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최성수기 왕위앙(방비엥) 숙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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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최성수기 왕위앙(방비엥) 숙소 이야기

고구마 12 5853

루앙프라방을 거쳐 왕위앙에 도착한 때는 1월의 초순, 그러니까 현지의 여행 분위기로 보자면 성수기 중에서도 초성수기에 해당하는 때였습니다.

왕위앙도 어지간히 많이 바뀌어서, 예전에 로컬 시장이 있던 곳은, 현재 새로 지어진 숙소들로 빽빽해져 있네요. 가지고 계신 가이드북을 보시거나 요술왕자가 대박지도라고 표현했던 호보맵의 왕위앙편 http://www.hobomaps.com/VangViengTownMap.html 을 보시면, 일명 ‘싸이쏭 아일랜드’라고 불리워지는 곳이 있잖아요. 그 섬과 마주하고 있는 숙소들의 자리가 예전에는 죽은 청솔모도 나오고 각종 희귀한 동물의 신체 일부가 팔리는 그야말로 재래시장이였어요. 이제는 다 예전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서도요...

하여튼 시기적인 특성이 이러한 걸 감안해서 봐주세요. 이 시기가 아닌 준 성수기나 우기 때 가면 방 얻기도 수월할뿐더러, 방 값도 저절로 내려간다고 하더라구요.

 

하룻밤 머물기에 괜찮은 라오스 헤이븐 Laos Haven 게스트 하우스

이곳의 위치는요... 지도에서 흑백 태극무늬의 Pan's 플레이스를 찾으셨나요? 거기서 조금만 더 남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진행방향 오른쪽에 있는 하얀색 건물입니다. 그냥 라오 텔레콤 사거리에서 남쪽 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역시 진행방향 오른쪽에 보인다고 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겠네요.

이 하얀색 건물의 외관은 꽤나 고급스럽고 거대해 보이는데, 묘하게도 방의 내부는 외관에 비해서는 좀 소박해요. 그리고 무척 기본적입니다. 의자나 간이 옷걸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소소한 것들이 없어서 좀 불편했어요. 그래도 저녁 늦게 도착해서 부담 없이 하룻밤 묵어가기에는 괜찮았는데요.

1월 성수기 가격으로 더블룸 선풍기방이 75,000낍이었어요. TV는 없고 온수 샤워되구요. 방은 넓은 편이었어요. 중심가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위치는 나름 중심가인데 여기보다 방의 시설이 좀 더 나쁜 곳보다 요금은 더 저렴하네요. 그런데 왕위앙 시내가 워낙에 크지가 않은지라, 남쪽에 치우쳐져 있건 북쪽에 치우쳐져 있건 다 거기서 거기 같은 느낌이에요.

이 시기에는 왕위앙이 전혀 덥지 않아서 선풍기만으로도 충분했구요, 에어컨 방에서도 에어컨을 켜본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오히려 이불을 끌어당기며 잤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혹서기로 접어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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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멋들어진 도몬 Domon 게스트하우스

위치는 아일랜드 맞은편에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위의 호보 맵 링크에 잘 표시되어져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이 아일랜드라는 게 별게 아니구요, 쏭 강에 불쑥 솟아있는 뭍인데, 나름 로맨틱하게 아일랜드라고 부르고 있어요. 뭐 물로 둘러쌓여 있으니 섬은 섬이지요.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섬(?)에도 숙소가 있고, 특히 밤 늦게까지 하는 바들도 많아요.

대충 분위기를 보아하니 서양애들은 저녁밥 먹고, 큐 바에서 좀 놀다가, 더 늦게까지 놀고 싶으면 이 아일랜드 쪽으로 속속 모여드는 듯... 하여튼 왕위앙 시내에서는 북쪽에 속하는 구역이에요. 

강변에 바짝 붙어있는 숙소들의, 강변 쪽 방들은 다 전망이 멋있을 수밖에 없어요. 저희는 숙소에는 어지간하면 큰 투자 안하는 성향인데, 이곳의 전경을 보고는 단박에 오케이 했습니다. 우리가 묵은 방이 이 숙소의 다른 방에 비해서, 꽤나 좁은 코너 쪽의 방이라는 단점과 와이파이가 로비에서밖에 안 된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구말이죠...

