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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나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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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교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zoo 9 2477

여행정보는 아니지만 캄보디아 교민들께서 읽어주시기 바래서
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방제와 맞지 않다면 옮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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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생업에 바쁘시고,
타지 생활이 다 그렇듯이 빡빡하고 여유없으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번 비행기 참사에서 보여주신 동포애에 정말 머리가 숙여집니다.

캄보디아에서 의료 봉사활동 중이셨다는 의사부부께서는,
누구보다도 먼저 사고현장으로 달려가서,
혹시라도 생존자가 있을 경우 한국말을 먼저 듣게 해주고 싶었다고
하는 인터뷰를 보고 정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KBS조기자님과 아기 시신을 수습하신 남자 교포분은
자비를 들여서 헬리콥터를 전세내서 현장에 직접 가서,
하루종일 밀림에서 악조건과 싸우며 시신들을 직접 수습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교민들이...
슬픔에 경황이 없을 유족들을 위해 영정사진과 위패도 직접 준비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뜨거운 동포애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캄보디아...훈센 총리도 사고직후 현장으로 달려와서,
직접 현장지휘를 하고 자신의 정예 군인들까지 수색에 모두 참여하도록
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조금전 뉴스에선 유족들 모두에게 총 9통의 친필 위로서한을 전했다고 하네요.

캄보디아를 직접 다녀오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느끼는 이 마음을 좀 더 이해해주실지 모르겠습니다.

아시아의 극빈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지만,
천년전 열대밀림에 세계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왓트 유적을
남겼던 자랑스런 조상을 둔 자존심과 자부심이 센 국민들이 사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뉴스에서 조금 후 공항으로 모셔질 희생자들을 위해 캄보디아에선 흔하지
않은 엠블런스를 13대나 준비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부족한 캄보디아에선 최대의 예의와 성의표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희생자들의 눈물겨운 사연에 여전히 제 눈시울은 젖어 있지만,
캄보디아 훈센총리를 비롯한 국민들과 또 우리 교민들이 보여준,
인도애적 사랑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사고로 관광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캄보디아 경제에 아무래도 타격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민들도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게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그 어려움이 길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고와 희생자가 없기를 바랍니다.

열세분 희생자분들 모두 다시 한번 명복을 빕니다.


9 Comments
콩다방 2007.06.29 22:09  
  마음이 뭉클합니다~
그 따뜻한 마음이 가슴속에 와서 전해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촐랑이 2007.06.29 22:15  
  어려울 땐 그 누구보다 힘이 되어주는 민족이 우리 한민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뉴스를 볼 때 정말 마음이 아팠는데 가신 분들의 길을 밝혀주신 교민 여러분들과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가족 여러분 힘내시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골길 2007.06.29 23:21  
  zoo님 다우신 글이라서 저의 소회는 패스하구요..예전의 괌 비행기 사고에서 본 경우처럼..이번의 사고 여파로 많은 여행사들이 캄보디아 상품의 개발이나 판매를 대폭 축소하겠지요... 그것이 사고와는 직접관련이 없지만 현실적으로는 엄청난 여파를 온몸으로 받아 버리는 것이 우리나라 관련업계의 현주소이니까요.. 괌사고 가 다시 생각나는군요..
저도 가신 분들에게...謹 弔 .......
무소유짱 2007.06.29 23:47  
  캄보디아에서 돌아 오는날 사고 소식을 접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습니다 어렵게 준비한 여행길이 돌아올수 었는 길이 되어 버렸네요 부디 하늘나라에 가셔서 행복하게,,,, 그리고 교민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이십니다 사랑합니다. 힘네세요
투어보이 2007.06.30 13:20  
  아직도 앙코르왓의 감동이 채 식질 않았는데..
모쪼록 현지에 계신 여러분의 어려움이 오래가지 않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타기 2007.06.30 17:33  
  가슴이 따뜻하네요...
오늘 저희병원으로 안치되셨다길래 조문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철우서우아빠 2007.06.30 20:19  
  8월초에 갑니다. 따스한 마음, 고마운 마음 가지고 가겠습니다.
무지로 2007.07.02 09:44  
  희생된 어린이들  꼭한번  않아주고싶습니다  하늘에서  마음껏  뛰어  놀거라  귀여운 녀석들 
빛고을 방랑자 2007.07.11 08:49  
  뒤늦었지만,
삼가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이렇게도 따뜻한 마음과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열심히 뒷 수습을 하신 교민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참사는 조종사의 잘못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부디 우리 교민들도 전과 다름없는 생활로 돌아 갔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과 다름없는 애정으로 우리 모두 앙코르 와트로 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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