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씨엠립 정보(칸타보파 콘서트 포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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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씨엠립 정보(칸타보파 콘서트 포함) 올립니다

가방객 10 4634

3월말에 태국을 거쳐 육로로 앙코르왓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 태사랑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참고하시라고 정보 올립니다.

- 방콕 공항에서 콘송 모칫아이(북부터미널)
방콕 쑤완나폼 공항에서 콘송 모칫마이(북부터미널)로 무료 셔틀버스 운행합니다(새벽 5시 첫차, AE2 정류장). 일반버스는 이용시 공항셔틀버스로 Transportation Center(2분)로 이동후 551번 버스-77번으로 환승하시면 됩니다. 환승 관련은 정류장 직원에게 물으면 친절히 알려줍니다. 첫 버스가 5시 출발이라고 안내받았지만 3시에 버스 떠나는 걸 목격했고, 중국여행객들이 버스를 타고 북부터미널로 왔다고 하는걸 보니 안내가 잘못된 듯 합니다. 택시 이용시 Transportation Center로 가지 마시고 공항앞에 있는 Public Taxi 정류장 이용하시면 됩니다. 두 곳의 정류장(데스크 형식)이 있는데 한 곳에서는 500B, 다른 곳은 400B 불렀습니다(50B 고속도로 통행료, 50B 수수료 포함). 응하지 않고 공항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한 택시 기사가 따라 들어와서 300B로 합의했습니다. 흥정은 어느정도 가능할 것 같으며 밤에는 차가 안막히므로 고속도로 타실 필요 없으니 통행료는 제외시키면서 흥정하세요.

- 방콕 공항에서 아란 야쁘라텟(국경도시)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들어서 원래 이 버스를 이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날마다 운행하는 버스가 아닙니다. 저는 금요일 새벽에 도착했는데 금요일은 버스가 없고 토요일에 버스가 있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여행일정 짜실때 고려하지 않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 콘송 모칫마이(북부터미널)에서 포이펫
새벽 3시 40분, 새벽 4시에 아란 야쁘라텟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어느정도의 간격으로 버스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북부터미널은 새벽에 가니 안내도 없더군요. 아란행 버스는 1층 30번 창구에서 표 구입 가능합니다(207B). 아란 야쁘라텟에서 내리면 푸드센터 형식으로 식당들 있습니다. 아침 드시기 좋습니다(20-30B 수준). 아란에서 따랏 롱끄르어(태국 국경)까지 오토바이 50B에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따랏 롱끄르어에서 출국 수속 받고 국경 넘어가시면 포이펫(Poi Pet, 캄보디아 국경도시)입니다. 넘어가는 도중 오늘은 비자 신청이 많이 밀렸으니 2000B에 급행으로 비자발급 해주겠다는 삐끼 있었는데 무시하고 갔더니 비자 발급 10분만에 끝났습니다.

