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앙코르유적지에서 만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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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앙코르유적지에서 만나는 아이들..

흰뚱 7 2353

캄보디아에서 만난 아이들이 많지만 3명의 아이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1. 앙코르 유적지 1일째.. 타프롬에서 만난 3명의 남자아이..
첫째날 오후 타프롬.. 오전엔 앙코르톰을 둘러본지라.. 타프롬에서의 나무들의 모습에 놀라면서 돌아다니던중에.. 한 남자아이가 smiling budha가 있다며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거의 대부분 무시하며 지나치고 앞에 한 서양인이 그것을 보고 나름 놀란 모습을 하며 나옵니다.. 저에게도 smilimg budha를 알려줍니다.. 그가 말하는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사원 벽을 덥고 있는 나무 뿌리 사이로 웃는 부처의 얼굴이 빼꼼히 내밀고 있는 보입니다.. 오호~ 신기하구나 하면서.. 팁을 줘야겠다 생각해서.. 작은 돈이라 쓸데가 별로 없겠구나 생각했던 리엘화중 젤 작은 100리엘을 그 아이에게 건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와 같이 어울려 다니던 꼬마 아이가 둘이 더 있습니다.. 처음 돈을 받은 아이가 그 아이들도 좀 주라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100리엘이 작은 돈이긴 하지만 왠지 무관한 꼬마들에게 주는게 아까웠습니다.. 그래도 떠나지 않기에 100리엘 한장씩을 쥐어주고 갑니다.. 애들이 웃으며 좋아하는듯 하더군요..

2. 앙코르 유적지 2일째.. 쁘레아칸 입구에서 사진찍은 한 여자 아이..
2일째 일몰 전 마지막 방문지 프레아칸에 도착했습니다.. 내려서 툭툭에게 음료수 하나를 사주고 저희도 한개를 나누어 마시고 프레아칸 입구로 향했습니다.. 입구에 긴 다리가 있습니다..여자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돌위에 앉아 있는 소녀 두명이 있습니다.. 한 여자아이가 카메라를 보더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여기 애들 사진찍기 좋아하는구나 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같이 찍을거냐 묻고 아주 환한 미소를 지으며 같이 사진 2장을 찍어줬습니다.. 사진 찍어줘서 고맙다고 하는 순간.. 여자 아이 표정이 바뀝니다.. 우는 소리 하며 돈을 주랩니다.. 머 이런애가 다 있냐 하면서;; 어제 남자 아이들을 생각하며 리엘화를 탖습니다.. 여자애가 원달라 원달라 하면서 거의 울먹이면서 얘기 합니다.. 배가 고프다면 머 사 먹게 달라를 주랩니다.. 첨부터 불쌍해 보였고 정말 먹을게 필요한 아이같았다면 그깟 천원 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도저히 줄수 없어서 난 달라 없다 이 리엘화가 다다 했습니다.. 아니랩니다.. 달라 가지고 있는거 봤댑니다.. 아까 입구에서 음료수 사 먹을걸 봤댑니다.. 허허............... 도저히 상대할수 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들어가려 했습니다.. 계속 따라오면서 달라 주랩니다..(거의 내노라 그러는거 같았습니다..) 유적지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못 받을걸 알았는지 욕을 해대기 시작합니다.. 먼 말인지 몰라도 저건 욕이 맞는거 같습니다.. 참 성질이 났습니다... 일단 프레아칸 책을 읽으며 돌아다닌뒤에 다시 그들이 있던곳으로 나왔습니다.. 아직 그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까 그렇게 욕을 해 대더니.. 다시 와서는 원 달라 주랩니다.. 난 달러없다.. 자꾸 이러면 그냥 니 사진 지우겠다.. 해도 소용없습니다.. 역시 무시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그러자 또 욕을 해 대기 시작합니다.. 아까 사진 찍을때 하나 둘 셋 하던걸 알아들었나 봅니다.. 코리아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욕을 해 댑니다.. 주위에 아이들이 웃습니다.. 재밌었나 봅니다..

