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라오스 온지 6일차 정도 됐습니다
라오스 초짜가 현지와서 부딪히며 느낀 팁 드릴께요

1)방비엥의 최고 묘미는 튜빙!! 그 여행사 패키지에 들어있는 (카약킹+튜빙)의 튜빙이 아닙니다. 카약킹이랑 같이 하는 튜빙은 동굴속으로 줄 잡고 들어가는건데 개인적으로 그냥 춥고 손 아프고 재미없었습니다
일정상 여유가 있다면 하루는 그 패키지를 하고 하루는 튜빙을 하셔도 되지만 만약 둘중에 하나를 골라야한다? 무조건 튜빙 추천드립니다.
카약킹은 현지 가이드 통솔을 따라야되서 마음껏 즐기지도 못하고 노 젓느라 주위 경관도 보기 힘듭니다.

튜빙 하실려면 제가 듣기론 방비엥 한군데서밖에 없는걸로 아는데요 바나나레스토랑 근처에 M마트 옆에 있습니다
일인당 55000킵이고요 보증금으로 6만킵 받는데 다시 돌아와 튜브랑 구명조끼 반납하면 돌려줍니다 ㅎㅎ
강물 타고 유유히 내려오다가 강변클럽 들려 맥주먹고 놀다가 또 떠내려오고 뭐 그런 재미 ㅎㅎ

2)아직까진 방비엥이든 루앙프라방이든 인터넷으로 숙소 예약하지 마세요
저도 방비엥 첫날 숙소는 인터넷으로 예약했는데 다음날 현지에서 더 싸고 더 좋은방으로 얻었습니다
루앙프라방와서도 해 질때쯤 잡았는데 가는곳마다 방있었습니다
트리플룸은 없길래 싱글+더블 방 두개해서 20만낍에 잡았어요

3)불면증있으신분들.....
숙소 잡을때 옆집이든 앞집이든 닭을 키우는지 알아보세요.
지금 저희가 잡는 숙소마다 옆집에 닭을 몇마리 키우는데 이놈들이 새벽2-3시부터 계속 웁니다 가끔도 아닌 계속웁니다...죽겠습니다 ㅡㅡ 개는 안짖어도 닭은 무쟈게 울어요...신중하게 알아보세요 ㅋㅋ

4)야시장에서 생과일쥬스 드실때는  메뉴판에 종류별로 여러가지 써 있는 집보다는 딱 몇가지만 파는집을 가세요.
세가지 과일정도를 미리 넣어놓은 컵이 3-4개 놓여져있는데 어떤 조합을 선택해도 맛있습니다. 다 제일 잘 팔리는 조합만 골라놓은 거니까 그렇겠죠?
그거 먹고 너무 맛있어서 한시간뒤에 딴집가서 망고쥬스 마셨는데 한국 편의점 망고쥬스보다 맛없습니다. 오렌지고 그렇고 레몬도 그랬어요. 한개만 먹으면 기대이하라 그렇게 느껴지는듯 합니다.

5)방비엥에서 루앙가는 차편이 아침 7시 미니벤부터 밤 10시 슬리핑버스까 다양한대요 각자의 장단이 있습니다
낮 버스는 속도를 내는 대신에 낮 시간을 버려야하고, 밤버스는 천천히 달리는 대신에 숙박비도 벌고 낮시간도 벌게되죠
자신이 묵는 숙소에서 차편 예약할 수 있는데요 각 숙소마다 계약한곳이 달라 시간대가 다릅니다
바나나레토랑쪽에 알리바바여행사인가...거기에 차편이 많아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미니벤도 차종이 뭐냐 연식이 뭐냐에 따라 1-2시간 차이나더군요..충격) 전 구형 스타렉스 타고 7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6)짐 챙길때 자리 없으면 웬만한건 단 두고 오세요. 여기 다 팝니다 편의점 한켠에 한국 컵라면이 도배를 했고요 치약 비누 샴푸 등등 다 팔고요 심지어는 고스톱도 팝니다. 옷가게도 많으니 수영복이나 모자 선글라스 다 여기서 사세요      모자랑 선글라스 두개 각각 2만킵에 샀네요

7)동굴로 들어가는 튜빙할때 선글라스 챙겨가지마세요 무쟈게들 잃어버립니다

8)한국은 술을 살때 편의점이랑 호프집이랑 가격차이가 심하지만 여기는 편의점에서 사든 바에서 사든 숙소에서 사든 그게 그겁니다 ㅋㅋ

9)먼지에 민감하신분들 마스크 꼭 챙기세요 미니벤 타고 루앙 넘어갈때 다들 덥다고 창문 열어놓는데 엄청난 황사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초행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여기서 도움 많이 받고 온거라 ㅎㅎ

P.S 킵에서 바트로 환전 가능한지 아시는 분 질답게시판에 제가 올린 질문에 답변 좀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