이 숙소의 베란다쪽 문은 통 창문이라서, 벽에 창을 뚫어놓은 구조에 비해서 전경이 굉장히 스펙타클하게 들어와요. 침대에 벌렁 드러누운채 대면하는 왕위앙의 전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왕위앙 가시면, 좀 돈을 쓰시더라도 강변쪽의 방에 묵어보시길 바래요. 물론 오래 묵다보면 그 감흥은 점점 떨어지긴 합니다.

다른 여행자들은 밤늦게 놀고 늦잠을 자느라 아침이면 휑한 왕위앙 거리를 돌아다니다 대강 챙겨온 만낍짜리 바게트 샌드위치로 옹색한 아침 식사를 대신했는데요. 베란다에 놓인 테이블에서 먹으면 전경이 멋있어서 그런가 전혀 옹색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1층에는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차와 커피가 상시 마련되어 있고, 투숙객은 1층에서 컴퓨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빨래는 1kg에 6,000낍 받던데, 다른곳은 거의 다 5,000낍입니다.

1월 최성수기 기준으로 에어컨 더블룸 온수샤워에 티비가 있는 방의 요금이 140,000낍이었어요. 이 숙소에서 강변 뷰가 아닌 반대쪽 길쪽 방은 100,000낍이었는데요, 그건 보지도 않았네요. 방에서 강도 안 보이는데 여기 묵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옆에 있는 그랜드 뷰 게스트 하우스는 좀 더 좋은 사양의 강변 뷰 방을 200,000낍 부르더라구요. 여기도 괜찮은거 같아요.

아~ 문제는 이 구역의 강변 숙소들은 맞은편 아일랜드에 자리 잡고 있는 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는 거에요. 이 점이 어떤 분들에게는 특단점이 될 수 도 있어요. 저는 바에서 울리는 웅웅~ 거리는 음악 소리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았지만... 요왕은 귀마개를 하고 자더라고요... 한 12시 즈음 되니까 소음은 사라지는 것 같았으나, 이건 사람에 따라 아주 큰 무게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어요. 저는 좀 둔하기도 하고 또 방에서 바로 보이는 전경에 마음을 빼앗긴 터라 그냥 저냥 넘어갔습니다만...

소음으로 부터도 자유롭고 강의 전경도 만끽하려면, 아일랜드로부터 떨어진 구역의 강변 숙소의 리버 뷰 방에 묵으면 좋을텐데, 그러러면 숙소 요금이 좀 비싸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성수기에 묵어보신 분들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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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ap room이라는 간판에 끌려 들어간 파씃싸이 Phaserdxay Guesthouse

왕위앙을 떠나는 마지막 날... 쏭강의 경치도 지겨워질만큼 실컷 보았고, 도몬 게스트하우스의 숙소 요금도 조금 부담이 된다고 느껴져서 동네의 싼 숙소를 찾다가 들어가게 된 곳이에요.

위치는 그린 디스커버리 여행사 맞은편에 있는데요, 아니!! 그린 디스커버리 여행사가 대체 어디 있단 말이야!! 하실수도....

그린 디스커버리 여행사는 bcel 은행과 루앙프라방 베이커리 식당이 있는 바로 그 길~ 나름 왕위앙에서 가장 hot~ 한 거리에 있어요. 저희는 그냥 cheap room 이라는 간판에 끌려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숙소 말고도 cheap room 이라는 간판을 단 숙소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일본인이 운영하는 푸반 게스트하우스 였어요.

푸반은 방에서 와이파이가 안되고(밖에서 유선으로 접속 가능), 여기는 인터넷이 된다길래 갔더니만... 되기는 뭐가 되나요... 아니됩니다. 쩝... 근데 너무 싸서 컴플레인 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어요. 먹힐거 같지도 않을뿐더러, 우리는 컴플레인 하는 걸 무척 꺼려하는 성향이라 비싼 숙소였어도 했을 것 같지는 않지만서두요...

하여튼 숙소요금은 나름 싸서 더블룸 선풍기 방에 5만낍인데요, 이 집의 최대 단점은 물이 나왔다 안 나왔다 하는거에요. 만약에 샴푸 가득하고 있는데 물이 끊어진다면... 아~~ 끔찍~~~~ 진정 재앙입니다. 온통 거품칠을 한 채로 경악하면서 나오다가 타일에서 나동그라질지도 모르고요.

