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오버부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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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오버부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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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4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을 갔다 왔습니다. 불현듯 가자는 생각이 들어서 떠난 터라 준비가 부족했었지요.

14일 10시경 출발하는 비행기인데, 항공권을 13일 오후에야 찾아보기 시작했으니까요. 13일 저녁이 되어서야 안내서를 하나사고 짐을 겨우 꾸렸습니다. 또 공항으로 출발하랴 하다보니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하노이행 비행기를 타고 서야 겨우 안내서를 볼 시간이 있더군요.

아무튼 집사람과 아이 한명을 데리고 즐겁게 일주일 여행을 마치고 공항에 왔는데 오버부킹(인원초과)로 탑승하지 못하는 사태가 생긴 겁니다.

일반 단체여행객보다 일찍 왔는데도 이상하게 지연시키더니 결국은 개인여행을 온 우리 3명과 현지 베트남사람 한 7명 정도를 짜르더군요.

여행 중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던 터라. 당황되더군요. 알고 있는 영어 단어 20여개를 총동원하고, 또 단어 순서를 바꾸어서 보딩카운터에서 계속 열을 냈는데도 어쩔 수가 없더군요. 예약재확인을 출발하기 전날에 이미 했는데도요.

다행히 베트남어에 능통한 현지 한국가이드(키 크고 마르고 잘 생긴 남자)가 우리를 보고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경우 어쩔 수 없으니 보상이나 받자고 하면서...(정말 고마웠음)

그래서, 어른 1인당 200불, 아이는 150불, 총 550불을 현장에서 보상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비행기 비즈니스클래스 약속, 숙소잡아주고 숙소까지 태워주었습니다.

그 한국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가끔 이런 일이 있다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가끔이 아니라 자주 있는 일 같더군요. 티켓매니저라는 사람의 능글능글한 태도를 보면 '네가 그래봐야 이미 비행기는 떠났어'라는 표정이더군요.

항공사에서 잡아준 숙소는 호환끼엠 근처의 허접한 방이네요. 창문도 없고... (제가 그 근처의 win호텔(30불)에서 묵었었는데요. 괜찮더군요.) 그렇다고 너무 늦은 시간(오전 2시 정도)이라서 어떻게 다른 곳으로 이동해 볼 수도 없고...

결국 다시 비행기가 출발하는 날은 시내의 항공사에 가서 리컨펌을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두번이나 했습니다.

국내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경우에는 하루쯤 뜻하지 않은 일로 더 쉬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먹게 되었던 비즈니스클래스 기내식이라서 사진을 찍어놓았습니다. 팬케이크와 햄, 빵(약간 탔음), 과일, 요구르트 등입니다. 모든 기내식은 맛있습니다.


 
4 Comments
이리듐 2006.03.14 13:01  
  소시지가 맛있어 보이네요.. ^^
우이씨 2006.03.22 17:49  
  흠...전 3월에 와서 그런지 리컨펌 안햇어도  자리 문제는 없엇는데 다행이엇네요.
참 당황하셧겟네요.
고독한사냥꾼 2006.04.05 04:03  
  저도 예전에 리컨펌안하고 공항갔다가.. 좌석없다하여 막 우겨대서 비지니스 타구 왔던 기억이....
바람여왕 2006.07.14 20:05  
  비지니스 클래스 식사가 그렇게 허접한가요? 실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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