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장기체류를 하다보니(18)-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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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장기체류를 하다보니(18)-마지막회

조선소캬캬 27 5969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장점만 있는 그런 곳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에 기준을 두느냐가 관건인데, 자기들도 인정을 하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그런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자의 기준이 아닌 자기들의 기준이라도 틀린 것을 알고서 고치지 않는다면 자기들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좋게 말하면 한 문화의 특징 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변명이 될 수도 있는 그런 내용입니다.

 

1. 시간관념 베트남에서는 약속 시간을 잘 준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한 때 코리안 타임이라고 해서 서양사람들의 기준으로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 어른들의 대화에서 저녁을 먹고 잠시 들리마라는 약속을 하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녁을 먹는 시간은 정확한 시간이 아니고, 상대방의 시간도 고려한 어중간한 시간이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서로가 불편함 없이 지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산업화가 진행되어버린 지금은 이런 약속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이런 문화가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산업화의 결과물인지 모르지만, 정확한 시간 개념이 생활이 된 저로서도 베트남 사람의 시간 관념은 때때로 불쾌할 때가 많습니다. 1시간 늦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지금은 베트남 사람과 시간 약속을 하지 않습니다. 출발할 때 연락하라던지, 다 되면 이야기하라던지 저도 어중간한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지요. 과연 이 문화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아니면 자기 고유의 문화로서 끝까지 진행될 지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상대방을 배려한다면 서로가 시간을 지킨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우기 때 비가 오면 저도 전화를 합니다. “비가 그치면 출발한다고 또는 출발하라고 말이죠. 비가 올 때 오토바이 운전은 너무 위험해서 말이죠. 약속도 중요하지만, 위험을 감수해야 할 이유는 없죠. 물론 제가 아는 분은 아가씨가 시간을 너무 정확하게 지키는 것에 반한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에 천편일률이라는 말은 공장에서만 사용 되어야 할 말인 것 같습니다.

 

2. 모르면서 아는 척 하기 베트남 사람들은 도대체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뭘 말해도 알겠다는 대답이나 반응을 합니다. 그리고 어떤 물건이 있냐고 하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져온 물건은 내가 말한 물건이 아닌데, 그냥 가져가라고 합니다. 참 당황스럽고 황당합니다. 기다리면 다른 행동이나 일 혹은 말을 합니다. 내가 말할 때, 안다고 했지 않느냐고 하면 딴 소리를 합니다. 여기서는 일을 시키던지, 부탁을 할 때 베트남 사람에게 주로 맡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으로 인해서 당황할 때가 많습니다. 보통 한국 사람은 하루의 일정을 예정하여 진행과정에 순서가 있습니다. 만약 하나나 두 개가 어긋나면 나머지 일이 진행이 안 될 수도 있으니, 베트남 사람들의 이런 대응으로 일정을 망치기도 합니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한 학생의 대답을 소개하면, 자기가 모른다고 하는 말을 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모르면 빨리 말해서 정확하게 이해를 하려고 하는데, 단순하게 자기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상대를 곤란에 빠뜨리는게 아니냐고 하면,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인정의 침묵일까요? 아니면 듣기 싫은 것일까요?

 

3. 바가지 씌우기 이 부분은 베트남 사람들 거의가 인정합니다. 특히 외국인한테요. 물론 타지에서 들어온 베트남 사람에게도 바가지는 있습니다. 며칠 전 학교 앞 제가 자주 가는 길까페 아줌마 물한병에 5000동인데, 외국인 여행자가 오니 주저하지 않고 6000동을 부릅니다. 오렌지 주스 마시던 저는 참 당혹스러웠는데, 그 외국인이 베트남어를 몰라 당황해서 제가 SIX THOUSAND라고 했더니, 돈을 내고 가더군요. 저도 그 바가지에 도움이 되었군요. ^^! 이런 일은 너무나 많아서 이제는 일상입니다. 옳다 옳지 않다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들의 삶을 망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이 폐쇄국가로서 자기 사람들끼리만 산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방이 되어버린 지금으로서는 이런 문제는 국가 이미지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자신들의 숨통을 조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씨클로의 경우 바가지의 대명사로 많은 불만의 대상입니다. 외국인은 잘 타지도 않습니다. 가끔 패키지로 오신 분들이 포함된 상품으로서 이용을 합니다. 그들은 이제 무거운 짐을 나르는 짐꾼이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돈으로 힘든 일을 하는 것이죠. 그들의 삶의 모습 참 힘겨워 보입니다.

