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말라버린 캄보디아 시엠립
올해는 너무 이상하다
예전에는 6월 20일 전후로 캄퐁플럭 맹그로브숲 쪽배타기가 가능 했는데 8월초순인 지금까지 톤레삽 물이 꿈쩍도 않한다.
톤레삽 물만 없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가보니 헉.....
북 바라이를 비롯해서 스라스랑 등 많은 해자들이 물이 말랐다.
지금 우기라서 물이 차야 하는데. 에휴
물이 마른지 2개월 정도 되었다고 한다.
톤레삽 물이 차려면 메콩강 수위가 올라야 하는데 중국, 라오스 등에 땜을 많이 만든것도 있고 우기인데도 비가 적은것도 있지만 너무 말라서 돌아오는 건기 때 큰 문제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스라스랑이다.
10여년간 보면서 수위가 절반 이하로 내려간것을 본적은 있지만 완전히 마른것은 처음이다. 당분간 스라스랑의 일몰은 포기해야 할 듯.
북 바라이다.
북바라이도 1900년대 초반에 프랑스가 제방을 쌓은 다음에는 저수지 물이 점점 말랐다. 2000년 전후의 사진을 보면 물이 거의 없다. 네악 뽀안이 있는 중심부까지 걸어서 드나들었다. 하지만 2009년부터 물이 점점 들어와 2011년에는 네악 뽀안이 모두 물에 차서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2016년의 건기에도 북 바라이 호수에 물이 마르지 않았다. 그런데 우기인데도 완전히 말라 버렸다
네악뽀안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물이 마르다니.....
아무래도 올해 캄보디아 여행에서 물을 보기는 좀 힘들 것 같다. 톤레삽 쪽배타기도 어쩌면 8월 말 정도 될지도 모르겠다.
즐거운 캄보디아 여행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