우려고 그럴것이라는 생각에 별로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하노이 사람들은 외국인아라는 이유로
바가지를 씌우는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들에게도 바가지를 씌우는
폐쇄적인 도시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식당에서 바가지는 있어도 그리 심한
정도는 아닙니다. (하노이 현지인과 쌀국수 2만 5천동에 먹고, 나혼자 분짜
2만 5천원에 먹었습니다.) 먹기전에 가격 물어보고 먹는다면, 비싸봤자 천원
정도 비싼 정도에 음식 먹을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시진 마세요~
좋았던점.
1.저렴한 맥주가격
맥주가 정말 쌉니다. 길에서 파는 맥주는 안먹어 봤지만, 그냥 일반 병맥주도
바에서 파는게 정말 쌉니다. 보통 허름한 바에선 맥주한병에 15000~20000동
정도(1100~1400원) 하구요, 참고하실 사항은 슈퍼나 길거리에서 파는 맥주가
격과 바에서 파는 맥주가격 차이가 거의 안납니다. 덕분에 베트남에 있는동
안 매일 맥주 마셨네요...
2.투어
베트남 여행은 개별여행이 힘들어 대게 투어를 합니다. 저는 사파랑 하
롱베이투어 두개를 했는데 하롱베이서 죽을뻔한것(다른글에 있습니다.)빼고
이외로 만족합니다. 단, 베트남 투어는 동일한 내용임에도 가격이 천차만별
임으로 투어회사 몇군대씩 비교하셔서 선택해야 합니다. 전 베트남 현지인 친
구의 도움으로 사파투어 4박 3일짜리 75불,(76불인데 1불 깎음) 1박 2일짜리 하
롱베이투어 약 35불에 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 사파투어를 다른분들보다
많이 저렴하게 갔었는데요, 가이드들도 굉장히 좋았고 묵었던 호텔(summit)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하롱베이 가이드분도 굉장히 친절하고 괜
찮았습니다. 음식도 만족만할 했구요. 문제는 저와 거의 동일한 투어를 한 다
른 여행객들은 저보다 두배정도 많이 내고 온 분들도 많다는 거에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150불에 상당하는 돈을 내고 투어에 참여하지만, 그 중에 극히 일
부만 사파의 지역사람들에게 돌아가고, 상당부분은 하노이의 여행대행사에
돌아간다는 사실이 좀 가슴아팠습니다. 베트남이 참 못사는 나라이지만, 소수
민족들은 도시사람들과 비교하면 더욱 참 못살거든요...차라리 저렴한 투어를
선택해서 절약한 돈으로, 현지에서 쓰는게 그들을 돕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3.맛있는 음식
베트남 음식이 한국인의 입맛에 맛는다는것은 많은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제가 베트남에서 먹었던 좀 특이한 음식(한국선 먹기 힘든)들을 소개하겠
습니다.
-새 구이
무슨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올드시티내에 있습니다. 참새같습니다. 손바닥
반만한거 머리빼고 몸통을 뼈째 먹습니다. 먹을만 하구요, 좋은 경험입니다.
베트남은 구이요리가 대게 숯불로 굽기때문에 맛있습니다.
-사파에서 부화직전의 달걀과 에플와인(?)이라 불리우는 쌀로만든 전통주
사파 길거리에서 BBQ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꼬치구이들을 숯
불에 구워 파는 포장마차인데 다른 가게들 다 문 닫은 새벽 1시까지도 장사를
합니다. 전 사파의 바에 혼자갔다가 거기서 우연히 만난 런던에서 온 커플과
거길 첨 갔드랬습니다. 거기서 사파 소수민족 날라리 여자 3명도 일행으로 껴
서 일행이 10명 이상으로 늘어 같이 놀았습니다. 혼자 쓸쓸히 바에 가서 나중
에 일행이 느니 행복하더군요..ㅋㅋ 혼자여행의 진수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
에선 부화직전에 달갈을 팝니다. 병아리 형태가 있는 쌂은 계란을 숟갈로 퍼
먹는데 나름 먹을만 합니다. 애플와인은 문배주에 물탄맛 납니다. 외국인들
은 2배정도 비싸게 돈주고 먹어야 하는듯(꼬치 하나에 10만동. 700원)하지만
그래봤자 실컷 먹어도 만원도 안나옵니다.게다가 외국인만 바가지 씌우는게
아니라 호치민에서 온 사람들도 똑같이 당합니다. 호치민에서 온 사람들이
베트남 북부지방 물가 비싸다고 맨날 투덜됩니다.
