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 평양랭면관 역시 별로입니다.
아주 오래전 1990년대 말에 북경에서 숭레문호텔로 기억하는데 거기에 북조선 식당이 있어서
호기심에 첨 갔었는데 그때 먹은 심심한 김치찌게와 냉면이 너무 인상에 남아서
그후 외지의 북한식당은 가능하면 한번씩은 꼭 가보는 편입니다.
제법 오래전에 지금은 없어진 파타야의 평양대성관?인가 하는곳도 가보고
칭따오에 있던 북한식당도 가보고 최근에는 파타야에 생긴 북한 식당과
시엠렙의 평양 랭면관을 오늘 가봤습니다.
결론은 이제 예전의 북한식당의 맛은 다 없어지고
얄팍한 상술 그것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안먹히고
오직 남한 사람들에게만 의지해서 먹고 산다는...
그런 생각이 너무 심각하게 보이더군요.
밥한그릇 먹는데 한끼 그냥 먹는데
왜 우리의 남한식처럼 하지 못하고 자꾸 뭘 더 시키라고 합니다.
물도 우리 남한식당은 차가운물을 무한제공해주고요. 물론 무료로....
심지어 보리차?까지 끓여서 식혀서 병째로 주는데...
물 사먹으라고 하네요.
그래서 안먹는다니 대동강 맥주를 먹으라고 하네요.
전 많이 먹고 싶지 않은데 그냥 매상좀 올려주려고 회냉면과 떡만두국을 ....
혼자서 두개를 주문을 하고 나니 김치는 안드시겠냐고 하네요.
에? 김치 먹어야죠. 하고서 그거 돈받나요? 하고 물으니 3불이라고 하네요.
대박식당에가면 6불에 돼지고기 무한리필에 된장찌개 무료제공에 반찬이 수두룩....
김치 깍두기까지....
해서 김치 달라고 했습니다.
대개는 주문을 받으면 밑반찬을 가져다 주는데
꼴랑 접시에 수저세트만 가져다 주고 빈 유리잔을 하나 줍니다.
그래서 이건 뭔가요 하니 물잔이라고....
물은 안준다면서요. 하니 "네 사서 드셔야 합니다"
하는데 아주 얄팍하다는 생각이....
끝까지 물을 시켜먹게 유도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확 나빠지더군요.
회냉면과 떡만두국 거의 30분걸리네요.
공연보며 먹기싫어서 공연끝날때까지 기다렸는데 다시 30분 기다려서 주는데
정말 김치 하나에 회냉면과 떡만두국이 다 입니다.
음식은 그저 먹을만 하게만....
면도 직접 뽑지 않고 우리 남한산 판매 포장냉면 청수냉면 같은거 끓여서 준다는 느낌이 확 드네요.
돈 받는다고 준 김치는 양은 좀 되더군요. 헌데 무척 다네요. 설탕김치라고 해야할 둣합니다.
다시 갈일 없지만 다시가면 한식당 간판달지 말고 북한 식당이라고 써붙여달라고 하고 싶더군요.
제가 다녀본 수많은 나라의 한식당중에 김치를 돈을 받고 판 집은 제 경우는 못봤습니다.
김치를 파는 일식당이나 다른식당은 몰라도 한국사람이 하는 한식당에서 김치를 파는것은
전혀 우리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앞으로는 한식당이 아니라 북한식당이라고 붙이라고 하고 싶더군요.
North Korean Restaurant.
저녁먹고 와서 물을 지금 끝도없이 먹고 있습니다.(MSG를 너무 넣어서 달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