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다른 곳에 여행할 때보다 더 긴장하며 여행해야만 했던 베트남...
나중에는 잦은 눈속임과 바가지로 좀 지쳐서 정작 중요한 '여행'이라는 설레임과 여유를 많이 느끼지 못하고 와서 아쉬움이 교차하네요..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그리고 여행 중인 분들... 제가 본 베트남은 볼꺼리,먹을 꺼리도 많고 다양한 문화가 많아 참 매력있는 나라이지만 한편으로는 미흡한 점도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사소통의 문제로 인해 오해도 있을 수 있고 어딜가나 명성이 자자한? 눈속임과 바가지 요금도 있구요... 하지만 몇가지 참고 하시고 기억하시고 피하시면 그래도 여행에서 있었던 자잘한 해프닝은 또 나중에 여행 후 사람들에게 웃고 넘길 이야기꺼리가 되겠지요...
그럼 개인적으로 여행하며 느꼈던 참고하실 만한 것들을 부족하지만 말씀드리면...
첫째: 물건을 살때,호텔서 돈 줄때, 돈을 확인하고 (기억이 안 나실꺼 같으면 써서 보여주고) 돈을 주고 나서 잔돈을 꼭 꼭 확인한다.
- 특히 큰돈을 주었을 때는 워낙 000이 많아 적응 안되서 실수 할 수 있음. 꼭 거스름돈을 받을때 전에 미리 머리속에 계산을 다 끝낸 후 맞는지 확인하세요.
특히 1000동과 2000동은 돈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는데 이걸 노리고 섞어서 속여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계산이 틀려서 지적하면 실수 한 것처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거 연기인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은 돈의 색 모양 대충봐도 돈 계산 자기네끼리는 너무 잘 계산하던데요..^^;;
둘째: 택시를 타실 경우 (미리 지도를 구해서 운전자에게 가려는 방향을 보여주고 노선을 파악해서 짧은 동선으로 가라고 길을 지정해 주세요)
여행지 어디에든 호텔에는 간략한 지도가 무료로 있습니다. 달라고 하심 그냥 줍니다.
목적지가 있으시면 어디라고 그냥 외치시기 보다는 지도로 위치를 정확히 보여 주고 지도에 있는 동선으로 지적을 해서 길을 알고 있는 것으로 하세요.. 베트남은 성조가 있어서 우리가 어디라고 말해도 다른 곳처럼 들리기 때문에 말보다는 직접 써서 위치를 보여주어서 확인하시면 엉뚱한 데로 돌아 가는 일이 없을 꺼에요..(저흰 한 두어번 택시하고 그런 일이 있어서 왠만한 2-3km는 걸어 다니기도... )
셋째: 돈을 아끼실려면 호텔보다는 guest house (nha nghi)를 찾아보시고 한국인에게 알려진 이름있는 버스 회사보다는 현지인 여행사 다니면서 가격 흥정하면 저렴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대체로 게스트 하우스는 8-10달러 수준.. 게중에는 이름만 호텔인 데보다 더 깔끔한 데도 있습니다. 여러군데 비교해보시고 완전 중심가보다는 살짝 벗어났지만 걸어다닌 정도인 곳에도 싼 곳은 많이 있습니다. 어떨때는 호텔보다 새로 지어서 깔끔하고 싼 곳도 있어요.
버스는 이름있는 곳이 확실히 비싸지만 어느정도 퀄리티 보장은 되는 반면 여행사 쪽에서 소개해주는 기타 버스들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70%싸게 다니실 수 있습니다. 참 비주류 여행사에서 보여주는 좋아보이는 버스는 다 뻥입니다.그런차는 안오던데요...ㅋ.. 하지만 돈 아끼실려면 그렇게도 타고 다니니까 다닐만 하던데요..(물론 게 중에는 차가 고장난다거나 좀 더럽거나 하는 차들이 있을 수 있음..)
*저희는 비주류 여행사 버스를 통해 달랏-냐짱(100,000d), 냐짱-호이안(200,000d), 호이안-훼(80,000d), 훼-다낭(낮에 이동:슬리핑버스:60,000d) 이렇게 다녔습니다.
넷째: 재래시장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아닌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왠만한 중소 대도시에는 마트가 있습니다. coop이니 maxi니 빅c 마트... 왠만하면 작은 동네 슈퍼도 믿을 만하지 않으니 가능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다 보시는게 시간 절약 + 돈 절약인 것 같습니다.