-개고기
베트남 사람들도 개고길 먹습니다. 베트남 현지 친구가 개고기 먹을래? 라고
물어봐서 OK 하고 따라갔습니다. 제가볼때 한국도 음식에 대한 타부가 적은
나라라, 외국가서 새로운 음식을 시험하기 유리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왔다는
유대인커플 들은 불쌍하리만큼 현지 음식은 전혀 먹질 못하더군요. 심지어는
일반 야채요리도, 돼지고기를 사용한 식기를 이용해 조리했을지 모른다고 안
먹습니다. 빵에다가 통조림발라서 먹는데 참 안쓰럽더군요..ㅋㅋㅋ
어쨌든 베트남인 일행 3명과 나 포함해서 개고기집 입장. 개 수육과(한국처럼
야들야들하진 않습니다.) 개 간, 그리고 개 순대가 나왔습니다. 한국처럼 된장
맛이 안나서 많이 먹기가 좀 그랬습니다. 그리고 개와 같이 먹는 소스가 무척
이나 역겹습니다.(생선으로 만든 소스인데, 우리나라 새우젓보다 훨씬 냄새가
심합니다.) 좀 고급스럽게 생긴 베트남 보드카 한병 포함해서 4명이 개고기를
200만동(만 4천원)에 먹었습니다. 대략 베트남 물가는 한국의 3분의 1 정도라
고 생각하면 됩니다.
안좋았던점.
1.참 찾기 힘든 에어컨
제가 갔던시기 하노이는 굉장히 더웠습니다. 현지인들은 지금 가을이라는데
낮기온은 35도까지 올라갔었습니다. 하지만 그 더위보다 더 힘든건 한 국가
수도의 다운타운 안에서 조차도, 차가운 콜라와 에어컨바람을 구경하기 너무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편의점같은 작은 마트가 굉장히 없습
니다. 콜라 사마시려면, 길거리 노점이나 식당가서 마셔야 하지만 십중팔구는
냉장시설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게 얼음에 타서 마십니다. 하지만 그 얼음이
라는게 굉장히 비위생적 입니다. 에어콘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로 에어컨
바람 쐬고싶어서 고급스럽게 생긴 카페나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심지언
호엠끼안 호수 북쪽에 있는 KFC에서(찬콜라와 에어콘바람이 다 있는 몇안되
는 곳)몇시간동안 죽치고 앉아있던 적도 있습니다. 옆에나라 태국과 너무
비교되더라구요.
2.메뉴가 없는 식당.
한국도 남대문 시장이나 용산전자상가 가면 가격표가 없습니다. 이런곳은
초짜가 쇼핑하기 굉장히 힘들지요. 베트남은 식당조차도 가격표 있는 식당이
없어 뭐 먹기가 참 힘듭니다. 이부분은 태국과 확연히 구별되었습니다. 가격
표가 없는 이유가 고객들 바가지 씌우려고 그럴것이라는 생각에 별로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하노이 사람들은 외국인아라는 이유로
바가지를 씌우는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들에게도 바가지를 씌우는
폐쇄적인 도시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식당에서 바가지는 있어도 그리 심한
정도는 아닙니다. (하노이 현지인과 쌀국수 2만 5천동에 먹고, 나혼자 분짜
2만 5천원에 먹었습니다.) 먹기전에 가격 물어보고 먹는다면, 비싸봤자 천원
정도 비싼 정도에 음식 먹을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시진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