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키아우와 므앙응오이
농키아우와 므앙응오이
중국 운남성 쿤밍이나 징홍에서 모한을 지나서 라오스 국경을 넘어서면
보텐 -우돔사이 -(빡몽) -루앙프라방 -방비엔 -비엔티엔 -빡세를 거쳐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연결되는 이 라오스 간선도로를 국도 13호라 한다
루앙프라방에서 13번 국도를 따라 우돔싸이로 가는 2/3지점 빡몽 3거리에서
13번 국도를 떠나 1번 국도를 따라 뚝뚝이(태국의 썽태우)를 타고 약 1시간 가면
남우강(NAM OU)과 만나는데 다리를 건너기 전 강북 마을과 다리 건넌 후 강남
마을 두 마을을 합하여 농키아우라 한다
루앙프라방에서 농키아우까지는 하루 3~4회 왕복버스가 있으나 루앙남타 또는
우돔싸이에서 가면 농키아누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빡몽에서 내려서 농키아우
가는 뚝뚝이로 갈아타고 가야한다
뚝뚝이 한 대 값은 100.000낍 정도라는데 현지인들은 고정가격을 받고 외국인들은
승객이 없으면 택시가격을 받고 승객이 있어도 2~30.000낍을 요구한다
농키아우 마을을 양쪽으로 갈라놓은 남우강(NAM OU)은 메콩강 지류로서 13번
국도를 따라 흐르다가 루앙프라방 빡우동굴 근방에서 메콩강 본류와 만난다
흔히 방비엔이 중국의 계림을 닮았다고 하는데 농키아우도 산세며 강변풍경이며
동굴 등이 많아서 방비엔 다음으로는 계림을 닮았다 한다
흔히 라오스의 국민여행 코스를 비엔티엔-방비엔-루앙프라방이라고 소개하고
남부 국경의 시판돈과 북부의 루앙남타까지 합하여 라오스의 대표적 여행지라고
하지만 사실 라오스에서 숨겨진 3경은 농키아우-므앙응오이-므앙콰 라 한다
라오스에는 빼어난 절경이 별로 없다 수도 루앙프라방은 놀거리는 있어도 볼거리는
별로이고, 방비엔은 너무 상업화 되어서 식상하다는 의견이 많고 겨우 루앙프라방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라오스를 찾고 그리워하는 여행객들의 의견은
우리나라 6~70년대 같은 순수함과 개발이 안 된 자연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농키아우-므앙응오이-므앙콰도 올망졸망한 산과 강과 숲이 서로 어우러져서 소담
스러운 아름다움은 있지만 절경이라 말하기는 어려워서 조용한 여행지를 좋아하는
사람들 끼리 입소문으로 3~4일씩 쉬어가기에 알맞은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라오스 무비자 기간이 15일이라 연결도로도 없고 뱃길로만 오갈 수 있는
3곳을 다 둘러보기는 어려워서 농키아우와 므앙응오이만 구경하는 사람도 많다
1. 농키아우 ( NONG KIAU = NONG KIEW = NONG KHIAU)
농키아우는 메콩강 지류 남우강변 북쪽(북서) 마을과 다리 건너 남쪽(동남)마을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는 강변마을인데, 강북 마을에는 버스터미널과 선착장이 있고
주민수가 많은 큰 마을이지만, 강남 마을은 여행자 숙소만 많은 작은 마을이라서
여행자들은 대부분 강남 마을에 숙소를 정하고 40여m의 다리를 건너다닌다
농키아우 강북 마을 하단 좌측에 선착장 계단이 보인다
농키아우 강남 마을 전경
농키아우 강북 마을과 강남 마을을 잇는 남우강 다리
농키아우는 옛날에는 농키아우 또는 므앙응오이 2가지 이름으로 불리면서 혼란이
있었으나 지금은 농키아우로만 불리고, 농키아우에서 남우강을 따라 뱃길로 1시간
상류로 올라가면 강변에 위치한 므앙응오이는 므앙응오이 또는 므앙응오이너아 라
불리워졌어나 지금은 므앙응오이 하나로만 점차 고정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농키아우에는 MUANG NGOY라는 학교명 문패가 남아있다