 

4. 물타기 참 다양한 형태라서 추상화 시킬 단어가 잘 생각이 안나서 물타기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처음에 보여준 제품은 정상인데, 나중에 대량으로 구입하면 안 좋은 제품을 섞어서 주는 것이죠.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은 자기가 아는 사람 특히 가족을 통해서 물건을 구입하곤 합니다. 멀리 있다면 버스 택배를 이용해서라도 말이죠. , , 커피 등 좋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을 통해서 구입하길 참 좋아합니다. 아마도 여행중에 버스에 많은 짐을 싣는 장면 보실 겁니다. 대부분이 그런 짐입니다. 고향에 갔다오는 사람들은 쌀부터 별별 것을 다 오토바이로 싣고 옵니다. 싸게 사서일수도 있지만, 확실한 제품을 가져 오는 것이죠. 그리고 주위에 선물로 조금씩 나눠 줍니다. 진짜 좋은 것이니 선물로는 최고이죠. 소량일 때는 별 문제가 아닌데, 사업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큰 문제입니다. 베트남에서 사업하시는 분들 이야기로는 제대로 된 파트너를 만나는 것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는 것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참 만나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은 외국산 제품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물타기 때문이죠. 참 서글픈 이야기입니다. 국산품을 사용하자고 하기 전에 이런 습관을 고치는 것이 어떨지

 

5. 불확실한 마무리 한가지 예로 일본산 제품을 사용하면 그들의 깔끔한 마무리는 한번씩 감동을 줄 때가 있습니다. 물론 디자인이 좋은 것은 당연하구요. 그래서 메이든 인 재팬은 하나의 신뢰의 상징처럼 사용되지요. 저도 학용품은 가급적 일제를 씁니다. 국산이 나빠서가 아니라 처음과 끝의 상태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죠. 샤프를 제가 한 개 샀는데, 7년을 사용 후 잃어버려서 새로 구매한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고가의 제품들이 많죠. 그런데, 베트남에서 만든 물건은 보통 겉보기에는 참 좋습니다. 그런데, 마무리를 참 안 합니다. 칼처럼 날카로운 숟가락을 사용했다가 입술을 베인적도 있으니까요. 조금만 마무리에 신경을 써면 지금 가격의 2배를 받아도 사용할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장을 잘 해두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줄 그런 제품도 많습니다. 베트남 사람들 이야기가 여기는 아직 소비자 중심의 문화가 아니고, 공급자 중심의 문화라는 이야기로 축약이 되더군요. 공급자가 모자라니 어쩔수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베트남 마트인 CO,OP마트에 가면 베트남 사람은 베트남 물건을 먼저 사용하자는 표어가 있더군요. 글쎄요. 현실은 과연 어떨지? 돈 없으니 자국 물건 쓴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으니

 

6. 고맙다는 말이 없는 점 베트남 사람들은 고맙다나 미안하다의 인사말이 있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미안해도 고마워도 그냥 웃고 가버리죠. 그래서 그들의 웃음을 이해하면 사실 베트남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요. 하노이 호안끼엄에서 교통사고가 났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길가던 저와 영국 아줌마 둘이서 그 운전자를 길 밖으로 끌어내고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웠죠. 그 운전자 정신을 차리고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 전에 자기 오토바이를 보더니 그냥 휑하니 가버리더군요. 둘이서 서로 얼굴 마주보고, 황당한 웃음만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토바이 접촉이나 기타 사고가 나도 서로가 마주보고만 있지,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문화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외국인들은 사실 굉장히 불쾌합니다. 물론 큰 사건이라면 잘잘못을 따진 후 사과하고 변상의 과정을 거치겠지만, 사소한 문제는 말 한마디로 잘 끝낼수 있지 않나하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참 당황스런 문화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베트남 사람들 말로는 마음속으로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과연 말없이 가만히 있는 상황에서 그런 마음이 있는지 여부를 누가 알지는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베트남 사람이 아니니까요.^^!

