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ch surfing(카우치서핑)
소파를 서핑하다....이런뜻인것 같은데 실제는 소파를 빌려 준다는 뜻으로 주로 사용을 합디다.
그러니까 빈방이 아니라도 내방을 나누어 같이 시용한다던지 거실의 소파에서 자도 된다면 free로 빌려준다 이런 내용입니다.(아마..)
이 사이트 가입한지 8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나라의 친구들에게 많지는 않지만 우리집의 방을 빌려주었습니다. 당근 무료로요.
가끔 기분좋으면 아침도 주고요.
그동안은 주로 제공만 하다가 내가 여행시 이용하려니 좀 불편해서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 지냈습니다. 저도 소심한 A형 성격이라 남의 개인집에 가서 잠자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결행을 했었습니다. 물론 사전에 철저한 인물조사(얼굴이 아니고 신용)도 하고요.
그래서 사이트에 공지를 올렸더니 정말로 많은 분들에게 허락메일이 들어왔습니다. 그 중에서 골라골라서 한녀석을 찾았는데 역시 한류의 인기 실감인지 한국 매니아들이 많더군요.
이 친구는 한류는 잘모르는데 본인이 외국에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어머니가 베트남고등학교 교감이고 저 또한 교사라 신용이 있어 보였나봅니다.
(모든이가 프로필을 공개하니까요 사진과 그동안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흔적등이 보여지는 프로필입니다.)
저는 하루만 지냈습니다. 집도 좋고 여러가지 편안했지만 그래도 호텔로 옮겼습니다.
이 친구는 비싸게 호텔갈 필요없이 자기집에 계속 머물러라고 매일 노래를 했지만 그냥 이동했습니다. 주로 게스트하우스에 지내는데 이번에는 몸상태가 좋지않아서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이번에 결정적으로 제가 댕기열에 걸리는 바람에 이친구의 신세를 많이 지게되었습니다.
그 친구집에 머물때 댕기열이 걸린것이 아닌데도 호텔에 와서 서비스해주고 일요일인데도 병원데려가주고 이친구 어머니는 쌀죽등 보양식을 해서 보내주시고 호텔을 찾아와 봐주시고 정성을 보여주셔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11일동안 베트남에 머물렀는데 달랏에 있는 3일기간을 빼고는 이친구 집에 하루만 잤는데 매일 봤으니까요 심하게 아픈날은 호텔에 4번을 찾아와 주더군요.
호치민에서 financial analyst로 일하고 있습니다.나이도 아직 어린 28살인데 예의도 바르더라구요.
동생이 다음달에 결혼한다고 해서 알고 그냥 넘어가기가 그래서 제가 축의금으로 미리 백만동을 억지로 쥐여주고 나왔더니 다음날에 선물과 그돈을 다시 보냈더라구요.
어제 아침에 귀국했는데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메일이 와있네요 댕기열 좋아졌냐고요..
이번에 여러가지 좋은 경험을 하게된 여행이었습니다.
우리 태사랑 여행자분들도 주로 배낭여행일테니 사전에 조사를 충분히 해서 카우치서핑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일것 같습니다. 사전에 충분히 메일로 교감하시고요 그래도 조심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