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훼, 사파, 호이안 호스텔 정보 ( 하루 5달러 예산의 배낭여행자를 위한)
제 숙소 예산은 하루 5달러입니다.
배낭여행자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볼게요.
1. 하노이
- 하노이 럭키 게스트 하우스 2 ( 0점 )
제가 첫 번째로 예약한 숙소입니다. 4인실이었고 깔끔해보였죠.
사진상으로는요 ! 하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며 절 다른 호스텔로 보냈어요. (요 밑 호스텔)
- 하노이 백팩커스 호스텔 ( 1점 )
12인실이었고, 샤워실은 판자로 막아져있었으며, 잠금장치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밑은 시끄러웠고, 결정적으로 그날 밤 제 침대 위에서 비가 샜습니다. 4시간 밖에 자지 못했지만 어떤 사과도 없었고 돈도 지불해야 했어요. 좋았던 것도 있었죠. 제가 묵은 숙소 중 최고의 와이파이를 갖추고 있었어요! ( 시티 백팩커스 호스텔 등 유사상호가 많으니 주의하세요.)
- 랑데뷰 호스텔 ( 2.5점 )
비가 새서 옮긴 호스텔입니다. 오전 9시 경 얼리 체크인을 해주었으며, 직원들이 친절했습니다. 1층은 로비 2층은 휴게실 3~5층이 도미토리였는데 3층의 여성도미토리가 시설이 좋아보였습니다. 이불도 비교적 깨끗했고, 침대마다 커튼이 달려있었으며, 샴푸와 바디워시가 샤워실에 있었습니다. 에어컨은 덜덜거렸고, 선풍기는 더러웠습니다. 좋은 점은 2층의 넓은 휴게실에 매트리스가 있어 숙소에 퍼져있기 좋다는 점이죠. 삼거리의 중심에 있어 발코니에서 보이는 풍경이 좋습니다.
하노이에는 추천하고 싶은 숙소는 없네요. 이후에 한국사람들을 만나 얘기해보니 저와 같은 값을 주고도 좋은 숙소에 묵었더라구요.(선풍기에 먼지가 없고, 수건도 주는!)
2. 사파
- 고 사파 호스텔 ( 4점 )
네이버에 검색하면 많은 후기들이 뜹니다. 저 역시 지인의 추천으로 갔구요. 많은 한국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2박 동안 5명의 한국인을 만났습니다. 뷰가 좋고, 룸이 깨끗합니다. 샤워실이 많고 깨끗합니다. 직원들이 아침마다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좀 추울 수는 있어요. 조식도 맛있는데, 1.8불이면 베트남에선 싼 건 아니죠. 스크램블에그&바게트, 바나나 팬케이크 추천합니다. 배낭이 들어가는 큰 락커가 있습니다.
- 메쿠 & 지지 홈스테이 ( 4점 )
고 사파 호스텔에서 3시간가량 걸으면 닿을 수 있는 홈스테이 입니다. 진짜 시골집에 묵는 것 같아요. 잠자리도 편안하고 샤워실도 갖춰져 있습니다. 패밀리 밀도 디너로 먹을 수 있는데 신선했어요. 한국 가정식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걸어 가는 길도 잘 닦여 있고, 그저 직진만 하면 되서 트래킹 삼아 걸어가면 좋습니다. 놀라운 뷰를 볼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는 마을 입장료 75000동을 내야합니다. 매니져가 영어를 잘하고 한국을 좋아합니다. 투피엠 사진이 있는 마스크팩을 가져가 선물했는데 멤버들 이름을 모두 외우더군요.
가는 길에 '에코팜 하우스'라는 매우 세련된 레스토랑이 있는데 가격은 비싼편이지만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파 시내 에는 그에 준하거나 더 비싼 레스토랑이 많지만 음식은 이것보다 훨씬 못한 곳들이 많습니다. '밸리포크 & 참깨 볶음밥' 이 메뉴를 추천합니다. 주문하면 앞에서 허브를 가위로 뜯어오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라이스 와인'도 드셔보세요. 안동 소주 같은 맛입니다. 물에 타서 마시면 그냥 소주 같아요. 보드게임이 준비되어있으니 중간에 이곳에 들러 밥도 드시고 카드 게임도 하며 놀다가세요.
돌아오는 길에는 라오차이 마을로 가서 마을을 구경하신뒤 1인당 4만동에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시내로 돌아오시면 됩니다. 저는 호스텔 앞에까지 탔어요.
사파의 두 숙소를 모두 추천합니다. 저는 고사파호스텔에 1박 후 큰 배낭은 맡기고 작은 가방만 들고 홈스테이에 가서 하루를 자고 다시 고사파호스텔에서 1박 후 오전에 사파를 떠났어요. 추천하고 싶은 일정입니다.