- 포이펫 비자발급
태사랑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웃돈을 요구합니다. 처음엔 2000B, 그 다음 25달러, 결국 20달러+100B로 합의했습니다. 창구 윗쪽 게시판에는 물론 20달러라고 크게 붙여져 있습니다. 창구 앞에서 안움직이고 항의했더니 계속 내려가더군요. 제 경우는 뒷쪽에 점점 사람들이 줄서기 시작해서 나름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자발급소만 해도 그래도 공공기관이라 크게 어렵게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포이펫에서 씨엠립
비자발급소에서 나오자마자 택시삐끼가 붙더군요(60달러). 태사랑에서 이 삐끼를 이용하지 말고 계속 걸어가다 보면 일반택시가 있는 곳이 있거나 삐끼를 따돌리고 정류장(버스+택시)에 가면 훨씬 싸게 이용할 수 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아울러 삐끼들이 일반 택시기사들을 등쳐먹고 사는 일종의 갱스터(?)라는 글도요. 그래서 무시하고 걸었습니다. 비자발급소에서 중국친구 두 명을 사귀어서 함께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이 친구들은 택시가 목적지에 안데려다주는 경우도 있으니 정부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야한다고 읽었다는군요. 비자발급소에서 정류장까지 10분쯤 걸리는데 시장을 계속 걸어가다 보면 왼편에 있습니다. 가다가 비슷한 처지의 유럽친구들 4명을 만나 총 7명이 되었습니다. 특히 유럽친구들이 강경해서 3시간 동안 대치하면서 숨바꼭질을 했는데 결국 포기하고 유럽친구들은 60달러..저희는 다섯명이서 한 명당 15달러 내고 갔습니다. 그 날 상황을 정리하면..일단 비자사무소의 셔틀버스 삐끼를 무시하고 걸어가면 오토바이 타고 따라붙더군요..계속 무시하고 걸어가니 50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삐끼들이 조직화 되어 있어서 핸폰 들고 비자사무소에 일부, 오토바이 타고 저희 따라다니는 애들 일부, 정류장에 죽치고 있는 애들 일부..결국 한 번 잡히니 떨칠 수가 없더군요. 안보는 사이 슬쩍 정류장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기사한테 직접 흥정을 시도해 봤는데 정류장 통해서 해달라고 하더군요. 정부공식 택시가격은 35달러..정류장에는 안내경찰과 표파는 직원이 있지만 모두 삐끼 관할하에 있습니다. 흥정을 하다가 삐끼가 안된다고 하니까 다 틀어졌습니다. 흥정해서 50달러 정도 생각하시고 비자사무소나 정류장 대기소에 있는 사람들과 적당히 그룹 묶어서 돈을 나누시는게 낫지않나 싶습니다. 유럽친구들은 안되고 저희 그룹만 45달러 해주겠다고도 했는데 이도 1시간 반 걸렸습니다.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시기라면 모르겠는데 삐끼들 눈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교섭여지가 정말 적더군요. 삐끼들이 정류장을 완전 장악하고 있고 대체수단이 전무입니다. 버스는 10달러인데 택시(3시간 소요)보다 두 시간 정도가 더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전에만 운행하니 실제로 이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씨엠립에서 포이펫은 버스 10달러에 아침 8시(숙소에서 한번 더 확인하세요), 택시는 아무때나 30달러였습니다.

- 게스트하우스
Bunnath Guesthouse(bunnath_gh@hotmail.com)에 묶었습니다. 위치는 스타마트 옆이고 선풍기+핫샤워 7달러, 에어컨방은 15달러, 인터넷은 로비에 있고(1시간 75센트), 생수 두 병 무료제공입니다. 음식이나 과일쉐이크는 길거리 식당보다 오히려 쌉니다. 근처 다른 곳으로 숙소 정하시면 식당만 이용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만약 에어컨 방을 선호하시면 Smily Guesthouse 강추입니다. 선풍기방은 Bunnath보다 비싸지만 에어컨방은 13달러로 더 저렴한데 전체적으로 무척 청결하고 분위기가 고급스럽습니다. 여성분들 쓰시기에 좋더군요. 위치는 스타마트와 올드마켓 중간쯤 되는데 처음부터 포이펫에서 탔던 택시기사/혹은 공항에서 타고 온 뚝뚝 기사한테 Smily로 데려다 달라고 하면 됩니다.

- 식사 및 음료
올드마켓 근처 노점상(저녁에만 엽니다) 강추입니다. 맛있습니다. 그리고 과일쉐이크는 정말 환상이니 꼭 드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Sapedilla Shake 강추입니다(2000리엘, Bunnath 1500리엘, 4000리엘=1달러).

