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랑에는 사기/바가지피해 사례라는 아주 유용한 코너가 있습니다.해외여행 가기 전에 꼭 읽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가 굳이 베트남 정보에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사기 사례 코너가 태국편에만  있기 때문에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혹시 그쪽 글을 대충 보실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태국에서의 사기편 107,108번에 있는 그 사기꾼과 같은 수법의 사기꾼들이 지금 벳남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사람들을 6월 말에 하노이에서 만났습니다.
수법은 똑 같은데, 제가 만난 사람들은 아랍계 젊은 남녀입니다.

두바이에서 왔다고 하며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 하면서 신혼부부인데 곧 한국에 들를거라고 하면서 한국돈 구경 하고 싶다고 하는 수법이 똑 같더군요,

처음에는 엉뚱한 곳에서 (저 같은 경우는 랑하에서) 하노이 타워를 묻더군요. 여자는 배가 남산만 한 임산부(?)였습니다. 거리가 꽤 되는 곳이라서 택시 타라고 했더니 벳남 돈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미국 달라도 된다고 걱정 말라고 했더니 벳남돈이나 한국돈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고 하더군요.
그순간 출국 직전 읽은 태사랑 사기 코너 글이 떠 올라서 혼자 막 웃었습니다. '아! 이렇게 사기치는구나!'  웃는 나를 두 남녀가 같이 웃으며 쳐다 보는데 제가  검지 손가락에 힘을 주고 여자 배를 꾹꾹 누르며 조용히  이랬습니다.
'니가 임산부면 내가 니 아들이다'

둘이 얼굴색이 변하면서 뭐라고 쏼라대며 뒤도 안돌아 보고 도망 가는데 아마 지들 말로 '들켰나벼  아유 재수 없어' 그정도 얘기겠죠.
 여자는 그몸을하고서 어찌나 잘 뛰던지....

위의 그런 자들이 하는 짓을  네다바이라고 합니다.수법은 무궁 무진 하다고 합니다.
어느 나라를 여행 하시든지 부디 태사랑의 글들 잘 읽으셔서 큰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