3. 훼
- 오아시스 바 & 호스텔 ( - 5점)
최악의 호스텔입니다. 일단 찾아갈때 부터 호스텔 간판은 있지 않고 목 미엔이라는 카페 간판만 걸려있어서 찾기 힘듭니다. 1년은 안빤 것 같은 이불과 내일 아침 매트리스가 땅에 붙어있지 않을지 걱정스러울 정도로 푹꺼지는 매트리스. 먼지붙은 선풍기가 있습니다. 더블 룸에 묵었는데 화장실이 딸려있지만 위가 뚫려있어 찌린내가 진동을 합니다. 청소를 전혀 하지 않는 듯 했고, 매우 친절하지만 영어를 못하는 직원 때문에 갑갑함은 배가 됩니다. 카페안에 있는 호스텔이라 밤늦게 까지 음악소리가 크고, 새벽 5시부터 음악을 틉니다. 훼하면 이 호스텔 밖에 기억이 안나고 다음날 오후 1시 버스를 타고 훼를 떠나려 했으나 그냥 오전 8시 버스를 타고 떠났습니다. 이 호스텔 이후로 후기를 엄청 꼼꼼히 보고 숙소를 고릅니다. 가격 낮은 순으로 보면 상위에 랭크됩니다. 절대 가지마세요 !
4. 호이안
- gia bao phat homestay ( 4.5점 )
더블룸을 예약했는데 더블베드 1개와 싱글베드 1개가 있는 룸을 주었습니다. 매트리스는 정말 편했으며 화장실이 깨끗했습니다. 냉장고와 화장대도 갖춰져 있었고 에어컨도 있었습니다. 수건을 제공해주었고,자전거를 하루에 2만동에 빌려주었으며, 직원이 친절했고, 헤어드라이기도 요청하자 방으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도미토리가 없고, 조용하며, 뒤쪽에는 강이 흐르는데 등불이 있는 평상과 흔들그네가 있어서 저녁때 맥주한 잔 하며 한적하게 있기좋습니다. 1kg 1달러에 빨래서비스가 있습니다.
0.5점을 뺀 이유는 구글지도에서 검색한 것과 위치가 달라서 그 근방에서 1시간 가량을 헤맸기 때문입니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들어가서 보거나, 맵스미로 검색해서 본 위치가 맞습니다. 간판에는 다른 이름이 크게 쓰여있고 지아바오 팟 홈스테이라는 이름은 작게 쓰여 있습니다. 건물 사진을 유심히 보고 기억해서 가세요. (찾기 힘든 위치는 아닙니다.)
올드타운에서 멀지만 그 점이 더욱 장점으로 다가 오는 숙소 입니다. 시골길을 자전거로 내달릴때의 그 상쾌함은 정말 끝내주거든요! 길도 쉬워서 큰 길을 쭉 따라 내려가면 올드타운에 닿을 수 있습니다. 또 반대편으로 가면 안방 비치에 닿을 수 있죠. 하지만 만약 비가 온다면? 망한 것 입니다 ! ( 올드타운까지 걸어서 45분 소요. 자전거로 10분 소요. 비치까지 자전거로 7분 소요.)
- backpakers home homestay ( 5점 )
동행과 함께 했던 1박은 위 숙소에 묵고, 혼자인 지금은 이 숙소에 묵고 있습니다. 위의 숙소에서 1km정도 올드타운 쪽으로 내려온 위치에 있습니다. 도미토리인데 널찍한 싱글침대를 주고 3인실입니다. 침대 옆마다 커다란 락커를 하나씩주고, 깨끗한 화장실과 에어컨이 있습니다. 주인은 매우 친절하고 마을 지도도 제공해줍니다. 조식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원한다면 주문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나가기 귀찮을땐 점심이나 저녁으로도 먹을 수 있죠. 카오러우를 먹었는데 먹을만합니다. 간단한 과자종류도 팔고 있습니다. 자전거 3만동에 빌릴 수 있습니다. 지아바오 보다 자전거가 훨씬 좋아요. 2박 예약했는데 1박 더 할 예정!
위 두 숙소는 정말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건물도 신축같고요. 시간이 여유있고, 올드타운에서 가깝지 않아도 상관 없다면 이 두 숙소에서 묵으세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 다니는건, 올드타운 내에선 불가능 하거든요. 일행이 있다면 위의 숙소, 혼자라면 밑의 숙소를 추천합니다. 지아바오는 6명이 묵을 수 있는 패밀리 룸도 갖추고 있어요 .
의외였던 점은 모든 숙소에서 침대마다 콘센트를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멀티탭이 지금 굉장한 짐이 되고 있어요. 심지어 완전히 시골집 같았던 지지 홈스테이 에서도 머리맡 마다 두개의 콘센트를 가지고 있었어요.
사진은 없지만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