- 칸타보파 콘서트
아쉽지만 토요일에만 하는 콘서트입니다. 일정 중 토요일에 씨엠립에 체류하시는 분들은 꼭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은 토요일 저녁 7시 15분, 장소는 칸타보파(Kantha Bopha) 병원입니다(정확한 병원명칭은 Jayavarman VII입니다만 뚝뚝기사들은 모두 압니다). 예약 필요없고 입장료는 무료, 첼로 공연 중간 중간에 관객과 대화하면서 병원 다큐 비슷한 영상물을 틀어줍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스위스 의사인 Dr.Beat Richner의 첼로 독주인데 캄보디아에 3개의 병원을 세운 분입니다(프놈펜 2, 씨엠립 1). 모든 15세 이하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무료로 치료해주어 많은 어린이들을 살리고 있으며 콘서트도 기금모집의 일환입니다. 하지만 강제성은 전혀 없고 입구에서 책과 티셔츠(각 10달러)를 판매하는 형식으로 기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진행하기는 하지만 진행도 매우 재미있고 감동적입니다. 책은 캄보디아에 무료병원을 세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적어 놓았는데 읽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캄보디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집니다. 언어문제 때문인지 몰라도 서양사람들은 단체버스로도 오는데 동양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강추입니다.

- 돈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1달러짜리를 많이 준비해 가시면 유용합니다. 달러-리엘 환율 차이가 워낙 크니까 큰 돈은 길거리 리어카 상점들이 감당하기 힘듭니다.

*다른 분들이 많이 올리신 내용들은 굳이 쓰지 않았습니다. 방콕-씨엠립의 이동비용+고생(특히 포이펫의 택시)을 생각하면 AsiaAir의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시간을 생각하면 이익이 될 것 같으니 육로이동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항공요금 꼭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10 Comments
핼프미 2007.04.10 10:19  
  한가지 궁금한거 있는데요... 방콕에서 택시요.. 전 한번도 300B, 500B 주고 타본적이 없는데.. 그런택시 어디서 타셔서 그렇게 비싸게 주고 타신데요?
핼프미 2007.04.10 10:23  
  4층에 출국장으로 올라가서 밖으로 나가 택시를 타면 미터요금으로 받습니다. 기본요금 35밧에 시작하는...
가방객 2007.04.10 15:40  
  흠..제가 박썼네요^^ 1층 입국장 바깥편에 있는 택시 대기소인데 퍼블릭택시라고 되있더군요..택시는 엄청 많이 줄서있구요..카오산도 400B부르던데요..헬프미님 말씀대로 출국장에서 손님 내려주고 가는 택시가 좋겠네요..역시 정보=돈입니다..
가방객 2007.04.10 15:53  
  암튼..다른 곳은 사전조사했는데 태국은 가봤다고 이번에 무대포로 갔다가 개박살났습니다..공항부터 돈무이가 아니더이다..ㅠㅠ
JINIII 2007.04.10 21:51  
  자선공연 안내 너무 감사하네요. 아직 동양인들 많지않다는데..가셔서 많이 후원하시고, 배려하는 멋진 여행자들 되셨음.. 되도록 할께요
chiangmai 2007.04.17 22:12  
  유익한 정보에 감사드려요^^ 근데 Smily Guesthouse 는 이멜예약 안된나요? 아님 전화번호라도 부탁드립니다. 씨엡립 숙소가 굉장히 걱정되네요.--;;
가방객 2007.04.18 19:55  
  스마일리 정보입니다..전화 012 852955 혹은 012 686060, 이메일 <a href=mailto:012852955@mobitel.com.kh..>012852955@mobitel.com.kh..</a>게스트하우스는 정말 많습니다..너무 늦은 시간 도착만 아니라면 돌아보시다가 맘에 드시는 곳 들어가셔도 될 듯..
영타기 2007.04.27 10:48  
  정말~정말~정말 꼭 필요했구, 궁금했던 부분이었는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프린트해놔야징~!^^
달려라딩구 2007.05.04 19:27  
  콘서트 저도 좋았어요. 공연장 에어컨이 너무 짱짱해서 긴팔 가져가시면 좋구요 영어듣기의 압박이 있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건강하신분은 헌혈 봉사 해주시는것도 좋을듯^^ 공연 마치고 뚝뚝 1불인가 주고 스타마트까지 왔어요. 2불 부르는것도 있던데 무시~!
퍼플레이디 2007.06.11 01:11  
  아. 캄보디아의 앙코르왓 가려면 이렇게도 돈이 많이 드는구요~~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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