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04/12 탐짱 동굴과 "속디 피마이 축제"

홈 > 다른나라정보 > 여행정보(나라별)
여행정보(나라별)

- 태국에 대한 각 정보는 태국게시판으로 들어가세요.
- 라오스 지도 사이트 <호보맵>

02/ 04/12 탐짱 동굴과 "속디 피마이 축제"

김치아줌마 0 3174
어제 저녁 기침을 많이 했다.

 아침에 늦잠이 들었는데 이교장님께서 오셔서 시장을 함께 갔다.
 늦어서 밥도 못사고 파장 구경만 하고, 유니가 얘기하던 칼국수 집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닭고기 칼국수(4000킵) 맛이 그런대로 우리 입맛에 맞았다.
 
 오는 길에 인도 음식점에 들러 따끈한 차이티와 에그 + 밀가루 부침개 같은 걸 시켜 먹었다. 차이티 3500K 부침개 6000K 계 13000K

 인터넷 방에 들려 메일 확인하니 한교장님의 자당 별세 소식이 있어서 메일로 조의를 표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속도가 꽤 빠르다.

 바깥에서 왁자지껄하는 비명소리에 놀라 내다보니 벌써 부터 "피마이 축제"가 시작되었다. 12일 부터 15일 까지란다.
 일차 물세례 겨냥 대상이 외국인이란다.
 승현이는 벌써 물을 맞은 채 인터넷 방에 들어왔다.
 길가는 외국인 모두가 물에 빠진 새양쥐 꼴이다.
 그래도 모두가 함박웃음이다.
어린아이들은 물총과 파우더 세례를 외국인에게 퍼붓고 있다.
 여행자도 뒤질세라 바가지로 물을 퍼부우며 한차례 물세례 잔치가 극에 달한다.

 나는 인터넷방에 갇혀서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탐짱동굴" 구경을 나섰다.
달리는 차안에서 우리는 물 세례를 받았다.
감기가 든 나는 우의를 입고 무장을 했지만 속수 무책으로 옷이 흠뻑 젖었다.
 물을 많이 맞을 수록 행운이 온다나 그래서 많이 맞으란다.
"속 디 피마이" 는 "새해를 맞아 행운을 빕니다." 라는 뜻이란다.

"탐장 동굴"은 방비엥 리조트 안에 있다.
 리조트 입장료 1000K과 동굴 입장료 6000K(외국인요금)을 내어야 한다. 여기서도 내국인과 차등 적용이다.

 종유석 동굴있는 곳까지는 경사가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내부는 시멘트로 바닥과 난간을 안전하게 잘 손질 해 놓고 울긋 불긋한 전등으로 조명 시설도 잘 갖추어 놓았다.
동굴 안은 제법 규모가 크고 넓다.
 
 왼쪽 동굴길로 들어가다 보면, 전망대가 있는 입구가 나온다.
 방비엔 바깥 풍경이 환히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동쪽에는 산들이 멀리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우리나라 산과 너무 닮아 있다.
 그러나 서쪽 산은 중국의 계림을 닮았다고 하여 방비엔을 소 계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공원안에는 나들이 나온 현지인 젊은이 들이 한쪽에서 물고기 바베큐를 한다고 연기를 피우며 야단이었다.
 
 동굴에서 내려오니,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같은 곳이 있다.
 동굴에서 나오는 물이란다. 깊이도 깊고,물이 아주 맑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많은 현지인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화장실 사용 500K 비어라오 한잔 씩 나누고 돌아오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또 간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