농키아우 선착장(루앙프라방행, 므앙응오이행 등)
농키아우 남우강 상류쪽 전경
조용한 시골 마을 농키아우는 절경도 없고 앞을 가로막는 강과 주위를 둘러싼
산하뿐이지만 잠에서 막 깨어난 시골 처녀 같이 청순하고 소박함이 묻어난다
하루 종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바깥을 내다보아도 좋고, 책을 읽어도 좋지만
강변을 내려다보노라면 남우강에 쉴 새 없이 긴 꼬리 동력선이 드나들고 하늘을
가리는 봉우리에서 구름이 피어오르다가 흙탕물 강 수면에 산 그림자를 드리우면
어느덧 한 폭의 산수화가 어우러져서 여행객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는 곳이다
가. 환전
농키아우 강북마을 다리를 건너서 약50m 전진하면 BCEL bank& exchange 와
ATM이있고 강남마을 다리 건너 입구에도 ATM이 있다
은행문이 닫힌 주말이나 오후 늦게 급히 US$를 KIP으로 환전할 때에는 다리 건너
강북마을에서 강변 선착장 쪽으로 꼬부라져서 내려가는 길 코너에 있는 중국계
잡화상 가게 주인이 은행환율 비슷하게 환전도 해준다
나. 숙소와 식당
숙소는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대부분의 숙소는 강남에 밀집해있으며
대형 숙소에서는 대부분 식당을 겸하고 있다
핫샤워, 실내변소, 트윈베드, WIFI등 기본시설이 갖추어진 숙소는 river view여부로
방값이 결정되고, 애당초 리버뷰가 없는 숙소의 방값은 대부분 50.000K 이하임
또 대부분 숙소는 아침식사 불포함이지만 150.000K이상 고급숙소는 아침 포함됨
식당은 PONOI G/H과 그 옆 인도식당 등 2~3개 식당에만 손님이 많아 성업 중임
<강북 숙소>
0 SAENGDAO G/H: 70.000K(트윈베드 룸이 없고 대부분 더블베드)
- 단독 방갈로 형태의 독립가옥이고 대부분 룸이 river view임
<강남 숙소>
0 PONOI G/H RIVER VIEW(강남 다리 건너 입구에 위치, 식당 성업)
-fan (비수기/성수기): 100.000K/120.000K(리버뷰)
-air con(비수기/성수기): 150.000K/200.000K( “ )
0 BAMBOO PARADISE G/H
-river view(비/성): 60.000K/80.000K
-no river view(비/성): 50.000K/60.000K
* 신관 2층,3층 리버뷰 룸은 가격대비 저렴하고 전망이 좋아 추천함
0 NAM H0UN RIVERSIDE G/H
-river view(비/성): 80.000K/100.000K
-no river view(비/성): 40.000K/60.000K
*리버뷰 룸은 가격대비 저렴한 편임
0 SUNSET G/H(위치는 최상임)
-river view(비/성): ~ 240.000K
-no river view(비/성): ~ 80.000K
0 NONG KIAU RIVERSIDE RESORT(외국인 경영 숙소)
-riverside(비/성): 280.000K ~ 350.000K
다. 농키아우 출발 교통편
0 므앙응오이 행 BOAT
-출발: 오전 11시, 오후 2시
-요금: 25.000K/인
-소요시간: 1시간
0 루앙프라방 행 BOAT
-출발: 오전 11시
-요금: 110.000K
-소요시간: 5~6시간
0 루앙프라방 행 버스
-출발: 8:30, 10:00, 11:00, 13:00(미니버스)
-요금: 40.000K(뚝뚝이) ~ 55.000K(버스)
-소요시간: 3~4시간
2. 므앙응오이( MUANG NGOI = MUANG NGOY )
하늘을 앞뒤로 가로막은 올망졸망한 산봉우리와
울창한 숲속에서 흘러내린 물이 남우강을 이루고
강변자락에 작은 마을을 므앙응오이라 하였으니
오직 강줄기를 따라 흐르며 세상과 통하게 하고
WIFI도 안되고 전기도 하루 3~5시간 자가발전 하는
산과 강과 숲과 사람이 하나인 조용한 강변마을 MUANG NGOI
아침에
산봉우리에 걸려 산중턱까지 밀렸던 구름이
