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택시기사님 순진한 얼굴 믿지 마세요
그랩 깔기 귀찮아서 일반 택시 타고 다녔어요. 나름 비나선 택시만 골라서 타려고 했는데 다니다 보면 그렇게 되질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좋은 기사님들 많이 만나서 편하게 여행 했습니다. 그런데 딱 한번 다낭시내 사노우바호텔 앞에서 바두엉(반쎄오 맛집)까지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이상하게 빙글빙글 도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구글맵 보여주고 아무리 가르쳐 줘도 계속 같은 자리를 도는 겁니다. 세번째로 다시 우리가 탔던 호텔앞을 지나칠때 화가나서 세우라고 소리쳤어요. 두번째 다낭여행이라 저도 웬만큼 아는 동네였는데 택시기사가 모를리는 없잖아요. 미터기에 나온 요금 주고 내렸습니다. 열받아서 걸어 갔어요. 생각보다 멀지 않아서 걸을만 했어요. 그 기사님의 순진한 미소 때문에 더 화가납니다. 앞으론 무조건 그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