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장기체류를 하다보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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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장기체류를 하다보니(4)

조선소캬캬 7 3942

네 번째로 글을 올리네요. 오늘은 저번에 적은 대로 기타 음료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통은 베트남에서 커피를 많이 드시고, 그리고 커피를 많이 이야기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에는 과일도 많이 나와서 인지 과일주스도 많이 길에서 팔고 있습니다. 일명 신또라고 하는 이름으로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탕수수주스라고 할 수 있는 느억미아도 있고요. 기본적으로 구별할 것은 밧이라는 방식과 엡이라는 방식인데, 밧은 손으로 눌러서 짜는 방식입니다. 엡은 기계로 압착해서 짠 방식인데 저는 밧이라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가끔 아줌마 손이 너무 지저분할 때는 좀 망설여 집니다만, 그래서 밧이라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오렌지 주스- 느억 깜이라고 합니다.- 느억 깜 밧을 느억 깜 엡 보다 더 좋아 합니다. 하나씩 제가 경험한 것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과일주스(신또) – 한때 한국에서도 생과일 주스라고 해서 여름에 많이 팔았던 것 같습니다. 과일을 그대로 갈아서 팔았죠. 호텔에서는 만원을 훌쩍 넘었던 주스인데, 베트남에서는 참 저렴하게 팝니다. 한국 돈 천원에서 이 천원 사이죠. 유명한 곳은 사람들로 항상 붐비기도 합니다. 데탐에도 한 곳이 유명하더군요. SINH TO라고 적힌 곳에서는 메뉴가 웬만한 식당 메뉴보다 더 다양하게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과일을 선택하면 그 과일로 주스를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끔 섞어서 만들어 주기도 하고요, 그 주스 위에 생 과일을 작게 잘라서 데코를 해주기도 합니다. 비싼 곳도 있지만, 대충 이 만동에서 시작해서 4~5만동 정도까지 하더군요. 잘 골라서 주문하시면 좋은 선택 되실 겁니다. 저는 신또 사보쩨를 좋아합니다. ^^!!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이름은 적기가 힘듭니다. 보통 신또 가게는 20가지 이상의 이름이 있습니다. 신또+과일이름을 말하면 알아서 해줍니다. (다음에 과일은 별도로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죠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ㅠㅠ)

 

2. 사탕수수 주스(느억 미아) – 올해 한국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하던데요. 2~3천원 정도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기서의 가격은? 이백원에서 삼백원 사이입니다. 가격은 가게 마다 틀린데, 6천동(삼백원)정도가 고가 판매를 하는 곳입니다. 사탕수수만 짜면 풀 냄새가 나니까, 여기에 짠이라고 하는 작은 레몬을 같이 넣어 판매를 합니다. 개인적을 제일 좋아하는 음료입니다. 설탕 맛이라서 이상할 거라고 생각들 많이 하는데, 이 음료는 마시면 갈증을 완전히 풀어줍니다. 물 생각이 당분간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이 마시게 됩니다. 그런데, 베트남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음료라고 생각해서 인지 커피나 신또보다는 잘 안 마시는 것 같네요. 그래도 제법 마시고 있고, 거리마다 이 주스를 파는 곳은 많이 있습니다.

 

3. 한국말로 적기가 적당하지 않네요. 그냥 팥빙수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고구마 옥수수나 해조류를 끓인 죽 같은 곳에 코코넛 밀크와 얼음을 넣어서 파는 음료(간식으로 먹기에 적당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음료라기 보다는 사실 죽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식사 사이에 간식으로 먹으면 좋을 듯 합니다. 좀 단맛이 강해서 2개를 먹기는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쩨는 전문점도 있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는 느낌입니다. 추천할 만한 쩨는 쩨 타이와 쩨 콰이랑입니다. 앞의 쩨는 해조류로 만든 쩨이구요, 뒤의 쩨는 고구마로 만든 쩨입니다. 종류는 이것 역시 너무 많아서 적기가 어렵습니다. 베트남 사람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쩨만을 주문해서 먹더군요. 다른 것을 물어보면 자기도 안 먹어봐서 모른다고 하던데,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4. 코코넛 그냥 물이 들어있는 공만한 과일을 빨대를 넣을 공간을 만들어 파는 음료입니다. 시장쪽으로 가면 많이 보입니다. 여행자 거리에도 많이 보입니다. 하나의 가격은 제 각각입니다만 제가 사는 곳에 6000~8000동정도입니다. 벤탄이나 여행객들이 많은 곳은 20000동까지도 받더군요. 시기마다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정확한 가격은 없는가 봅니다. 갈증해소에는 이만한 음료가 없을 듯 합니다.

