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후에, 다낭, 호이안(베트남 중부)

홈 > 다른나라정보 > 여행정보(나라별)
여행정보(나라별)

- 태국에 대한 각 정보는 태국게시판으로 들어가세요.
- 라오스 지도 사이트 <호보맵>

3. 후에, 다낭, 호이안(베트남 중부)

psrosa 7 2487

1. 후에

*하노이(저녁 6~7시경?)-슬리핑버스(12달러)->후에(이른 아침경 도착)

-슬리핑 버스에서 누군가 가방 자물쇠로 채워져 있는 부분 말고 자물쇠 없는 앞지퍼를 열고 핸드폰을 꺼내가버림. 후에 도착할 즈음 도난 사실을 알고 막막했는데 옆 자리 한국 남자분이 예약한 숙소를 검색해서 주소 알려주고 기꺼이 도움주려고 애써줘서 정말 고마웠음. 알고보니 그의 친구도 폰 분실, 후에에서 투어중 만난 다른 한국인 등 의외로 폰을 도난당하는 경우가 많았음. 분실하고 나서 가이드북을 읽어보니 하노이 구간 슬리핑버스에서 면도칼로 옷이나 가방을 찢어서 꺼내가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하니 조심할 필요가 있겠음. 어떤 사람은 분실후 5만원 주고 현지 저가 스마트폰을 구입하였다고 함.

-폴리스 리포트를 발급받기 위해 경찰서로 갔으나 영어를 못하고 자기들이 번역기 돌려서 우째우째 의사소통해도 서로 자기 일 아니라고 여기 가라 저기 가라 미루기만 하여 그냥 포기함. 여기 저기로 미룰 때 경찰서에 볼일 보러 온 베트남 여자분이 오토바이로 다른 경찰서까지 바래다줘서 고마웠음. 결국 거기서도 해결되지는 않았지만...숙소 직원 말이 베트남에서 도난으로 인해 폴리스 리포트 발급을 원하는 여행객들을 많이 봤지만 발급해주는 경우를 못봤다고 함. 경찰이 돈을 요구하지는 않았는데 후에에서 만난 한국인은 자기가 먼저 1달러 주고 발급해달라고 하니 해줬다고 함. 난 보험사에서 기계 중고 시세에 준해서 처리해주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보험에서 받는 돈이 기계 1대당 딸랑 2만원으로 괜히 진뺐다는 것을 늦게 알았음.

*탄안 게스트하우스 2박(8달러, 7달러, 조식미포함)-시설은 그저그랬으나 폰 분실하고 막막하던 때에 진심 걱정해주고 도움을 줘서 정말 고마웠음. 직원 스마트폰에 카톡 설치해서 한국에 연락하여 폰, 카드 등 분실신고 요청, 내가 숙소에 있는 동안은 부탁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기꺼이 내어준 탐, 늘 웃으면서 내 기분을 살펴봐주고 도움도 주고 한국을 좋아해서 방문하고 싶어했던 니, 덕분에 폰 분실 후 막막해서 조기 귀국할까 고민하다 계속 여행할 수 있게 되었음.

-도착한 날 경찰서 왔다갔다, 분실 후 수습하느라 하루 허비하고 다음날 왕궁(15만동), 티엔무사원 (무료), 3개 왕릉(뜨득황제릉, 카이딘 황제릉, 민망황제릉 각 10만동)  보트 및 버스 투어(7달러, 점심 포함, 통합입장권 36만동 별도, 통합입장권을 사도 되고 왕궁을 제외한 왕릉 3개 각 10만동 총 30만동만 사도 됨.) 예약함. 도착 당일 바로 투어를 하지 않는 이상 투어 후에 호이안이나 다낭으로 가는 버스가 4시이므로 1박 후 다음 날 아침에 이동해야 함. 또는 투어 내용 중 왕릉은 도착한 날 보고(통합 입장권이 다음날까지 유효기간이라 이틀에 나눠 봐도 됨.) 1박 후 왕궁은 다음날 개별로 둘러본 후 4시 버스를 타면 됨. 

-개인적으로 폰을 분실하여 우울한데다 비도 추적추적 내려서 그런지 그닥 감흥은 없었음. 참고로 베트남 중부는 1월이 우기라 비가 계속 옴.

-다른 투어 맴버들은 모두 왕궁을 제외한 4개만 보고 투어를 마치고 나 혼자 남았는데 가이드가 빨리 퇴근하고 싶은지 내일 혼자 천천히 둘러보면 더 길게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내일 아침 버스로 떠나서 지금 봐야 되고 폰 없어서 길도 잘 못찾고 안된다고 기다렸다가 숙소까지 태워달라고 하였더니 50분 기다려준다고 하여 엄청 넓은 왕궁을 완전 빠른 걸음으로 대충 훑어보고 시간 맞춰 나왔음.왕궁은 넓은 면적에 비해 휑하니 별로 볼 것은 없었고 가이드가 투어버스는 보내고 콜택시를 부르는 동안 혹시 아는 사람과 짜서 택시인척 납치하는 건 아닌가 혼자 간다고 해야 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고 폰 분실 직후라 온갖 의심의 촉이 서서 머리 속으로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 방법을 생각하는데 다행히 숙소 앞에 안전하게 내려주었음.

