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하롱베이) 에서 사파 까지
8월 이곳 태사랑에서 좋은 정보 얻어 8일간 사파와 하노이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우린 60대 부부로 젊은이들에겐 별 도움 안되는 정보일지 모르지만 사파, 하노이지역을 동경하는 분들을 위해 8일간의 경험을 간추려 적겠습니다.
우린 8월 15일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하노이공항을 나와 우측편을 보면 시내로 가는 미니버스 많습니다. 택시 25불부터 불러 합승시켜 깎아 주는데 택시 탈 필요는 전혀 없는것 같습니다. 미니버스가 사람이 다 차야 출발한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시내 호암끼엠 호수주변 (베트남항공사 부근) 까지 2불이면 간다고 하는데 우리는 둘이 5불 주었습니다.
이곳 미니버스 종점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택시를 타면 됩니다.
참고로 택시는 대절료 12.5뷸 이면 가능합니다. (우리가 하노이 공항으로 올 때 리멤버투어에서 직접 대절해준 가격입니다)
참고로 하노이에서 택시를 이용할 때는 꼭 녹색차량만 이용했습니다. 이 회사는 비교적 양심적이라고 하며 몇 차례 이용했는데 한번도 바가지 쓴 적은 없고요.
만약 차를 타고 가다 메타가 갑자가 빨리 돌아간다면 그 곳에서 내려 계산하고 다른 차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8월의 하노이 날씨 정말 고온다습해서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 사파까지 가는 야간열차 왕복 티켓은 리멤버투어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열차 출발시간까지 짐 맡아주시고 택시 손수 잡아주며 바가지 쓰지 않도록 배려해 주셔 정말 고마웠고 하노이역까지 택시비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하노이 역은 매우 번잡했습니다, 역무원에게 티켓 보여주며 열차 타는 곳 찾아가는데 역 내부 시설이 별로 좋지 않아 캐리어 끌고 다니기에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 사파가는 1실 4인 열차는 저녁 9시 15분에 출발하여 다음날인 16일 새벽 6시40분경 라오까이 역에 도착했습니다.
열차내 에어콘이 좁은 방에 쉴새없이 돌아가 약간 추웠으나 객실에 있는 이불을 쓰면 가는데 전혀 지장 없었습니다. 춥다는 분이 있어 작은 담요를 준비해 갔는데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라오까이역에 내리면 사파로 가는 미니버스 많고요 호객행위 많습니다.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우린 2명 5불 주었고 1인당 2불도 받았습니다.
약 1시간 정도 가는데 차량 안내원에게 얘기하면 호텔 부근에서 하차시켜 줍니다.
사파시내 호텔 정말 많습니댜.
우린 아고다를 통해 예약을 하고 갔는데 (파노라마 호텔) 바로 시내 중앙에 위치하여 모든게 편했습니다.
7층에서 3일간 숙박했는데 호텔 깨끗하고, 직원들 친절했으며, 아침식사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호텔 정문쪽 방은 앞 산중턱에 있는 민가 때문에 방이 훤히 들여다 보여 너무 불편했고 다음날 마운틴 뷰로 바꿨습니다.
이곳은 시내가 다 보이고 (바로 앞이 공원임) 산이 있어 저녁이면 테라스에 앉아 시간 보냈습니다.
* 이곳 호텔 1층에 여행사가 있었습니다. (시내에도 많음)
우린 그냥 이곳에 얘기해 라오차이마을, 블랙몽족 민속마을, 타반 민속마을(레드몽족) 세곳을 거치는 투어를 하였는데 거리는 약 10킬로미터로 걸어서 가고 올 때는 타반마을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가는 길이 비가 오면 다니기 정말 불편하고(진흙길) 그곳의 고산족들의 부축을 받아 이동하여 도착하면 그들이 파는 물건을 구입해 주는 형태 였습니다
우리가 가는 날은 다행히 비가 그친지 하루가 지나 불편하지 않았는데 그 먼 곳까지 함께 따라온 고산족 아낙네들이 안타까웠습니다
* 3일째 깟깟마을로 향했습니다
깟깟마을은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타고 가는 분들도 있었는데 어차피 들어가는 입구(매표소)에서 부터는 걸어야 하기 때문에 걸어서 가고 오는 길이 오르막 길로 약간 힘듭니다. 그러나 종점부근에 오토바이들 많이 대기하고 있으니 타고 오면 됩니다
우리는 힘들면 쉬어, 쉬어 그냥 걸어서 왔습니다 (오토바이 요금은 2불 달라고 함)
깟깟마을 다녀오는 길에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미리 준비해간 볼펜, 연필, 색연필 등 약 100자루를 가져가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 하는걸 보니 내 마음도 흐믓 했습니다.