3. 앙코르 유적지 3일째.. 이른 새벽부터 눈을 비비고 나온 팔찌 파는 남자아이..
일출을 보기 위해 아직도 깜깜한 시간에 스라스랑에 앉아있었습니다.. 5시쯤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갔는데 아직도 깜깜합니다.. 관광객들도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고.. 잠에서 깨워 부모의 등쌀에 떠밀려 억지로 나온듯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비비면서 돌아다니는 아이들도 모이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지나가면서 기념품들을 들이대며 두개 원달라 한개 원달라 하면서 물건을 팔러 다닙니다.. 별로 쓸모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 어제의 일로 아이들이 귀찮아 졌습니다 그냥 안 산다 하고 아이들을 돌려보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있는 스라스랑 난간에서 조금 떨어져 앉아있는 탓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쉽게 돌아서서 그들에게 갑니다.. 그러던 중에 팔찌를 파는 한 남자아이가 왔습니다.. 10개에 원 달라랍니다.. 잘 보이지 않아 그냥 안 사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냥 우리 옆에 앉아버립니다.. 고놈참 하며.. 그 아이를 보며 미소를 띄워줍니다.. 그러더니 그 아이가 여친에게 팔찌 하나를 끼워주며 그냥 선물이랩니다.. 여친은 팔찌는 살려고 했었으니 지금 이거 살까 하며 1세트를 삽니다.. 그 아이는 고맙다고 하며 그냥 옆에 앉아서 해가 뜨기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도중 배가 고파와 숙소에서 가져간 빵에 쨈을 발라 먹었습니다.. 옆에 계속 앉아있던 꼬마에게도 하나 권했습니다.. 근데 그 아이가 성큼 받지 않습니다.. 머라도 주면 쉽게 먹을줄 알았는데 말이죠.. 왜 안 먹냐고 했더니.. 속이 쓰려 아침에 멀 먹을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 아이 옆에서 빵을 먹기가 미안해 한개만 먹고 집어 넣습니다..


3일동안 세 아이를 만났습니다.. 머가 그들의 모습인가요..

7 Comments
그래 2007.03.03 23:33  
  저도 곧 시엠립가는데 생각을 많이 하게 하네요
aRun 2007.03.04 04:01  
  1명을 만났다고 해서...  100명을 만났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그들의 대표적인 모습이 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그냥 그 모습 그대로 이해할수밖에 없는,,, ^^;;;
새우눈 2007.03.06 09:21  
  셋 다 진정한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모습은 아닌 듯 하네요. 길거리에서 혹은 작은 웅덩이에서 놀고있는 모습이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요?
goodterry 2007.03.06 16:11  
  제가 걱정이 되는 건... 그 웃는부처를 알려준 아이.. 아마 계속 그곳에서 볼 만한 곳을 알려주면서 돈을 달라고 하고 있지는 않을지 걱정스럽습니다.
시골길 2007.03.07 02:49  
  앙코르 유적지 자체가 어떤 돈벌이 수단이 되고, 애들이 그 도구화 되엇다는 것이 안타깝죠..쥐어준 그돈이 그애들을 순간 기쁘게 할 수는 있어도..그것을 이용하는 어른들에게는 더욱 악용가치를 느끼게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참새하루 2007.03.09 09:32  
  캄보디아 공무원 월급이 40-50달러 라고 하는데
관광지 아이들  원달러 그냥 얻는거 대단히 큰돈입니다
그거 때문에 학교 안보내고 앵벌이 시킨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햇빛에서 막노동해서 버는 일당이 고작 2달러인 나라에서 원달러 정말 큰돈이져....
되도록 주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나에게로초대 2007.03.30 21:34  
  세계 어디던 관광지는 아이들이던 어른들이던 개판이죠. 씨엠리엡은 광광지예요, 거기서 진짜 캄보디아 사람을 보기 힘들겠죠
우리나라 이태원에 한국사람을 보고 외국인이 오해 않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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