닭이 홰를 치고 산새가 지저귀며 잠을 깨우고
때늦은 햇살이 힘겹게 산위로 밀어 올리면
나뭇가지에 걸린 구름조각이 승강이를 한다
점심이면
동네에 하나뿐인 시멘트 계단 선착장에
좁고 긴 배가 통통 농키아우로 떠나면
빨래하는 아낙네가 자리를 차지하고
텅빈 강변에 애들이 물장구치며 조잘 댄다
저녁이어라
따가운 햇살이 지난 자리에
강변을 뒤지던 닭과 돼지가 지쳐가고
물결을 거슬러 꼬리긴 배가 되돌아오면
강줄기와 맞닿은 하늘에 고운 노을이 뜬다
므앙응오이 선착장
0 므앙응오이는 농키아우 보다 훨씬 더 작은 산골마을이고 외부로 통하는 도로가
연결되어있지 안아서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선착장에 무거운
물건이 도착할 때면 가끔 경운기가 보이고 자전거도 한두 대 보이는 정도임
0 마을 전체에 WIFI가 안되고, 몇 가구 단위로 자가 발전기를 공유하며 하루에
저녁에만 3~5시간 송전하는데, 핸드폰과 유선전화로 외부와 연락이 가능한
이 평화로운 강촌마을은 외래 관광객을 상대로 먹고사는 주민들이 많음
므앙응오이 강 상류쪽 전경
므앙응오이 강 하류쪽 전경
므앙응오이 강 건너편 전경
0 므앙응오이는 농키아우 보다 기온이 1~2도 낮고, 산골이라 해가 일찍 지며
11월 하순 현재 낮에는 반팔, 반바지 차림이지만 밤에는 엷은 이불이 필요하고
한낮에는 냉수목욕이 가능할지 모르나 아침, 저녁으로는 핫샤워가 필요함
므앙응오이 마을에서 배짜는 아낙네
가. 숙소
0 RAINBOW G/H
-가격: 70.000K/트윈룸
-식당: 닭백숙 1마리 150.000K, 참이슬 한 병 25.000K
-전기: 오후 6~9시 까지, 핫샤워는 안됨
0 PENNY`S G/H
-가격: 60.000K
-전기: 종일( 충전?)
* 태양열 미지근한 물로 핫샤워가 가능한 룸이 인기가 좋음
0 SUNSET G/H(신축 숙소)
-가격: 80.000K
-전기: 오후 5~10시 까지
* 전기가 들어오면 핫샤워 가능
0 RANTTANA VONGSA G/H
-가격: 100.000K
-전기: 오후 6~9시까지
-핫샤워: 종일 (가스 버너)
나. 식당
대부분 큰 숙소는 식당을 겸하고 있어서 식사를 하는 데는 문제가 없고
야간에 강변식당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면 자연히 술맛이 당김
또 스웨덴 총각 가브리엘이 현지 처녀와 결혼하여 뷔페식당을 운영하면서
거의 아침, 점심, 저녁 3식을 제공하는데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함(25.000K)
다. 교통
0 농키아우 뱃시간 : 오전 9:30분 하루 1회(1시간 소요)
0 므앙콰 뱃시간 : 정기 보트는 없고 매일 부정기편이 운행되고 있는데 6시간내외
소요되고 보트 전세가격은 1.000.000K 정도, 부정기편 편승은 1인당 100.000K
라. 놀거리
농키아우나 므앙응오이에서 무료한 사람은 남우강에서 카약, 낚시, 동굴, 폭포 구경
을 하면서 즐기거나 보트를 전세 내어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3. 므앙콰 (MUANG KHUA)
므앙콰는 므앙응오이에서 뱃길로 6시간이 소요되는 곳이라 가는 길이 좋다한들
라오스 무비자 기간 15일을 연장하지 않고 농키아우-므앙응오이-므앙콰 3곳을
한꺼번에 다 둘러보기는 사실상 어려운 곳이라 이번에는 므앙콰를 건너뛰었다
하지만 므앙콰는 라오스-베트남간 국제버스가 이곳을 지나 베트남의 디엔비엔푸로
연결되고 베트남에서 국경을 넘어온 버스는 므앙콰를 지나 우돔싸이로 연결되는
라오스 2번 국도상에 있고 우돔싸이에서는 13번 국도를 따라 루앙프라방으로 내려
가거나 또는 루앙남타로 올라갈 수도 있다
라오스에서 일정에 좀 여유가 있는 여행객은 농키아우-므앙응오이-므앙콰 3곳을
한번에 완주하는 코스를 한번 권해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