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현지 가이드 추천&비추후기
지난 2월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엄마를 모시고 간 여행이라 좀더 신경쓰고 싶었어서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으로 계획해서 다녀왔습니다.
유적지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스몰투어, 빅투어를 둘다 가이드투어를 다녀왔는데요
각각 다른 한국어가이드분께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첫날은 라타나라는 분에게 스몰투어 가이드를 받았는데
나이가 젊고 상당히 의욕적인 분이셨습니다.
궁금한걸 카톡으로 물어보면 잘 알려주셨구요
다만 한국어로 설명하실때 살짝 서툰 면은 있었지만,
본인이 설명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주셨고,
유적지에 담긴 재밌는 이야기를 설명해주셔서 즐겁게 투어를 다녀온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표현설명을 어려워하는 라타나에게 한국어 단어를 알려주면
핸드폰에 적어두는 등 매사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차량 이동 시 같이 동행하는 기사에게 미리 에어컨을 켜서 시원하게 차량이동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시원한 생수도 주었구요
둘쨋날은 리티(봉구)라는 분에게 빅투어와 톤레삽 가이드를 받았는데
첫날 가이드보다 다소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음에도,
당일에 만나고 보니 기사는 따로 없이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하더군요
차량 이동 시 에어컨을 미리 켜두지 않아 타면 상당히 더웠고
그나마 시원해질라 싶으면 차에서 내려서 걸어야 했구요
생수도 미리 준비해주지 않으셔서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없다는걸 알고 바로 사다 주시긴 했지만)
또 유적지 이동 중간중간에는 걸음이 느린 저와 어머니를 배려해주지 않고
핸드폰을 들여다보면 저만치 멀리 걸어가버리더군요
경력이 길어 한국어가 훨씬 자연스러워 알아듣기에는 편했지만,
중간중간 성의없는 모습이 상당히 아쉬었던 느낌이었습니다.
유적지에 대한 설명 정도도 첫날 가이드보다는 덜 상세했구요..
짤막하게 설명하고 알아서 돌아다니면서 구경해라 이런 식이었어요
오후에는 너무 피곤할거같아 톤레삽으로 일정을 바꾸었는데,
어느 악어농장에 떨렁 데려다놓고는 끝...
악어냄새나는 별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곳에서 일몰을 보고 일정은 끝이었습니다.
여행 당시 급하게 가이드를 예약해서 유명가이드께 받지 못했는데, 그 점이 상당히 아쉬웠네요
특히 너무 성의없는 태도를 보인 가이드에게는 예의상 팁을 드렸지만 팁도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여행 사진을 다시 들여다보다 생각이 나서 이렇게 후기를 적게 되네요..
아 그리고 숙소는 골든템플레지던스를 묵었는데 어머니가 너무나도 좋아하셨습니다.
점심, 저녁, 마사지제공 바우처 등이 제공되어 너무나도 편하게 여행을 즐겼네요
서비스 수준도 전반적으로 정말 훌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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