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파빌리지 마마티 가족을 소개합니다ㅎ
제가 아시아 국가들을 쭉 배낭여행 하던 중,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사진 천개 이상이 들은 핸드폰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너무 소중한 여러 사진들을 올리지 못하고 맛뵈기로 몇개 사진 올립니다.ㅎ
사진 순서도 뒤죽박죽이지만, 그래도 제가 너무나도 즐겁게 여행했던 사파 마을을 소개하는데는 무리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ㅎ
태사랑을 참고하며 여행을 다녔지만, 가입하고 글 쓰는 이유는 순전히 제가 너무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마마티 홈스테이 여기를 홍보하기를 위해서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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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서 슬리퍼 버스를 타고 6시간 정도 가면, 사파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거기서 부터 부족민들이 홈스테이 하자고 버스앞에서부터 기다리는데,
이런 버스를 타고 가게 됩니다. ㅎ 생각보다 편하게 잘 갔습니다.
저는 하노이 호스텔에서 알게 된 오스트리아 친구에게 소개를 받아, 전화로 마마티의 딸 옌에게 전화를 걸어 홈스테이 2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친구와 마마티의 사진입니다. 이 친구에게 소개를 받아 이 집에 묵게 되었습니다. 갔다오시면 너무 홍보를 해주고 싶게 됩니다.ㅎㅎ
옌과 제가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마마티의 막내 딸로, 이미 그녀도 결혼을 했다는 사실! 20살인데도요!ㅎㅎ
정말, 한달 여행했던 것중에 가장 인상깊었고, 정말 좋았습니다.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에요. 관광객들에게 영향을 받아, 읽고 쓰기는 못하지만, 영어를 잘 구사하는 부족민들은 정말 트렉킹 가이드도 해주고, 아침 점심, 간식, 저녁, 밤에는 직접 빚은 rice wine도 주고요..
(우리나라 정종 같습니다. 도수가 강하지만, 다음날 숙취도 없이 너무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트렉킹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 경치가 끝내줍니다.. 힘들지만, 할만합니다.
영국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유럽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있으셔도 같이 어울리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너무 소극적인 성격만 아니신다면, 또 소극적이셔도 여행지에서는 기존의 나를 버리고 새롭게 탈바꿈 할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대가족들과 함께하는 그들의 삶에 흡수될 수 있습니다.
물론, 매우 불편합니다. 샤워도 폭포수 아래에서 대충 해야하고, 요리도 대나무와 다른 나무로 장작을 해와서 불을 떼서 하는 둥 눈은 맵고 쾌쾌합니다.
이와 같이 요리를 합니다. 맛은 상당히 있습니다. 트렉킹을 하고 돌아오면 차려져 있는 음식.. 너무 행복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요리를 도울 려고 노력했습니다. 왕처럼 대접받으려는 가끔 유럽피안 여행객들이 있거든요ㅎ 하지만 그들을 뭐라고 할 수 없는게, 그들이 있어서 이 사파 마을이 발전하고 잘 살수 있는 거겠죠.
또한 사파 빌리지 다운타운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어, 첫날 3시간이상 걸어야 하고, 다운타운에 들리고 싶으면 오토바이를 타고 내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근처 임시슈퍼에서 물과 간식은 구입할 수 있어요.
불편하고, 문명화된 삶과 거리가 상당히 멀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삶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15~17살이면 결혼을 하고, 갓난아이만 벗어나면, 바쁘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여 가족에게 보탬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최근에 학교도 생겨, 학교에서 베트남 어도 공부를 하고요.. 완전 아프리가 오지 부족은 아니지만,
그들의 삶을 한번 경험하는 것은 정말 신선하며, 색다릅니다.
혹시 제글을 보시고 한명이라도 여길 찾아뵙게 되면, 제게 너무 큰 행복이 될 것 같습니다.
세부적으로 정리 한번 하겠습니다.
장점
1. 사파 마을 부족민들의 삶을 진짜로 체험하고, 그들의 문화라든지 관습 이런걸 듣고 경험해 볼 수 있다.
2. 폭포수에서 목욕을 하고, 개울가에서 수영도 하고, 무언가 큰 엑티비티는 없지만, 그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고 재미가 있다.
3. 사파 부족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봐도 너무 재미가 있다. 슬리퍼만 신고 산을 날라다니는 모습, 애들이 새를 잡는 모습, 꼬마 소녀들이 역시 그 작은 몸으로 산을 날라다니는 모습, 온갖 동물들 구경하기, 닭이 병아리들 모는 꾸우꾹 소리 듣기, 자연 친화적이 되기
4. 모기라든지 벌레가 이상할만큼 적다.
5. 가격이 착하다, 일박에 12~20불 주는데로 받는데, 여기에 가이드, 매끼마다 직접 불떼가며 정성어리게 준비해주는 식사, 직접 몇 달간 빗은 전통주 술값, 지역 특산 잎담배 등이 모두 포함되어, 마음가는데로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점
1. 샤워시설 미비(폭포수에 씻어야합니다.)
2. 마을과 거리가 멀다
3. 첫날 트렉킹으로 진입할 때 3~4시간 걸어야 한다. (큰 짐은 꼭 오토바이로 부치시길, 옌의 남편이 오토바이로 보내줍니다.) (무릎 불편하신분은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몇몇 유럽피안들이 자기 한시간 시급으로 하루를 묵으면서, 너무 왕대접을 받으려고 하는 데, 정말 보기가 그랬습니다. 이들은 정말 모든 것을 자신의 노동으로 떼웁니다. 장작캐기, 나물 캐기, 요리하기.. 정말 노동력의 가치를 돈으로만 생각한다면, 안타까울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관광객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도, 자신의 가치관이 확실한 분들입니다. 그 문화를 존중해주셨으면 좋겠고, 홈스테이하는 손님이라는 생각 한번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전혀 기분 상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지나치게 친절한 분들입니다. 저는 똑같이 가족의 일원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러고 나니, 더욱더 인간적으로 친해진 느낌입니다. 정말, 한번 가보세요^^
그리고 2박은 하셔야 좋을것 같아요..ㅎ 1박은 정말 짧습니다^^;
옌 Giang Thi Dinh 번호 : +84-16-5881-9746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전화할때는 : 016-5881-9746
한국에서 왔다고 하고, Sung에게 추천받았다고 하시면 제게 소소한 즐거움이겠습니다.ㅎ
그리고 마마티가 방명록을 적어달라고 하는데, 딱봐도 제가 쓴거 같은거 읽지 말아주세요..ㅋ 여기 전통주 마시면서 취한채로 쓴거라.. 바보 같을 거에요..ㅎ 그럼 다들 즐거운 여행 되시길~
핸드폰 들이밀자 표정을 일부로 이렇게 짓는 '케' ㅎㅎ
하지만 바로 또 웃어준다 ㅎㅎ
요리하는 중간에 구운 옥수수.. 너무 맛있다ㅎ
하노이 같은 호스텔에서 만난 캐나다 친구와 여기서 다시 상봉을 했다. ㅎ 이친구랑 태국가는 비행기도 같은 비행기라 신기했다는ㅎ 우리 넷이 단체사진 ㅎㅎ
'케'와 '레' 레는 처음에는 낯가리고, 경계했지만, 진심으로 가족의 일원처럼 대해니 둘쨋날부터는 나에게도 웃어주는데 참 고마웠다.
마지막으로 마마티와 파파코,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