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 04/16 푼사완 에서 우톰싸이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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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04/16 푼사완 에서 우톰싸이 가기

김치아줌마 0 2759
푼사완에서  우톰싸이로 가기 위해서 버스 정류장에 나갔더니 다른 길로 가는 버스는 오늘 없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푸쿰을 거쳐 루앙프라방을 경유 해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비 70000K

  아침 8시에 출발 한다는 버스가 08시 30분이 지나서야 출발했다.
루앙프라방 가는 버스들은 다 대형 버스인데 우리가 탄 차는 미니 버스에 고물 중에서도 고물이다.
의자가 제대로 붙어 있지를 않고 시트도 다 찢어진 폐차장 행 버스였다.

 18인승인데 우톰싸이행 손님은 좀 귀한 것 같다.
 좌석이 5개나 비었다.
그리고 외국인은 우리 밖에 타지 않았다.
뒤에 알았지만 루앙프라방 까지 좋은 대형 버스를 타고 가서 루앙프라방에서 우톰싸이가는 버스를 탔으면 고생을 덜 했을텐데  정보 부족으로 우리는 직행 버스만을 고집 하다가 돈만 손해 보고 힘은 더 든 꼴이 되고 말았다.

 우톰싸이를 출발해서 소나무가 우거진 가파르지 않은 언덕 길을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초원 지대 군데 군데 차 밭을 일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몇년 후면 이네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 줄 효자 노릇을 할 날이 오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차는 점점 고도를 높이면서 산 모롱이를 감돌기 시작했다.
어느새 산 능선은 산 파도를 이루며 눈앞에 닥아들고 있었다.
고산족들의 집들이 산 능선길을 따라 간간히 펼쳐지고 있다.

 푸쿰을 거치고 루앙프라방에 도착 할 때 까지 2000m 가까이 되는 산 연봉들이 늘어 선 능선을 타고 차는 한없이 달린다.
차창 밖을 내다 보면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차는 어느 새 루앙프라방에 진입하게 된다.

 루앙프라방 남부 주차장에서 일부 손님을 내려놓고 다시 태웠다.
그런데 우리가 탄 고물버스는 좌석이 좌우로 흔들려서 도저히 더 타고 가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70000k 이나 준 차비가 아까워 그대로 가기로 마음을 굳게 먹고 남부 주차장에서 하차 하지 않고 버텼다.

차는 북부 주차장에 들려서도 호객 행위를 하며 사람들을 모았다.
시계를 보니 오후 4시반이 넘었다.
운전기사에게 얼마나 더 가야 되느냐고 물으니 앞으로 5~6시간이 더 걸린단다.

아이쿠! 맙소사.

타고 온 시간만도 8시간이 지났는데  5시간을 버티기에는 우리가 너무 지쳐 있었다.
산길이 너무 꼬불 꼬불하여 멀미를 한 우리는 거의 초 죽음 상태였다.

아무래도 강행군으로 나가 다가는  할마이 초상 날 될 것 같아서 쉬어 가기로 했다.
 돈 아끼려다 사람 잡는 것 보다는 현명한 판단이다 싶어서 모두의 의견에 따르기로 하고 우리는 북부 주차장에서 우톰싸이행을 포기 하고 말았다.

툭툭 대절비 (북부터미널에서 시내) 9000 k
탐탐 미니 호텔 (02 / 4 /12  오픈) 에 여장을 풀었다.

더불룸 16불, 에어컨 25불
인터넷 분당 2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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