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루트1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이전에 호치민에서 장기체류를 하다보니라는 글을 적다가 타켄이라는 이름의 분이 여행루트에 대해서 물어봤고, 제가 뗏기간에 시간이 많으니 그 때 적겠다고 약속을 해서 이렇게 다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여행을 할 때면 주로 물어보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이 여행을 하기에 좋은지 하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여행루트를 한번 적고 다음번에는 제가 기억에 남는 3군데 여행지를 적고 해서 2번정도로 여행루트에 관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글은 일반적이 여행객들이 다니는 도시 위주로 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상세하게는 적지 못하고요, 대충의 일정을 중심으로 해서 글을 적겠습니다. 일정을 배정할때 도움이 방향으로 해서 적도록하겠습니다. 남쪽에서 시작할지 아니면 북쪽에서 시작할지 그건 여행자가 선택할 방법이지만, 제가 종주를 한다면 북쪽에서 시작해서 남쪽으로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자세한 유적지나 볼곳 등은 요즘 가이드 잘 나오니 한권 사셔서 참고하시길 ...
1. 하노이
하노이는 보통 올드타운 구역과 호치민의 묘소주변으로 크게 두게로 나누어서 여행을 2일정도하고 주변으로 많이 여행을 하시죠. 제일 많이 가는 곳이 사파와 하롱베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롱베이는 여행사 투어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종종 직접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파는 개별로 이동하시는 분들도 많은 듯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까오방의 반족폭포쪽은 건기에 가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인데, 다음번에 별도로 저겠습니다.)하롱베이는 1박2일이 대세인듯하고요, 당일로 갔다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간혹 갓바섬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2박 3일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1박2일을 추천하구요. 사파는 투어로 가시던, 개별로 가시던 보통 2박3일 아니면 야간기차를 잘 활용한 1박2일도 있습니다. 저는 야간 열차를 잘 이용해서 1박하면서 여행을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산타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더 추가로 하셔도 좋습니다.
2. 닌빈&장안
저는 사실 닌빈만 갔었습니다. 장안도 좋다고 하시는 분이 많지만, 장안은 아직 가보지 못해서 올해 한 번 가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닌빈(땀꼭투어)을 갈때 투어를 이용해서 가도 되고, 오픈버스에서 닌빈으로 이동을 하고 그런다음 현지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배를 타고 이동을 하면 으슥한 곳에서 배를 세우고 팁요구나 물건 강매(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거라서)를 한다는 이야기가 너무 많고 같은 여행자들에게서도 너무 많이 들어서 저는 오픈버스를 이용해서 오전중에 이동해서 그냥 자전거를 빌려서 제가 논길 사이를 다녔습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물이나 간단한 요깃거리 준비해서 다니시면 나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훼로 이동을 합니다. 이유는 닌빈은 땀꼭을 보고 나면 나머지는 보통의 시골마을이기에 별 볼것이 없습니다.
3. 훼&하이반패스
1)개인적으로 훼는 2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전에 도착하면 당일 포함 1박2일 저녁에 도착하면 2박3일정도가 되겠네요. 1일은 주로 옛 궁터를 중심으로 시내를 포함하는 투어가 당일이 될것이고, 2일째는 도시 주변의 옛 왕들의 무덤이 그 일정이 될겁니다. 하지만, 왕들의 무덤은 그닥 추천할 만한 것은 아니고, 민뜨득왕의 무덤은 그 정원이 이쁘기에 그 정도만 봐도 충분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2)만약에 왕궁을 보러 가지 않는다면 세옴과 흥정해서 훼의 바다를 보러 가는 것도 좋습니다. 시내버스가 있기는 한데, 제가 바다로 갈 때는 버스이용법을 몰라서 세옴을 타고 갔었습니다. 호텔에 물어봐서 버스를 이용해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쪽이 아닌 북쪽에 있는 바다로 가시는 것입니다. 하루 조용히 바다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평일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조용이 생각정리하기가 좋습니다.
3)하이반 패스는 훼에서 다낭으로 갈 때 주로 넘어가는 산이었는데, 요즘은 터널이 뚤려서 사실 그 고개를 넘지 않습니다. 다른 것 보다는 그 경치 구경이 주 목적입니다. 기차를 타면 가장 좋은 방법이구요. 오토바이를 타신다면 하루 타신다고 생각하고 가시면서 중간 중간 구경을 하면서 가시면 됩니다. 오토바이는 훼에서 빌려서 다낭이나 호이안에서 돌려주는 그런 오토바이 대여점이 있습니다. 하이반 패스를 오토바이로 간다고 하면 렌트해주는 분들이 그 오토바이를 돌려주는 방법을 다 알려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베트남의 해안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토바이에 자신이 없다면 훼에서 다낭으로 기차로 이동을 하시면 됩니다.
4. 랑꼬비치&다낭
1) 훼에서 하이반 패스를 넘기전이 랑꼬비치입니다. 순서대로라면 랑꼬비치->하이반패스->다낭의 순서인데, 제 편의적으로 정한 순서이니 나중에 직접 고려해보시면 됩니다. 랑꼬비치는 일종의 육지로 속으로 바다가 들어와 있는 만 형태의 바다입니다. 끝에서 보면 무슨 호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엄연히 바다입니다. 다르게 본다면, 바다위의 섬처럼 해변이 보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도 크게 개발은 안 되어있고, 오픈버스이 중간 휴식지 정도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용한 시골 어촌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 체류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년 7월에 갔을때는 개발이 되고 있어서 더 이상의 조용한 시골 마을의 느낌은 멀지 않아 사라질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하루정도 쉬어서 가시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2)다낭은 큰 도시인데, 상대적으로 사람이 별로 많지는 않다는 생각과 도시가 조용했다는 기억이 많이 남았던 도시입니다. 그냥 도착 당일과 다음날로 해서 1박2일이면 다 볼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개발붐이 일어나서 많이 발전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국적기들의 직항기가 들어왔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증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 국적기는 돈 안되는 곳에는 결코 취항을 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베트남에서 좀 지내다 보니 해변은 나짱보다 다낭이 더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저도 좀 지내볼까하고 생각중인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호이안으로 이동을 하겠습니다.
