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북부도시 루앙남타의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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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북부도시 루앙남타의 첫인상

고구마 6 4438


국경을 뒤로 한 채 루앙남타까지 달리면 (역시 도로는 잘되어있어요) 라오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가 넘어 있습니다. 라오스가 중국보다 한시간 느리니까요...
다른분의 후기에 보면 루앙남타 남쪽의 장거리 버스 터미널에 내려줘서 다시 뚝뚝이 타고 시내로 들어간다던데 우리 버스는 그냥 시내로 주욱 입성해서 사람들을 내려줍니다.

길이 북적북적해지기 시작하면서 진행방향의 왼쪽을 주의깊게 보다보니 thoulasith 게스트 하우스 간판과 zuela 게스트 하우스 간판이 보이지 뭐에요. 얼른내렸습니다.
크게 도움되는 내용은 없지만서도...이 두 게스트하우스는 홈피도 있으니 아래 주소를 참고해주세요.
근데 홈피에 나와있는 요금은 실제로 받는 요금보다 훨 높게 책정되어있는 공식요금이네요. 루앙남타는 1월이 여행 성수기인데도 저 정도까지로 받지는 않아요.

http://www.thoulasith-guesthouse.com
http://www.zuela-guesthouse.com

화장실 포함해 팬 더블룸이 두 집 모두 70,000낍이니 태국돈으로 약 280밧 정도니까 숙소 요금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에요.

암튼 루앙남타가 초행인 우리들은 아는 숙소의 간판이 보이자 재빨리 내리겠다는 모션을 차장 아저씨한테 하고 내렸지요.
하여튼 우리가 탄 버스는 루앙남타 시내까지 진입했고 우리를 내려주고도 북쪽으로 계속 달려나가더라구요.

중 국에서 라오스 여행하지 않고 그냥 태국으로 가시려는 분들은 징홍에서 훼이싸이까지 가는 버스가 이른 아침에 있다니까 그걸 타고 그냥 루앙남타 지나서 훼이싸이까지 획 가시면 되요. 루앙남타에서 훼이싸이까지는 대략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직접 이용은 못해봤어요. 그러면 그날 저녁 태국 입국 사무소가 닫히기 전까지 태국의 치앙콩에 입국할수 있고, 거기서 일박을 하시든지 아니면 치앙콩에서 막바로 저녁차 잡아 타고 치앙라이 또는 치앙마이로 간 사례도 있으니까 이건 여정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듯 합니다.

루앙남타는  남북으로 쭉 뻗은 대로(?)를 두고 그 옆으로 줄지어 시설이 들어차 있는 마을이에요.
아 스팔트 포장이 되있긴 하지만 어쨌든 먼지 풀풀 날리는 길 양가쪽으로 숙소와 식당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예전 서부영화의 황톳빛 마을을 떠올리기도 하는데, 그때 저기 북서쪽에 보이는 황금색 탑이 여기가 독실한 불교국가임을 일깨워주는군요. 그러니 방향 잡기에는 어렵지 않고 도시 구조도 비교적 단순합니다.
많은 숙소의 간판들이 프리 와이 파이를 내세우고 있구요.

도시 남쪽에 시장이 있고 중앙에 나이트 마켓이 있고 게스트 하우스는 아주 그냥 여기 저기 빽빽하다 싶을 정도로 간판이 많이 보여요.  1월 성수기인 탓도 있겠고요, 하여튼 여행자들이 꽤나 많이 보여요.
언 제부터 이렇게 된걸까요. 원래 라오스는 루앙프라방에서 그 여정을 끊고 배타고 태국으로 나가거나, 아니면 훼이싸이에서 배타고 루앙프라방으로 직행해서 그 여정을 시작하거나 하는게 일반적인 루트여서 이런 북쪽 지방에는 별로 여행자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몇년 사이 판도가 달라졌나봐요.
그냥 모자란 제 생각에는 길이 편해지면서 부터 급속히 사람들이 몰려진거 같아요. 훼이싸이에서 슬로우 보트 타고 1박 2일 시달리면서 루앙프라방까지 가느니, 차 타고 루앙남타 와서 일박하고 다음날 차 타고 루앙 프라방 가는걸 선호하는 여행자들도 꽤 생겼을거에요.
배 타고 보는 풍경이 멋있다지만, 제 기억에 정말 꽤나 힘든 여정이었고 어차피 일박할거라면 빡뼁 보다는 루앙남타가 그래도 낫고 또 여기서는 트레킹 상품도 있으니까요.

태국으로 치면 북부 트레킹의 전진기지인 치앙마이와 역할상의 성격이 유사하다보니 나름 여행지로서의 매력도 빵빵하구요. 그리고 여기 장점중의 하나가 숙소 가격이 나름 저렴한걸요.

그 리고 저녁이 되면 야시장은 비어 가든 같은 면모를 풍기는데요, 여기서 파는 땀막훙(태국의 쏨땀) 10,000낍( 현재 환율로 약 1,500원 남짓), 비어 라오가 10,000낍, 꽤 작은 닭 구이 한마리가 28,000낍 정도 슈퍼에서는 생수 큰병이 5,000낍(750원)... 뭐 그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국민소득이 낮은 나라들이 슈퍼에서 사는 자잘한 물품들의 물가도 낮을거 같지만 실제로 여행하다보면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워낙에 산업이 없고 생산성이 낮으니까 수치상의 소득수준은 낮은데, 생산물품이 귀하다보니 여행자가 살만한 물품들의 물가는 오히려 더 높아요. 그에 비해 농산물 물가는 저렴하네요. 더불어 일자리 임금은  꽤나 낮다고 해요.
그러니 라오스를 여행하시는 분들도 라오스가 세계 최빈국중의 하나이니 물가가 낮을거라고 예산 잡지 마시고 태국만큼, 아니면 좀 더 넉넉하게 예산을 잡으시는게 좋을듯해요.

근데 또 장점중의 하나가 워낙 기반시설이 없으니 그다지 돈 쓸 구석이 없다는거... 물론... 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요. -_-;;



루앙남타 중앙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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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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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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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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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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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Cranberry 2012.01.05 12:37  
아침시장 풍경에 만디오까 같은것 옆에 누워있는것은 어떤 동물같아요..
요술왕자 2012.01.05 15:43  
청솔모 같은 거더라고요....
그리고 옆에 있는건 죽순인듯
전즌 2012.01.06 02:37  
지금 루앙남타에요-  이 글을 보니 신기^^
그런풍경 2012.01.06 11:55  
20일 정도 라오스 여행하려는데 루앙남타 쪽을 갈지 시엥쿠앙과 후아판 지역을 갈지 고민중인데...아!!! 두분께서 라오스 들어가셨군요^^ 생생 정보 기대해도 될까요^^ㅎㅎㅎ 앞으로 여정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서울시민 2012.01.06 18:12  
루앙남타...아 남하트레킹 하려고 새벽 도착했는데..
11월달 새벽 날씨가 너무 추워서..반팔에 반바지차림이라..
내리자마자 다음 버스타고  태국 치앙마이로 갔던 기억이..너무 아쉬움..
제리 2012.01.07 08:53  
아... 그리운 비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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