* 베트남 우기가 9월까지라고 하는데 사파는 우기가 지나면 누군가가 천국이라고 표현 했드시 정말 좋은 잊지 못할 곳이라고 생각 됩니다.
3박 4일간 이곳에 있었지만 다음 일정만 정해지지 않았다면 오래 머믈고 싶었답니다.
8월의 사파는 햇빛이 나면 자외선이 강해 조금만 햇빛에 노출되어도 1도 화상정도는 쉽게 입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나설 때 썬크림 바르고, 벙거지모자 쓰고, 팔 토시하고 나왔는데 약 30분만에 목 뒤가 타서 잠을 설칠 정도였으며 결국 한겹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조심하십시오
* 하노이에서 사파로 오는데 버스편이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확인하지 못해서 열차편으로 왕복했습니다.
그런데 하노이-사파 다니는 슬리핑버스가 있었습니다
사파에서는 밤 8시경 사파시내 교회앞에서 출발하였고 2층버스였으며 이용객이 상당히 많아 보였고, 하노이 시내에서는 동일버스가 밤에 항베거리에서 대형수퍼마켓 쪽으로 가는길에서 출발 하였습니다 (항베거리에서 가까움)
소요시간은 약 1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 얘기였습니다.
* 사파는 다습하지 않았습니다
햇빛이 뜨거워도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했고 저녁이면 긴팔 옷이 그립기도 했습니다
주위는 온통 다랭이 논이고 시내에 토, 일요일 이면 장사하는 고산족들 천지입니다.
다음은 기약하기 어렵겠지만 다시 가는 기회가 있다면 그곳에서 오랜 시간 보내고 싶습니다
하노이의 8월은 한마디로 지겨웠습니다
고온다습한 기후로 밖에서 쉬기도 걸어 다니기도 어려웠고 사파가 그리웠습니다
호텔은 깨끗했으나 창문이 없어 에어콘 조절이 힘들어 결국 감기만 얻어 귀국할 때 기침하다 검역관에게 검사 받았습니다.
소지품은 항시 신경을 써야하고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 크로스백은 앞으로 해서 다녀야 했습니다,
날치기는 오토바이를 타고 설치고, 바가지에 거리에서는 실로 교통지옥이었습니다.
신호를 지키고 거리를 다니기는 불가능했고 그냥 짜증나는 곳 이었습니다
2일째 하롱베이 갔습니다
리멤버 투어에서 신청했는데 정말 친절하고 양심적이었습니다
마침 내가 거기를 가던날 어떤 젊은이가 날치기를 당해 보험처리를 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곳 사장님이 직원을 딸려 보내 신고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하노이 시내 투어는 일일이 프린터로 출력을 해 주며 찾아가기 편리하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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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롱베이투어는 아침 8시경 출발하여 밤 9시경 도착했습니다.
사파에는 우리나라사람들 보이지 않았는데 하롱베이에 가니 많이 있었고 배를 타자 마자 음료수를 나누어 주었는데 이것은 비싼 가격의 유료 였습니다.
무료인줄 알고 무조건 먹었다간 바가지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배를 타는데 이것은 투어 비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여자분이 포함 된 것이 아니라 별도라고 우기면서 무조건 1인당 5달러씩을 달라고 막무가네 요구 하였습니다.
함께 탔던 젊은이들이 포함 되었다고 하였는데 라고 하며 돈을 주려하자 내가 가이드에게 확인 하겠다고 배에서 내리려 하니 그제야 그 여인네는 포함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투어 신청할 때 꼭 확인하세요.
아니면 말고, 정말 엉뚱한 장사수단 이었습니다.
* 하노이 시내 투어는 택시를 타고 호치민 묘소까지 가서 걸어서 돌아 보았으며, 호아로 수용소도 호암끼엠 호수를 끼고 돌며 걸어 다녔습니다.
시내 투어버스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보지 못했습니다.
하노이를 도착해서 출발할 때 까지 더운 날씨에 매사에 귀찮아 하지 않고 잘 대해주신 리멤버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처음가시는 분들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생각 나는 데로 두서없이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