방은 그냥 저냥 쓸만하지만, 낡은 풍미가 가득 풍겨요.

그러니 cheap room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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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왕위앙에서는 나름 전망 좋은 방, 그냥저냥 기본적인 방, 아주 싸구려 방등에서 묵어봤는데... 우기 때 만약 여기 오게 된다면, 강변의 비싼 숙소에서 묵고 싶은 생각도 조금은 들더라구요. 그때는 가격이 지금처럼은 아닐테지요. 
12 Comments
세일러 2012.02.11 03:54  
지금 예약없이 가도 빈방 있을까요?
극성수기에도 워크인 하신듯합니다만...
요술왕자 2012.02.11 17:42  
숙소에 따라서는 방이 없을 수도 있지만 모든 숙소에 빈방이 하나도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세일러 2012.02.12 11:21  
믿었던 곳에서 방이 없어, 야심한 시각에 숙소 찾아 삼만리하다가 결국 새벽녁까지 배낭메고 땀에 쩔어 돌다가 밤을 새운 아픈 기억이 있어서요~ ㅎㅎ
요술왕자 2012.02.12 11:57  
저녁에 도착하면 그런 경우도 종종 있지요...
저녁 도착시 그런 고생 안하시려면 첫날밤 정도는 예약 하고 가시는게 좋겠죠...
구월동꽃미남 2012.02.13 10:50  
제가 4월중순에 계획중인데...

그때도 성수기 인가요?? 그때가 되면...지금보단 싸지겠지요??
세일러 2012.02.22 19:13  
Domon, 방 보자마자 두말않고 들어가 잤는데, 이거 밤에 보통 시끄러운게 아녀요.
귀마개론 어림도 없구요, 새벽 2시넘어까지 광란을 하는거 같아요.
새벽 5시부터 울어대는 꼬끼오 소리에 ㅠㅠ
아침에 미련없이 나왔구요, 150,000받아요. 그것도 깍아서...
뷰는 기가막히게 좋아서 망설임없이 들어갔는데, 예민한 사람은 잠 못자요...
감안하세요~
세일러 2012.02.22 20:51  
아, 참, 도몬 옆 그랜드뷰는 150,000 불렀습니다.
여기도 괜찮았는데, 도몬이 방이 훨씬 넓어서 그리로 갔죠.
1월에 140,000 받은거 다 안다고해도 막무가내 160,000달랍니다.
싫으면 말라는 식...
이틀이상 묵는다는 조건에 150,000에 선심쓰듯 깍아줬어요...
하루자고 십오만주고 나왔지만...
고구마 2012.02.25 19:47  
ㅎㅎ 제가 묵었을때보다 파티가 더 광란이였나 보군요.
하긴 요왕은 귀마개하고 잤으니까요.  이 구역에 있는 숙소들은 정말 그 싸이쏭 아일랜드에서 흘러나오는 소음이 문제에요.
근데 꼬끼오 소리는 안들렸는데.... 아~ 닭이 울었지만 제가 못들었을수 있겠어요.
저는 워낙 잘 자는 타입이니 말이에요.
세일러 2012.03.01 15:29  
방비앵 숙소의 일반적 공통점이 새벽 꼬끼오인데...
고구미님, 정말 부럽습니다....
마눌도 무지 잘자는 사람인데, 새벽에 도저히 못자고 깨던데요...
통상 주변 닭들이 순번 정해 돌아가며 울어요.
몇마리가 거리차를 두고... 묘한 강약의 조화...라기보단, 죄다 목아지를 비틀고 싶었어요...

잠에 관한한 고구마님 경지가...털푸덕~ 존경합니다아~
그런풍경 2012.02.27 12:41  
저는 2월 초에 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세일러 2012.03.01 15:33  
꼭 사람이 많아서라기보단,
새벽까지 울려대는 음악...
물론 함성도...
숙면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죠~
maharani 2012.03.23 02:56  
루앙프라방을 거쳐 왕위앙에 도착한 때는 1월의 초순, 그러니까 현지의 여행 분위기로 보자면 성수기 중에서도 초성수기에 해당하는 때였습니다.