 

사실 처음에는 30회 정도로 해서 제가 베트남에서 지내면서 느낀점을 적을려고 했는데, 이것도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제가 여행을 온 것이 아니라 개인적이 목적을 가지고 온 사람이라서 참 시간을 할애하기도 쉽지가 않네요. 그래서 오늘이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사실 이제 남은 이야기들은 너무 민감한 이야기라서 다른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 가능성도 높고, 베트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 가능성도 있는 주제들입니다. 국제 결혼이나, 베트남의 지역감정, 사회적 문제점 등 잘못 건드리면 상대방에 대한 공격이 될 가능성도 높은 것들이라서 말이죠. 지금까지는 간략하게라도 설명을 했지만, 이런 부분은 좀 상세하게 적어야 하고, 잘 적어도 소수의 희생자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그래서 이만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 재미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여러분이 필요한 여행정보는 거의 없고, 개인적인 편견일 가능성도 있는 글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분이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진 베트남에 대한 인상을 적고 마치겠습니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이 듭니다. 그렇지만, 나는 한국 사람임을 더 느끼게 해주는 참 고마운 나라입니다. 시간이 되시면 꼭 한 번 여행하세요. 그리고 욕을 하고 떠나세요. 하지만, 다시 오게 될 가능성은 더 높습니다. ? 욕을 할 정도의 관심은 있었다는 이야기니까요. 이들은 여러분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보여줄 마음이 없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들을 이해하려고 하면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미치도록 노력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뻔뻔하게 자기의 문화를 강요하면서요. 그 뻔뻔함이 그들의 매력입니다. 그렇지만, 그 강요가 정말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삶의 방식을 보여주고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베트남 다시는 안 온다고 하는 분들 많습니다. 인간성이 별로라고 하는 사람 많습니다. 정말 그런 사람 많습니다. 여러분의 불편함을 베트남 사람들도 같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 불편함을 외국인은 모르고, 현지인을 알고 대비를 한다는 차이 밖에 없습니다.

 

저도 14~5년전 다시는 베트남 안 온다고 하면서 중국으로 떠났던 여행객이었습니다. 벌써, 10회 이상을 방문했고, 짧게는 3일 길게는 수 개월을 여행한 적도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도 안 가본 곳을 제가 더 많이 갔더군요. 유명한 곳은 3곳을 안 가봤습니다. 그걸 위해서 오토바이도 배웠습니다. 그곳은 오토바이로 가야 제대로 볼 수 있는 그런 곳들이죠. 한국 사람의 정을 이해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살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여기 베트남의 정을 이해한다면, 베트남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살기를 그다지 힘들어 하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 베트남에 놀러오세요. 욕하고 가가실 때 가시더라도요.

27 Comments
열민턴 2014.01.04 12:51  
첨부터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베트남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조선소캬캬님이 학생인지 사회인인지 구분이 잘 안되는 궁금증이 생겼군요. 아마 나이 많은 학생인가요?ㅎㅎ. 하여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꾸벅.
조선소캬캬 2014.01.04 14:39  
예, 40대중반으로 들어갑니다. 편협된 생각일 수도 있는 글을 즐겁게 봐 주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꾸벅. 사실 처음에 글을 올릴 때, 다른 분들의 말도 듣고 싶어서 댓글(물론 비방의 댓글은 별로 입니다만.^^!) 기대를 좀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조용해서 조금은 우울하네요. 다양한 의견을 듣고서 수용하고 고치고를 하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었는데, 저의 의도는 좀 아쉽게 끝이 나버렸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 중순쯤으로 해서 소수민족이 많이 사는 곳(서부, 중부, 북부의 외딴곳)으로 여행을 갈려고 매개언어가 필요해서 베트남어를 공부합니다. 도시는 이제 좀 지쳤거던요. 그런 도시는 한국에서도 얼마던지 볼 수 있으니 말이죠. 40대 중반에 좀 과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격려 박수 기대합니다. ^^!
콩콩1 2014.01.06 22:02  
님 말씀에 참 공감이 됩니다!

좋아서 찾아갔다가 욕 한번 하고 나왔는데 또 갈만한 곳 뒤지다가 다시 한번 가봐? 라는

생각이 나게 만드는 곳이 맞는거 같습니다!

그 바가지때문에 격하게 짜쯩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더군요!

기회가 되면 또 가보고 싶네요!

님 덕분에 베트남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선소캬캬 2014.01.06 22:20  
콩콩1님 감사합니다. 짧은 생각을 좋게 봐주신점에 대해서 너무 감사합니다. 조금전에 수업마치고 왔습니다. 베트남어 어렵지만, 더 많은 이해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외국인은 수박겉핥기 같은 이해만을 할 뿐이 아닌가하는 그런 마음이 항상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나 자신에 대한 부정을 시도 하기도 하죠.

다음에 제가 또 다른 내용이 정리되면 다시 한번 제가 생각한 내용을 정리해볼까하고 계획은 해 봅니다. 그 때는 정말 제대로 될런지 모르겠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콩콩1 2014.01.10 14:03  
제가 베트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주변에 베트남 여행을 자주 가시던 선배가 계셨

기 때문이었습니다!

