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시내 공항미니버스 타며 겪은 일인데 공유 차원에서 올려 봅니다.
전 하노이 호안기엠 호수 남단 베트남 항공 미니버스를 타고(지도에 빨간x) 공항에 가려고 나왔습니다. 11시쯤 도착했는데 미니버스는 세워져 있고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이차 12시에 간다고 택시 타라고 하더군요 택시에는 베트남항공 적혀있엇구요. 250,000동 달래서 안탄다고 가는데 200,000동 150,000동 부르더군요. 그래서 그냥 알았다고 150,000동에 합의 보고 탔는데 기사가 '너 싸게 가고 시간 있으니까 좀만 기다려서 한두명만 더 태우자' 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기다리는데 좀 있으니 기사가 '저 앞에 택시를 타라고' 자기 친구라며 돈 주라고 하더군요.. 같은 베트남 항공 택시 였구요. 안 에는 기사까지 총 3명 타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사람 모아서 가는건가 보다 하고 그거 그냥 타고 처음 기사한테 돈주고 친구 택시 타면서 잔돈 달라고 해서 받고 타고 갔습니다.
근데, 막상 공항에 도착하니 두번째 기사가 돈을 내라고 하더군요 (앞에 2명은 국내선 에서 내렸구요, 저랑 단 둘이 있는 상황) 200.000동 허 , 기가 차서 '나 너 친구한테 돈 냈다!!''
전화 해 봐라!'' 그래도 계속 자기는 모른다고 돈 내라고 합니다. 그 동안 사소한 사기에 여행 막바지에 짜증이 나있어서 그런지 욕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한국말로 욕좀 하고;; ''경찰 불러!!''를 외쳤습니다.
곧, 국제선 도착 전 바로 문 열고 내릴려는데 이 자식이-;; 그냥 막 출발 할라고 해서
너 문 안 열어 욕 좀 해주고 근처 보이는 공안에게
헬프 미!!를 외쳤습니다.
그러자, 공안이 오고 그 공안(? 경찰?) 하고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잘 안되서 그냥 한국말로 돈 냈다고!! 만 외쳤습니다. 그러자 공안과 기사가 대충 애기하더니 기사는 사라졌고 공안은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잘 해결됬지만..나중에 생각해 보니
처음 기사가 사기를 친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누가 사기를 쳤던 돈 주고 받을때는 앞으로 증거나 사진 한장 찍어 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노이 시내서 공항 가시는 분들 도움 되시라고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