왕위앙도 어지간히 많이 바뀌어서, 예전에 로컬 시장이 있던 곳은, 현재 새로 지어진 숙소들로 빽빽해져 있네요. 가지고 계신 가이드북을 보시거나 요술왕자가 대박지도라고 표현했던 호보맵의 왕위앙편 http://www.hobomaps.com/VangViengTownMap.html 을 보시면, 일명 ‘싸이쏭 아일랜드’라고 불리워지는 곳이 있잖아요. 그 섬과 마주하고 있는 숙소들의 자리가 예전에는 죽은 청솔모도 나오고 각종 희귀한 동물의 신체 일부가 팔리는 그야말로 재래시장이였어요. 이제는 다 예전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서도요...


하여튼 시기적인 특성이 이러한 걸 감안해서 봐주세요. 이 시기가 아닌 준 성수기나 우기 때 가면 방 얻기도 수월할뿐더러, 방 값도 저절로 내려간다고 하더라구요.


 


하룻밤 머물기에 괜찮은 라오스 헤이븐 Laos Haven 게스트 하우스


이곳의 위치는요... 지도에서 흑백 태극무늬의 Pan's 플레이스를 찾으셨나요? 거기서 조금만 더 남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진행방향 오른쪽에 있는 하얀색 건물입니다. 그냥 라오 텔레콤 사거리에서 남쪽 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역시 진행방향 오른쪽에 보인다고 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겠네요.


이 하얀색 건물의 외관은 꽤나 고급스럽고 거대해 보이는데, 묘하게도 방의 내부는 외관에 비해서는 좀 소박해요. 그리고 무척 기본적입니다. 의자나 간이 옷걸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소소한 것들이 없어서 좀 불편했어요. 그래도 저녁 늦게 도착해서 부담 없이 하룻밤 묵어가기에는 괜찮았는데요.


1월 성수기 가격으로 더블룸 선풍기방이 75,000낍이었어요. TV는 없고 온수 샤워되구요. 방은 넓은 편이었어요. 중심가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위치는 나름 중심가인데 여기보다 방의 시설이 좀 더 나쁜 곳보다 요금은 더 저렴하네요. 그런데 왕위앙 시내가 워낙에 크지가 않은지라, 남쪽에 치우쳐져 있건 북쪽에 치우쳐져 있건 다 거기서 거기 같은 느낌이에요.


이 시기에는 왕위앙이 전혀 덥지 않아서 선풍기만으로도 충분했구요, 에어컨 방에서도 에어컨을 켜본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오히려 이불을 끌어당기며 잤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혹서기로 접어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요.


 













전망이 멋들어진 도몬 Domon 게스트하우스


위치는 아일랜드 맞은편에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위의 호보 맵 링크에 잘 표시되어져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이 아일랜드라는 게 별게 아니구요, 쏭 강에 불쑥 솟아있는 뭍인데, 나름 로맨틱하게 아일랜드라고 부르고 있어요. 뭐 물로 둘러쌓여 있으니 섬은 섬이지요.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섬(?)에도 숙소가 있고, 특히 밤 늦게까지 하는 바들도 많아요.


대충 분위기를 보아하니 서양애들은 저녁밥 먹고, 큐 바에서 좀 놀다가, 더 늦게까지 놀고 싶으면 이 아일랜드 쪽으로 속속 모여드는 듯... 하여튼 왕위앙 시내에서는 북쪽에 속하는 구역이에요.


강변에 바짝 붙어있는 숙소들의, 강변 쪽 방들은 다 전망이 멋있을 수밖에 없어요. 저희는 숙소에는 어지간하면 큰 투자 안하는 성향인데, 이곳의 전경을 보고는 단박에 오케이 했습니다. 우리가 묵은 방이 이 숙소의 다른 방에 비해서, 꽤나 좁은 코너 쪽의 방이라는 단점과 와이파이가 로비에서밖에 안 된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구말이죠...


이 숙소의 베란다쪽 문은 통 창문이라서, 벽에 창을 뚫어놓은 구조에 비해서 전경이 굉장히 스펙타클하게 들어와요. 침대에 벌렁 드러누운채 대면하는 왕위앙의 전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왕위앙 가시면, 좀 돈을 쓰시더라도 강변쪽의 방에 묵어보시길 바래요. 물론 오래 묵다보면 그 감흥은 점점 떨어지긴 합니다.