 

5. 짜스어 한국의 공차라고 하더군요. 원래는 중국 쪽에서 시작한 음료인데, 여기 베트남에서도 인기가 좋습니다. 아가씨들이 좋아하고요. 남자들도 먹네요. 저도 한번 먹어 봤는데, 차라기보다는 걸쭉한 젤리 음료 같았습니다. 나름 괜찮은 음료입니다.

 

6. 짠저이와 느억 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신또입니다. 별도로 적는 것은 잘 모르는 분이 많아서 입니다, 짠저이의 맛은 기본적으로 레몬인데, 과일이 씨가 많아서 틀립니다. 나무에서 나는 레몬과 달리 이 과일은 일년생 풀에서 난다고 합니다. 씨는 씹어서 먹어도 괜찮습니다. 혈압을 내리는 기능이 있다고 하네요. 여자분들이 좋아 할 맛입니다. 그리고 느억짠은 그냥 물에 설탕과 짠이라는 과일을 짜서 넣어주는 음료입니다. 일종의 레몬에이드 같은 음료입니다. 짠은 쌀국수에 넣어서 먹는 그 작은 레몬입니다. 짠은 나무에서 나온 과일입니다.

 

7. 두유 베트남의 두유는 좀 단맛이 많고, 그리고 한국 두유보다 조금은 연한 맛입니다. 아침에 식사대신으로 좋습니다. 저도 아침 식사 대용으로 자주 이용합니다. 달랏이나 조금 쌀쌀한 곳에서는 따뜻한 두유도 좋은 음료수 인 듯 합니다. 이 음료도 저렴합니다. 오천동에서 팔천동 정도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음료라는 생각이 있어서 나이 많으신 분이나 실제로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마시더군요. 제가 마시고 있으면 힐끔 쳐다보는 베트남 사람도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길에서 이렇게 파는 음료수가 다양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구요. 물론 조금은 비싸게 팔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저렴합니다. 너무 두려워 마시고 시도 해보세요. 제가 적은 것 외에도 더 많은 음료들이 있습니다. 청량음료도 다양하구요. 하나씩 본인의 입맛에 맞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에서는 설탕을 좀 많이 넣어서 파는 편인 것 같습니다. 단 맛을 싫어하신다면 콤 드엉(설탕 없음)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조금만 넣고 싶다면 드엉 못 잇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물론 성조로 인해 상대가 알아 들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7 Comments
조선소캬캬 2013.12.13 23:09  
다음에는 오토바이에 탄 모습으로 연애단계를 판별하는 방법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和平 2013.12.14 10:42  
잘 읽고 ^^ 갑니다.
날아라 뱃살 2013.12.14 19:09  
공부많이합니다,잘봤읍니다....
조선소캬캬 2013.12.15 01:04  
잘 읽었다고 하시니 감사합니다. 더 다양하게 있는데 잘 기억이 안 나서 적다가 끝을 냈습니다. 죄송하네요.
뽀빠이와이프 2013.12.17 01:43  
정말 억양이 어려워 흉내도 불가하던데요...ㅎㅎ 보는대로 외워진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해 봤어요. 길거리서 파는거 좀 먹고 싶을때가 많은데, 남편이 워낙 싫어해서(불결하다고) 한 번도 못 먹어봤어요..그리 불결한가요?
콩콩1 2013.12.17 08:36  
이거 보니깐 데탐거리 끄트머리에 있는 시장 노점에서 신또(그때는 이름을 몰랐음)를 자주 사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참 맛있었는데! 물론 뽀빠이 와이프님 남편분 말씀처럼 약간 위생에 의문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탈은 나지 않았었지요!

지금도 먹고 싶은데! 그리고 사탕수수쥬스도 진짜 맛있었어요! 므이네에서 5천동주고 처음 사먹어봤는데 그 맛도 참 기억에 남았습니다! 므이네에서 먹었던 맛을 잊지못해 나짱에 가서도 길에서 보이면 바로 사먹곤 했었지요!

좋은 정보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트남 3번 가보고 외국인만 보면 바가지를 씌우려는 모습에 참 실망도 많이해서 또 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위에 쓰신 글을 읽다보니 또 가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조선소캬캬 2013.12.17 22:46  
위생문제라던지 그런 것은 개인적인 판단이니, 제가 토를 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고급 식당도 그다지 ... 단지 인테리어가 화려할 것입니다. 저는 제가 있는 집의 안주인이 해주는 음식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NO MSG, NO SUGAR, 약간의 소금, 그리고 깨끗하게 손질하니까요. 아마도 이런 음식을 먹을 때, 베트남 음식의 맛을 알 수 있습니다. 고급 식당요? 길거리 식당과 뭐가 다른지 사실 잘 모르겠던데여. 아 참! 가격은 엄청 비싸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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