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개인 가이드하는 사람입니다.  하롱베이에 자주갑니다.

밑의 하롱베이 차량사고 글을 보고 느낀 점이 있어 몇 자 적읍니다.

여기 북부 하이정과 하롱베이 구간은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구간입니다.

이번에 한국인 관광버스 사고가 난 구간도 이곳입니다.

개인적 경험으론 하롱베이에 가면, 3~4번에 한 번정도 이 구간에서 사고를 접하는 것 같읍니다.

한국인과 관련되지 않은 현지인끼리의 사고는 한국 여행자들이나, 현지베트남에 주재하시는 분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읍니다.

베트남 도로사정과 현지 교통문화를 감안하면, 악명이 높았던 80년대 한국 교통사고율을 상회하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 가는 길은 대부분 하노이 시내---박린지방---북부 하이정--- 하롱베이 구간으로 운행을 합니다.

구글맵 직선거리는 130Km, 실거리는 170Km 정도 됩니다.

여기서는 보통 3시간30분, 조금 천천히 가면 4시간 정도 걸립니다.

하노이 시내에서 박린까지는 왕복 6, 8차선에 1시간 소요되고  포장도 잘 된 편입니다.*

박린지방에서 북부 하이정을 지나 하롱지방 입구까지는  2시간정도 소요되는데, 왕복 2차선 도로가 많읍니다. 도로상태도나쁜 편입니다.**

여기에 트럭등의 느리게 가는 차들이 앞을 막으면, 일정시간을 맞추기위해중앙선을 넘어서 추월합니다.

더군다나 가로등도 없는 야간에는 이게 상당히 위험합니다.

다른 한편으론 이러지 않으면, 편도 5시간, 6시간도 소요됩니다.

기사들은 이런저런 현지 사정으로 자주 크락션을 사용하거나,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자주, 많이하는 것이 운전을 잘 하는것으로 인식되어 있읍니다.

해결책:

그룹투어로 하롱베이 당일치기로 가는 경우 여행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읍니다.

이 구간보다 더 위험한 구간도 동남아에는 많은 편이고 이런 저런것 다 주의하면서 베낭은 할 수 없으니깐요,

그나마 일정의 여유가 있으신 분은 저가투어라도 1박2일프로그램을 선택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차량을 렌트하는 경우는 이 구간이 아니더라도  늦게가도 좋다고 미리 언질을 주던지, 기사가난폭하게 운전을 한다고 판단이 들면,  강하게주의를 주셔야 합니다.

차량렌트비용를 낮게 흥정에 성공하는 것은 여행자에게 기분좋은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여행사나차량렌트사도 이윤을 남겨야하니, 숙련되지않은 기사나, 일정이바쁜 기사를 배정할 가능성이 그만큼 큼니다.***

개인적 경험은 차량렌트는 여행사나 차량렌트사보다는 운전기사 개인의 성향에 좌우됩니다.

적은 돈이나마, 미리 팁을 주며, 오늘 운전 잘부탁한다는든지, 시간이 조금 늦어도 좋으니, 목적지까지 안전하게운전합시다등의 언질을 미리 하는게 좋읍니다. 

*****2014년 기준, 베트남 교통사고발생건수: 2만5332건, 사망: 8,996명

*세계최대 삼성핸드폰 공장이 박닌지방에 있읍니다.

**하노이 –박린 , 하노이 –중부 하이정-하이퐁은북부 베트남의 경제 동맥선이라 도로포장이 잘되어 있읍니다.

***하노이는 신참 구직자가 몰려드는 대도시입니다, 차량기사뿐만 아니라 다른 직종도 마찬가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