다른 여행자들은 밤늦게 놀고 늦잠을 자느라 아침이면 휑한 왕위앙 거리를 돌아다니다 대강 챙겨온 만낍짜리 바게트 샌드위치로 옹색한 아침 식사를 대신했는데요. 베란다에 놓인 테이블에서 먹으면 전경이 멋있어서 그런가 전혀 옹색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1층에는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차와 커피가 상시 마련되어 있고, 투숙객은 1층에서 컴퓨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빨래는 1kg에 6,000낍 받던데, 다른곳은 거의 다 5,000낍입니다.


1월 최성수기 기준으로 에어컨 더블룸 온수샤워에 티비가 있는 방의 요금이 140,000낍이었어요. 이 숙소에서 강변 뷰가 아닌 반대쪽 길쪽 방은 100,000낍이었는데요, 그건 보지도 않았네요. 방에서 강도 안 보이는데 여기 묵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옆에 있는 그랜드 뷰 게스트 하우스는 좀 더 좋은 사양의 강변 뷰 방을 200,000낍 부르더라구요. 여기도 괜찮은거 같아요.


아~ 문제는 이 구역의 강변 숙소들은 맞은편 아일랜드에 자리 잡고 있는 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는 거에요. 이 점이 어떤 분들에게는 특단점이 될 수 도 있어요. 저는 바에서 울리는 웅웅~ 거리는 음악 소리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았지만... 요왕은 귀마개를 하고 자더라고요... 한 12시 즈음 되니까 소음은 사라지는 것 같았으나, 이건 사람에 따라 아주 큰 무게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어요. 저는 좀 둔하기도 하고 또 방에서 바로 보이는 전경에 마음을 빼앗긴 터라 그냥 저냥 넘어갔습니다만...


소음으로 부터도 자유롭고 강의 전경도 만끽하려면, 아일랜드로부터 떨어진 구역의 강변 숙소의 리버 뷰 방에 묵으면 좋을텐데, 그러러면 숙소 요금이 좀 비싸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성수기에 묵어보신 분들 어떠셨나요?










 








cheap room이라는 간판에 끌려 들어간 파씃싸이 Phaserdxay Guesthouse


왕위앙을 떠나는 마지막 날... 쏭강의 경치도 지겨워질만큼 실컷 보았고, 도몬 게스트하우스의 숙소 요금도 조금 부담이 된다고 느껴져서 동네의 싼 숙소를 찾다가 들어가게 된 곳이에요.


위치는 그린 디스커버리 여행사 맞은편에 있는데요, 아니!! 그린 디스커버리 여행사가 대체 어디 있단 말이야!! 하실수도....


그린 디스커버리 여행사는 bcel 은행과 루앙프라방 베이커리 식당이 있는 바로 그 길~ 나름 왕위앙에서 가장 hot~ 한 거리에 있어요. 저희는 그냥 cheap room 이라는 간판에 끌려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숙소 말고도 cheap room 이라는 간판을 단 숙소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일본인이 운영하는 푸반 게스트하우스 였어요.


푸반은 방에서 와이파이가 안되고(밖에서 유선으로 접속 가능), 여기는 인터넷이 된다길래 갔더니만... 되기는 뭐가 되나요... 아니됩니다. 쩝... 근데 너무 싸서 컴플레인 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어요. 먹힐거 같지도 않을뿐더러, 우리는 컴플레인 하는 걸 무척 꺼려하는 성향이라 비싼 숙소였어도 했을 것 같지는 않지만서두요...


하여튼 숙소요금은 나름 싸서 더블룸 선풍기 방에 5만낍인데요, 이 집의 최대 단점은 물이 나왔다 안 나왔다 하는거에요. 만약에 샴푸 가득하고 있는데 물이 끊어진다면... 아~~ 끔찍~~~~ 진정 재앙입니다. 온통 거품칠을 한 채로 경악하면서 나오다가 타일에서 나동그라질지도 모르고요.


방은 그냥 저냥 쓸만하지만, 낡은 풍미가 가득 풍겨요.


그러니 cheap room 이지요.








 


하여튼 왕위앙에서는 나름 전망 좋은 방, 그냥저냥 기본적인 방, 아주 싸구려 방등에서 묵어봤는데... 우기 때 만약 여기 오게 된다면, 강변의 비싼 숙소에서 묵고 싶은 생각도 조금은 들더라구요. 그때는 가격이 지금처럼은 아닐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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