조선소캬캬님의 긴 글 때문에 저처럼 베트남에 대해 꿈을 꾸는 사람이 생길 수 있을지

도 모르죠! ^^

좋은 글 그리고 주관적이라고 하시지만 읽는 사람들에게는 꽤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에 대해서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말씀하신대로 정리가 제대로 되면 또 한번 글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조선소캬캬 2014.01.10 22:18  
감사합니다. 이제 수업마치고 귀가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극찬에 가까운 글인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아래 켄11님이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약속을 해서 이번 설연휴에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한번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도 생각이 정리되면 태사랑에 한번 시도하겠습니다. 블로그를 하려고 하니 귀찮아서...블로그 만들기도 귀찮고... 차라리 그 시간에 생각 정리나 해야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켄 11님과 약속도 꼭 지키겠지만, 콩콩1님과의 약속도 꼭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켄11 2014.01.04 16:29  
정말 ... 베트남 이란 사회를 잘 알수있었습니다 ...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첨 부터 끝까지 잘읽 었는데  ,,, 마지막이 라니  ..너무 아쉽습니다
조선소 캬캬 님의 ... 베트남에 대한 여행정보에 대해서도 ... 진심어린 말씀 부탁드립니다..
왠지 .. 조선소캬캬 님의 말씀이 정말 신뢰가 가서여... 캬캬님이 추천하시는 여행지 ..여행기도
좋습니다... 저도 배낭여행을 꿈 꾸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호루스 2014.01.04 16:37  
정말 정성들여 쓴 글, 잘 보았습니다.

사진없이 글만 있어서 학생이라면서, 의외로 컴맹이다 싶었는데, 역시 나이가 있는 분이었군요.

글에 쓰여진 균형 감각 역시 훌륭했습니다.

베트남을 이해하려고 나름 그 이면을 들여다보려 애쓴 흔적이 글 곳곳에 묻어나더군요.

좋은 글, 정말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흥행 실패에 관해 나름 섭섭해하시는데(정성들여 쓴 글이니 더더욱 그렇겠지요.), 원래 베트남 방이 별로 조회수가 나오질 않는 곳이니, 좌판 벌린 곳의 목이 별로 안좋았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맘이 편할듯 합니다.

곧 외진 곳으로 가실 듯한데,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조선소캬캬 2014.01.04 16:55  
켄11님 감사합니다. 여행지 정보는 설전후로 해서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전형적인 곳과 비 전형적인 곳으로 할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보통 많이 가는 곳은 간략하게 정리하고, 기억에 남는 특별한 곳은 좀 상세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너무 기대하지는 마세요.

호루스 님의 글도 감사합니다. 흥행실패와 목이 별로 안좋았다가 눈에 화~~악 들어오는 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진 견해와 다른 분들의 견해를 비교도 해봐서 저 스스로 고쳐야 할 곳도 알게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똑똑한 사람 1명의 생각이 평범한 사람 10명의 생각을 이길 수 없다고 말들을 많이 하고, 저도 이 의견에 동의를 하는 바라서, 많은 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었던 것은 사실 입니다. 게다가 저는 똑똑한 1명에 속하지 않는 인물이라서 더 많은 의견이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저의 주변에 좋은 분들(국적에 관계없이)이 많으니, 대화중에 또 다른 견해를 듣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고의 폭이 점점 경화되어 가는 것을 느끼다보니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나 봅니다.
늦은역마살 2014.01.05 15:29  
그 동안 눈팅만 하며, 님이 올려주신 글 모두 정주행해서 다 읽었습니다.
벳남에는 두 번 여행을 했는 데, 두 번 다 너무 좋아서 또 가려고 합니다.
벳남 이야기 더 읽고 싶은 데, 그만 두신다니 서운합니다.
언제라도 호치민에 가게 되면, 타이거 한잔 하고 싶군요.

