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의 자야바르만 7 병원과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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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의 자야바르만 7 병원과의 인연

수미 0 2707
그곳의 자야바르만 병원과 인연이 깊은 사람입니다.
작년에 앙코르 톰 남문을 지나 바이욘 사원앞에서 저의 둘째 아이 (초등1년)가 순간적으로 오토바이에 치어 사고를 당했답니다. 우리나라의 보행자 우선의 교통체계가 아니라는 것이 그 순간에 깨달았던 것이죠...
지금 생각해도 너무 너무 아찔합니다..
머리에 피나고 다리부러지고 사고순간 여행자 각자 자기나라말로 고함에.....다행히 여행자 중에 의사출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응급조치후 자야바르만 병원에 옮겨져 곧바로 수술로 들어갔답니다...
그곳 의사선생님들과 간호사들의 친절은 평생 잊지못할 것입니다..
5일간 그곳 병실에 생활하면서 앙코르왓의 관광못지 않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나날들이었습니다...
자야바르만 병원은 스위스에서 전적으로 지원을 하는 무료 어린이 벼원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들의 친절은 말 할 것도 없고 약도 우리나라의 약보다 더 좋았습니다...
머리와 팔에 상처가 난 부분에 밴드를 3일간 붙여서 살이 헐지 않을까 해서 떼보니 전혀 피부에는 손상이 없어 정말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무료의 혜택은 캄보디아의 어린이에게 주어지는 것이지 외국인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것이지 치료비를 내겠다고 하니 자기들은 전적으로 지원을 받기 때문에 치료비를 받을 수가 없다고 하던군요...할 수 없이 돌아오는 차비를 제외하고 모두 기부를 하고 비행기를 탔습니다...돌아오는 동안에 씨엡립에서 비행기나 타이항공에서나 환자에 대한 배려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거듭 감동을 받으면서 돌아왔죠... 부산에 내려 병원에 들어갔더니 의사선생님말씀이 그런 못사는 나라는 뭣때문에 갔느냐 하면서 저에게 질책을 하더군요... 나참...
그런데...
이번 1월 16일 아이둘을 데리고 다시 그곳에 찾아갔답니다.. 물론 인사차,,,못보았던 앙코르도 볼겸..
주변사람들에게서 유치원생용 가방이나 옷가지를 받아서 그곳 어린이들에게 주려고 보따리를 따로 챙겼죠...
정형외과 의사선생님이  소카거든요...
마침 찾아간 날이 토요일이라 진료가 없다고 하여 병원입구의 경비아저씨에게 연락을 취해달라고 하니.. 전화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오셔서 인사를 나누었답니다...
정말 감사했노라고...따로 선물은 절대 받지않으시더라구요... 수술다음날 음료를 드려도 개인으로 받지 않으시고 다른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들에게 주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그날 발생한거죠...
바욘레스토랑에서 압사라 전통춤을 볼겸 막 자리를 잡는데 왠 비명소리가....
이건 또 뭔가...
달려갔죠... 아뿔싸... 큰애가 화장실가다가 입구에 세워진 오토바이 배기통에 다리가 스친 겁니다...
5cm가량의 피부가 홀라당...
그곳 일하는 사람이 뭔가 발라주더라구요... 알고보니 치약을.... 화기를 뺀다고 생각한 것 같애요...ㅠㅠㅠ
다음날 자야바르만 병원에 또 갔죠...
치료를 해주던 의사선생님이 저를 알아보시던군요..
last year your son is....
이틀 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약을 따로 챙겨 주시던군요... 또 신세를 진 거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생각해보니..
앞으로 캄보디아를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정말 판단이 안섭니다...인연인지 아닌지????
작년이후로 우리나라 기부보다는 유니세프기부에 더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자원 봉사도 유니세프에서 할거구요..
경비가 여의치않아 기부를 하지 않아 늘 마음에 걸립니다..
옷가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금을 준비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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