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낭만적인 기차 타고 짜이맛 마을 다녀오기
가달랏, 그러니까 달랏 역은 신혼부부들의 야외 촬영지로 인기 높은 아름다운 역입니다.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달랏 중심부인 시계탑 로터리에서 걸어서 갈수도 있긴 합니다.
여신 도로를 따라 부지런히 걸으면 한 40분 정도 걸릴거에요. 하지만 이 길은 지금 쑤언 흐엉 호수의 가장 자리를 따라 공사를 하는 구간이라서 먼지가 정말 장난 아닌 수준입니다. 공사가 다 끝나면 모를까 어쨌든 택시를 타시든가, 아니면 쩐 흥 다오 길로 좀 우회해서 걸어가시든가 해야 될 거에요.
일단 시간을 맞춰 가 봅니다. 근데 에누리 없이 딱 정시에 출발하는 건 아니에요. 어느 정도 사람이 차길 기다렸다가 가려는 분위기에서 안내판에 적혀있는 시간보다 10~20분 정도는 지연 되더라구요. 영 사람이 없으면 아예 운행하지 않기도 한다네요. 달랏의 인심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이 기차의 요금만큼은 전형적인 외국인 요금제입니다. 편도 30분 정도의 운행시간인데 요금은 9만8,000동, 약 5불이에요.
일단 기차에 올라타면 칙칙폭폭~ 짜이맛 마을로 향합니다. 불과 7km 정도 떨어진 마을이고, 마을 자체의 볼거리는 없습니다. 여기서 3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마을의 유일한 볼거리인 영복사(쭈아 린 푹)을 보고 오면 획~ 다 지나가요. 마을 안에는 꽤 큰 규모의 까오다이교 사원도 있더군요. 거기 까지 가보면 좋았을텐데 그런 시간 여유가 없었어요.
갈 때는 무척 두근두근 거렸는데 올 때는 약간 심심했어요. 하긴 모든 길이 다 그렇죠. 저희는 달랏의 여행사에서 하는 일일투어는 해보지 않았어요. 오토바이를 타고 개별적으로 다녀봤는데 하루짜리 투어를 해보신 분들의 소감은 어떠셨는지요?
달랏역
관광 열차 내부
짜이맛 역 앞 / 쭈아린푹
짜이맛 마을 중심거리
짜이맛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