고마움을 표현하려 방금 회원 가입했습니다. 씽 깜언..
조선소캬캬 2014.01.05 21:17  
두번 여행에 두번 다 좋았다라는 대목 참 인상적이군요. 저에게는 왜 그런 행운이 없었을까요? 설 연휴 전까지 수업이 좀 빡세게 진행되니 양해를 구합니다. 오시면 타이거는 제가 술을 피하니 짠저이나 한잔 하시죠? 베트남에서 배운 주법이라면 연장자라면 얼음 녹여 가면서 천천히 대작은 하겠습니다. ^^! 다음에 제가 베트남에 관한 블로그를 만들면 나머지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한번 방문해주세요. 회원가입해서 댓글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타이거는 꼭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
호호호후훅훅훅 2014.01.05 23:38  
베트남 14년 살았던 1인으로 잘 읽었습니다.
베트남인에 대한 분석을 아주 잘한것에 대하여 감탄하였습니다.
공감입니다 ㅋㅋ
조선소캬캬 2014.01.06 09:38  
14년 와우~~~ 물어볼 게 많았는데... 진작에 알았다면 궁금한것도 좀 물어보고 했을텐데, 아쉽네요. 공감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서로간의 신뢰가없는 베트남의 활동과 호치민에 대한 신뢰쪽으로 지금도 많이 궁금한게 많아서요.

14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엄청난 시간이죠. 그 나라 사람은 될 수 없지만, 이해를 하고 지내기에는 충분한 시간일 듯합니다.

혹시나 호치민 주변으로 소개할 만한 관광지가 있나요? 사람들이 아는 곳은 다 가봐서 새로운 곳을 좀 궁금하네요. 현지인들이 잘 가는 곳으로요.
후니니 2014.01.06 18:54  
대단하신 관찰력과 필력을 느낍니다.
저도  님이 학생일 줄 알았는데 40대시라니 놀랍습니다.
타국에서 새로운 배움을 가지는 것도 놀랍구요.

님의 글을 찬찬히 읽노라니 줄줄이 공감입니다.

92년에 첨 비지니스로 북부 비엣지에서 6개월을 오가며 생활해보고
늘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었는데

용기를 내서 재작년 작년 연거푸 하노이와
남.중부 호치민,무이네,달랏,나짱,호이안,훼를 다녀왔습니다

너무너무 좋은 여행이였습니다

그러나....

전쟁을 오래 치루고 난 나라에서 보이는 사회적인 현상들..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
난리통으로 절대 부족한 생필품의 필사적인 확보.

그래서
남을 배려하기보다는 내가 또한 우리 가족이 우선해야하고,
내가 잘난사람이라는 허장성세가 필요해서 아는체, 있는체하고.

상대를 잘살펴서 적인지 아군인지를 빨리 파악해야하는 죽고사는 생사의 선택.

이 모든 것이 제눈엔 보였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50.60년대가 그랬으니까요.서글펐죠

그렇지만 저는 그곳이 너무 좋았습니다
희미하게 흔적들이 남아 저를 불편하게 하는 면도 있었지만

대부분 만난사람들 착하고,소박했습니다
본질을 현상이 이기지 못하는 법이지요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것 다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조선소캬캬 2014.01.06 22:11  
후니니님 감사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5~60년대가... ^^ 역시 지식은 지혜를 넘기 어렵다는 말을 새삼 느끼게 하는 말씀입니다. 우리 사회가 지식 위주(환가 가능한 정보만이 지식으로 대접을 받죠)사회가 되었으나, 아직도 지식이 지혜를 이기기에는 부족한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5년 전에 "나라야마 부시꼬"라는 일본영화가 있었죠. 춘궁기에 자식을 살리기 위한 어머니의 마음과 그 과정에서도 자신이 살기위해서 죽음을 거부하는 사람 등등 여러가지 설정에서 본능과 대립하는 본능 그리고 본능을 이기는 이성과 그 이성을 이기는 본능적 이성이라는 관점에서 저는 그 영화를 봤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삼 다시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나이가 드니 젊어서 이해 못했던 것을 이제야 알게 되는 시점이 오기도 합니다.

님께서 보신 것들은 저도 봤고 느끼기는 했지만, 님처럼 간결한 단어로 정리가 안되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혹시나 상대방에 대한 공격으로 오해될 여지도 있다보니 그만 적자는 마음도 생겼구요. 혹시나 제가 베트남을 떠나기전에 모든 분들에게 보여도 될 정도로 정리가 된다면 다시 한번 글을 적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감히 엄두가 안나네요.