재래시장 할머니도 너무 잘 속이셔서 깜놀했습니다. 과일을 첨에 35000동 했는데 갑자기 350,000으로 뛰어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베트남에서는 1000동도 작은 돈이 결코 아니죠ㅠㅠ.
*참.. 작은 기념품은 마트나 서점으로 가보세요. 호치민도 마찬가지에요.서점에도 엽서,기념품,인형 이런것들을 정가로 팔고 있습니다. 꽤 합리적인 편인 것 같아요. (베트남여인 인형(소) 15,000d/접시그림 2,5000d)
다섯번째: 항상 뭐든지 확인 하시고 기다리세요...
베트남여행에서 돈을 버는 것은 기억력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호텔주인이 제가 키를 안주고 나갔다는 둥 딴소리 하거나... 얼마로 하기로 했는데 딴 소리한다거나 물건을 사시고 대략가를 기억하세요... 항상 기억은 정보고 중요한 근거이니 만약 저처럼 기억력인 안 좋으시면 꼭 사진을 찍거나 (오토바이 빌리실때 , 뭐 빌리거나 주실때 ) 아님 적으시길...
*참고로 큰물은 8,000동 정도 banh mi는 8,000-10,000 동 사탕수수 주스nuoc mia 5,000-6,000d
캔맥주 333 는 8,000d,타이거 모양을 한 현지 맥주도 8,000동 정도가 정상가였던것 같습니다.
정해진 범위서 너무 크게 부름 상대도 마세요~ㅋㅋ
그리고 인내력도 가끔 테스트하는 느낌이 듭니다. 약속하기로 한 버스가 호텔에 예정대로 오지 않으면 그냥 기다리세요.. 1시간은 기본인 것 같습니다. 가끔은..ㅋ(늦게와서 그렇지 그렇게 무책임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여섯번째 : 아침에 물건을 사실 때 조심하세요...
베트남은 대부분 미신을 강하게 믿기 때문에 특히 아침에 물건을 얼마냐구 물어보고 사질 않거나 뭐 하겠다고 했는데 하지 않으면 엄청 화를 냅니다. 그게 복을 주는 조상신이 왔다가 그냥 나가는 것기 때문에 하루종일 일진이 안 좋아진다고 안사면 막 화내고 인상써요...당황해 마시고 딱 둘러보시고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가격을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 가격이 예상한 금액이 아니면 예상한 금액을 말씀하시고 딱 돌아서 가세요. 그럼 딱 3초만에 잡는 곳에서 물건을 두말하지 않고 사심 됩니다. ^^;
일단 제가 두서 없이 정리해서 드렸는데... 이런 몇가지만 알고 계시면 너무 즐거운 여행이 되실 꺼 같습니다. 갠적으로 무이네와 호이안과 달랏이 괜찮았습니다. 너무 각각 도시마다 개성이 넘쳐서 그런 다양함을 지닌 베트남이 달리 보이기도 했구요...예전 한국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도와주었던 자원 봉사를 한 경험이 있어서 힘들게 돈 버는 것 보고 엄청 어렵게 사는 줄만 았았는데 생각보다 베트남 너무 잘 살던데요...ㅋㅋ 다들 외국으로 보내 외화 벌이해서 힘들게 그렇게 자력한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일반 서민들은 역시 참 착하고 예의 정말 바르고~~선한 사람도 많습니다. 많이 경험했구요...그런 정많은 모습을 보면서 한국사람하고 닮았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모쪼록 여러분들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기억에 남는 좋은 여행하세요...!
*추신: 다낭에 기회가 있으면 들려보셔도 좋을꺼 같아요. 낮보다 저녁에 가본 미키비치가 호이안의 버글거리는 비치보다 좋았고 깨끗한 느낌이였어요. 낮에 걸어다니는데 살아있는 조개가 막 파도에 굴러다녀서 줍고 다닐 정도에요. 확트인 바다가 아주 시원한 느낌이였구요~바다에 대고 ㅇㅈ 싸는 사람도 거의 없구 ㅋㅋ, 시간되시면 다낭 참족 박물관에 들려보세요. my son 유적지에서 볼 수 없는 조각물들을 다낭 참족 박물관에 들리시면 아주 자세히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