 

2. 호이안

*후에(아침 8시)-(시팅버스 3.6달러)-호이안(낮12시) 도착. 다낭에서 1시간 이내 거리.

*KIMAN호텔(도미토리 1박 10달러, 조식뷔페 포함. 자전거 무료렌트). 후에 투어에서 만난 한국인이 권해준 호텔로 조식 뷔페도 맛있고 자전거를 무료로 렌트해주는 점이 좋았음.

-개인적으로 베트남 여행지 중 가장 좋았던 곳으로 베트남 같지 않고 구시가지는 베네치아와 닮았는데 베네치아 보다 더 볼거리가 풍성하고 다양했음. 구시가지 주변 다리로 연결된 섬 마을들과 해변은 인도의 고아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고 밤과 낮이 모두 아름다운 도시로 여행 중에 만났던 대부분의 유럽인들도 호이안이 가장 좋았다고 하였음. 쇼핑하기도 좋고 유럽풍의 아기자기한 노란빛 건물들과 이틀내내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녀서 엉덩이는 아프고 살은 타서 따가운데도 정말 좋아서 미소를 머금고 돌아다녔던 곳이었음. 가이드북에도 소개되어 있는데 올드타운에 있는 Trung Bac이라는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호이안 전통 음식점에서 세트메뉴 1번(10만동)를 시키면 호이안의 3대 명물인 까오 러우, 화이트 로즈, 중국식 만둣국을 모두 맛볼 수 있는데 정말 맛있었음. 대부분의 한국 관광객들은 모닝글로리를 찾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나도 찾진 못했지만 호이안 올드타운에는 예쁘고 맛있는 식당, 카페들이 많아서 어딜 들어가든, 길거리에 파는 주전부리들 조차도 모두 맛있었음.

-호이안에서 나짱으로 가는 슬리핑버스까지 오토바이로 픽업을 왔는데 20여분을 도시 외곽 이상한 곳으로 달리길래 또 머릿속으로 온갖 불안한 생각이 다 들고 내려준 곳은 인적도 드문 도로가 공장하나 있는 곳으로 다른 봉고차에서 여행객들이 내리기 전까지 공포 자체였음.

 

3. 다낭

*나짱(저녁7시)->슬리핑버스(27달러-성수기라 표 구하기 어렵고 비쌈)->다낭(다음날 낮 12시-태어나서 17시간 버스 타보긴 처음. 연휴 직전이라 현지인들이 많이 타서 너무 자주 세우고 천천히 가서 시간이 더 오래 걸린 듯.)

*5D upper guesthouse 1박(8달러 더블, 조식미포함)

-다낭은 리조트에서 휴양할 목적 아니면 별로 특징도 없고 볼 것이 없었음. 성당과 용다리 건너는 정도..

-시설이 깨끗하고 륵 사장님 포함 전 직원들이 엄청 친절하고 손님을 가족같이 대하고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설연휴 이틀 전부터 영업을 하지 않아 명절을 앞두고 직원들끼리 조촐한 파티를 하는데 같이 놀자고 하여 다른 한국 여행객 2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 다낭 공항에서 하노이 공항 국내선, 하노이 국제선 아웃이라 다음 날 숙소에서 공항에 데려다주기로 했는데 부득이 못데려다주게 되자 환전한 현금이 부족한 내게 콜택시를 불러 직접 선불로 8만동 계산해주고 물까지 챙겨주고 폰 잃어버렸는데 한국 공항에서 집에 갈 땐 어떻게 하냐고 걱정해줘서 돌아오는 길까지 따뜻하고 고마웠음.      

       

  

 



 

7 Comments
오짓 2017.02.02 07:45  
인심은 최고네요 역시 베트남입니다 ㅎㅎ
34625 2017.02.02 14:30  
후에 에서 하노이까지 버스타면 얼마나 나올까요?
changs 2017.04.24 15:39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이번 여행에 참고 할게요~
동자2 2017.04.27 15:29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기적이 2017.05.15 17:32  
와우 올려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lsl7710 2017.06.04 19:15  
호이안에서자전거빌리면도난위험은없나요?건물안에들어갈때는어떻게하셨나요혹시?ㅜㅜ
오슈샨퍼 2017.06.04 22:23  
동남아에서는 건기(겨울철 11월-2월)뺴고는 도보 자전거 오토바이 다 비춥니다
그냥 있어도 더위에 쓰러질 판인데 ㅎㅎ

현지인들이 안걷고 다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이유가 있다는

제가 동남아 몇개국 다니면서 젤 안쓰럽던 사람들은
땡볕에 배낭메고 걷는 여행자들 그리고 더 땀 흘리며 자전거 끌고 다니는 여행자들 인데
현지인들은 이들보면 혀를 끌끌 차더란
속으로 또 미친놈 지나가는 구나 생각하겠지요
40도 더위에도 적응된 현지인도 잘 안타는 자전거를 굳이 타고 다니려면
제기준엔 한국 36도 정도 찍는 7.20-8.10 사이 한낮에 대여섯시간 국도로
수백키로 찍는 라이더들 정도면 안말립니다만 그냥 동네 마실 다닐때 타시던 분이라면
걍 깨끗하게 잊어버리세요
여행하러 간거지 지옥극기체험 하러 가는건 아니쟈나여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