본질은 현상을 이기지 못한다. 꼭 기억하겠습니다.
네메스 2014.01.10 12:35  
잘 읽었습니다.
정리하셔서 책으로 출판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좌판 매상 올리려는건 아니구요.^^
 베트남 또는  어느 한나라  시회 / 사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각으로 써 주셔서 여행객이 아니더라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ㅎ
조선소캬캬 2014.01.10 22:19  
감사합니다. 책은 글쎄요? 누가 이런 책을 사줄지...? 아마도 좌판 공간을 더 차지하는 책이 될 것 같은.. 그리고 먼지가 함박눈처럼 소복히 쌓이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살포시 접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준비는 잘 되어가시는지요? 좋은 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네메스 2014.01.11 12:58  
네. 덕분에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펠리칸 2014.01.10 16:35  
너무 좋은글이라 감사하다는 인사 남깁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조선소캬캬 2014.01.10 22:22  
저도 감사인사에 대하여 답으로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정보가 없었지만, 도움이 되었다면 제가 더 감사할 뿐입니다.
가을나무 2014.01.18 18:21  
저도 잘 읽었습니다.
캄보디아 살면서 꼭 호치민에 가야하는 일이 있어 여기 들어와  찾다보니 읽게 되었습니다.
좀 긴 글이지만 읽기 시작하면 꼭 다읽게 되더군요.

생각도 햐게 되고(인간 본질에 대해)  안타깝기도 하고,  제게 실질적으로 도움도 되었습니다.
몰래 읽고 가다  마지막이시라니  잘읽고 있었다 그리고 감사하단 말씀 드려야 할것 같아
글 남깁니다.
2014 좋은 힌해 되시길~~
인차나 2014.01.20 08:59  
재미 있게 공감하며 글 잘 보았습니다.
글도 잘 쓰시고 끈기와 노력, 애정도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베트남은 제가
틈나면 찿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가게되면 밥사드리고 싶네요^^
글 감사합니다. 열공하세요.건강하시구요!
조선소캬캬 2014.01.20 23:39  
가을 나무님 감사합니다. 이렇게도 재미없는 글을 다 읽어주시다니 감동의 눈물이 ㅠ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썻는데, 나중에 베트남을 떠날때쯤 정말 리플에 시달릴만한 글은 그때쯤 써지 않을까합니다. 6월 말쯤이 될 것 같습니다. 꼭 써기전에 여행에 관한 글을 먼저 써고 나머지 써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과 약속한 게 있어서 꼭 써도록 하겠습니다.

인차나 님 밥을 사주신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여기서 제일 힘드는게 밥 문제입니다. 물론 베트남친구 와이프가 항상 아침 점심 저녁을 다 챙겨줘서 너무 감사히 먹고 있습니다.그런데 너무 챙겨줘서 솔직히 미안합니다. 한달에 3백만동 내면서 이렇게 챙겨 받는것은 항상 미안함으로 남습니다.  님이 오시면 손님을 만나러 간다는 핑계로 하루 점심은 도시락을 안 챙겨줘도 된다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덕분에 친구 와이프도 제 점심을 하루 안 챙겨도 되니 좋겠네요. ^^;;
세일러 2014.01.26 17:48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댓글을 달아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깜빡하고 뒤늦게 이제야 댓글을 답니다~ ^^ 장기체류한다고 해서 누구나 다 그 나라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니고, 노력한다고 반드시 이해가 가능한 것이 아니죠. 세심한 관찰력과 통찰력이 있어야 하고, 또 기본적으로 애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요.

베트남을 많이 다니지는 못했지만, 인도차이나국가 중에서 굉장히 편안한 (태국과는 또 다른 편안함) 국가였습니다. 장기체류도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구요. 무엇보다 저는 음식이 가장 맞더라구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바가지라던가 사기라던가 그런 점은 오히려 별로 경험하지 못했구요. 환전할때 부족하게 주곤 했는데, 현장에서 확인 못하고 다시 가서 부족하게 줬다고 하면 또 그러냐며 태연스레 돌려주는 모습에서 오히려 인간적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자부심 강한 사람들이라고 느꼈어요. 그런 점이 약간 까칠하게 느껴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사실 당연히 자부심을 가질 민족이죠. 전세계 유일하게 강대국 프랑스 미국 중국과 연거푸 전쟁해서 모두 승리한 경이로운 민족이니까요. 하노이호텔에서 만났던 이스라엘 의사는, 미국과 전쟁에서 승리한 저력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베트남을 여행중이라 하더군요.

베트남 종단열차도 한번 타봐야 하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선소캬캬 2014.01.26 22:53  
이해하려고 노력할수록 이해하기 힘들고, 단순히 알고자 하지만,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ㅠㅠ
부족한 글을 좋게 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성권 2014.02.02 16:23  
감사합니다.
가다리고고 2017.09.27 02:52  
3년 넘게 지난 지금 읽게 됐습니다.
여행 준비중인 나라의 문화를 많이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잘 읽고 배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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