5. 호이안
호이안은 다낭에서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 곳입니다. 보통 1박2일정도로 지내는데, 낮에 한번 호이안을 보시고, 밤에 한번 보시고 해서 2번을 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호이안은 밤이 특히 이쁜 도시입니다. 밤에는 공연도 많고, 색깔이 이쁜 도시이니 그렇습니다. 보통은 통합입장권을 구매하시는 분이 많고, 그냥 거리만 돌아다니는 분도 있습니다. 이왕에 왔으니 입장권(좀 내용이 어슬프지만)구매를 해서 안으로 들어가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냥 거리만 다녀도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6. 나짱
보통은 2박3일정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착한 당일은 시내를 좀 돌아 다니시구요. 2일째는 보트투어(예전에는 마마린 투어라고 했습니다.)를 하고 그런다음날 섬에 만들어둔 빈펄랜드나 탑바온천으로 가는 일정으로 하고 저녁에 심야버스로 무이네로 또는 오전중에 달랏으로 이동(호리병님의 내용을 알려주셔서 수정했습니다.)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빈펄랜드(한국의 롯데월드가 더 좋습니다만)도 좋구요, 동행이 어른이라면 탑바온천도 좋습니다. 물론 시간 되시면 다 가보는게 좋구요. 나짱이후로는 무이네나 달랏으로 이동을 하시는데, 저라면 일단 달랏으로 갈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순서는 달랏을 먼저 하도록 하죠.
7. 달랏
꽃의 도시 달랏입니다. 달랏은 사실 큰 볼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시가 참 이쁩니다. 그래서 많이들 가시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날씨도 건기에는 선선해서 좋구요. 주로 여행사에서 하는 투어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화원이나 꽃농장을 많이 보시구요, 폭포도 몇개 봅니다. 달랏은 오토바이가 있다면 특히 좋은 도시입니다. 구석구석 많이 보실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2일째는 폭포를 타고 내려오는 그런 투어가 있습니다. 이것도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밤이면 달랏시장을 중심으로 한 곳에서 식사하면서 구경도 하구요. 이렇게 재 충전이 되면 다시 해수면이 낮은 무이네로 가는 것입니다.
8. 무이네
그냥 조용한 어촌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리조트가 들어선 리조트마을이 되었습니다. 호치민쪽이 아닌 반대편쪽이 숙소비용이 저렴하구요, 호치민방향이 좀 비싼 편입니다. 보통은 여행사 투어를 이용해서 모래언덕이나 이상한 계곡을 구경하는게 하루입니다. 그리고 떠날때까지 주로 해변가에서 조용히 쉬거나 아니면 어촌마을에 놀러가서 그들의 생활을 구경하는게 일과인 조용한 휴양지입니다. 어촌마을은 가급적 일찍가서 구경을 하는게 더 좋은듯합니다.
9. 호치민
사실 호치민은 사업하시러 오는 분이 많아서 관광지의 이미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볼 만한 것은 나름 있고, 근교로 해서 가실만한 곳도 있습니다.
1)호치민 시티투어
주로 1일에 다 소화를 하십니다. 지도 한장만 있으면 다 볼 수 있습니다. 여행사를 이용하시고, 나머지는 도보로 하셔도 되구요, 걷는것 좋아하시는 분은 걸어서 하루만에 다 볼수도 있습니다. 특정지역에 다 몰려 있으니 말이죠.
2)구찌와 까이다이교 사원
둘중에 하나만 가면 반나절이고, 둘다가면 하루에 다 둘러 봅니다. 구찌는 흥미로 가서 보고 오는 곳이고, 까이다이교 사원은 신기함으로 가서 보고 오는 곳입니다.
3)메콩델타와 껀져
메콩델타는 보통 1일짜리와 1박2일 그리고 캄보디아로 가는 사람은 2박3일로 해서 나눠집니다. 호치민에서 출국하신다면 1박2일짜리 추천입니다. 아직까지 상업화가 덜 된 수상시장이라서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태국의 수상시장은 일종의 쇼라고 까지 할 정도로 만들어진 수상시장이 되어버렸는데, 껀터의 수장시장은 상업화가 되지 않고, 그들의 생활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기때문이죠. 만약 1박2일로 가신다면 미토와 벤쩨 그리고 껀터가 있는 1박2일이 아니라, 빈롱과 껀터가 포함된 1박2일을 추천합니다. 데탐의 여행사 몇 군데 도시면 그런 프로그램 찾을수 있습니다.
껀져는 당일로 갔다오는 프로그램인데, 시간이 되시면 가시고, 안 되시면 굳이 안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충의 일정을 잡는 선에서 많은 분들이 간다고 생각되는 곳을 적어 봤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맞게 수정을 하신다면 제가 글을 적은 의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3곳, 메콩델타와 나짱 인근의 해변마을 그리고 까오방의 반족폭포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여기 외에도 베트남의 개발되지않는 곳은 많지만, 제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라서 적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