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준비하시는 분 참고 하세요

홈 > 다른나라정보 > 여행정보(나라별)
여행정보(나라별)

- 태국에 대한 각 정보는 태국게시판으로 들어가세요.
- 라오스 지도 사이트 <호보맵>

베트남 여행준비하시는 분 참고 하세요

부끄럼 14 4465
저는 동남아4개국(베트남,라오스,태국 카보디아) 배낭여행을 떠났던 사람입니다
 
 4일 후ྫ일) 저녁 라오스로 가는 국제버스를 타기위해 터미널로 가는 도중 사고가 났습니다.
 베트남 여행사(sinh cafe)에 부탁해 버스티켓을 구입했더니 저희
(여자2명)를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했습니다.
 호텔앞에서 기다렸더니 오토바이(쎄옴)를 탄 두 사람이 와서 저의 티켓
을 확인하더니 타라고 했습니다.
저흰 각자 1명씩 나눠 타고 갔더니 터미널이 아니고 어떤 youth hostel앞이었습니다 곧 차가 온다고 했으나 버스 출발 시간7시까지)
차가 오지 않자 다시 2명을 새로 섭외해서 저희 더러 오토바이를 타라
했습니다. 그러면서 터미널 쪽으로 가는 도중 오토바이가 고장났다면서
중간에 저희를 내리고 다른 오토바이로 바꾸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개입하게 되고  결국 저를 태웠던 사람이 원하는 목적지가 아닌 다른 장소를 가 제 돈과 여권을 빼앗았습니다. 다행이 돈과 여권이외에 큰 화는 면할 수 있었고 일행도 우여곡절끝에 만나 다시 하노이 원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그래도 믿을 곳은 대사관이다 싶어 전화를 했더니 바로 경찰서로
가라하시더군요 돈주고 통역사도 사고. (원래 우리나라 대사관들 행태를 전해 듣고 있어 큰 기대를 않했지만... 사람의 안부를 묻기는 커녕)
호텔 직원에게 경찰서가 어디냐 물었더니 저희를 이상하게 보더군요
대사관에 연락하면 잘 처리 해줄텐데 왜 경찰서를 가냐고 자신이 직접 한국 대사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더니 점점 목소리가 커지더군요 옆에 있던 동료가 싸우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분 덕분에 저는 한글로 경위서를 쓰고 그걸 대사관 직원분이 번역을 해서 팩스로 보내주셨습니다(원래 그런일은 하는게 아니랍니다) 아주 감사한 맘으로 사건이 일어난 근처 경찰서로 갔습니다.

무려 10시간 동안 경찰서에서 경위서(일명 폴리스리포터)를 작성했습니다 다행히 경찰서에서 한국말을 할 수 있는 베트남 사람들 데려왔습니다.
그분들이 내일 대사관에 그걸 보낸다고 하시더군요

다음 날 대사관에 전화했더니 그쪽에서 언제줄지 모르니 저희더러 직접
받아오라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경찰서에 갔더니 관할경찰서로 넘겼다고
저희더러 다시 써야 한다고 하더군요 너무 당황해서 대사관에 전화 했더니 저희더러 처음 했던 말처럼 돈을 주고 통역관을 사라 하더군요

세상에 강도 만난 사람에게 아무 연고지도 없는 그곳에서 한국말 할 줄 아는 사람을 돈주고 사라니....(그 방법좀 알려줬으면)

경찰서 관계자 분과 대사관 직원이 계속 전화로 옥신각신 하던 끝에 경찰관 한 분이 다시 간략하게 적어주시고 나머지는 어제 도움을 받았던 한국
말 하시는 베트남 분을 찾아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와중에 그곳이 한인들이 모여사는 곳이고 다른 한국분들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도장을 받겠다 싶은 마음으로 경찰서를 갔더니 또 못찍어준다 하시더군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형식이 맞지 않는다는 듯 싶어 다시 대사관에 연락했더니 이번에도 계속 옥신각신 결국 그 경찰분이 우릴 택시에 태우고 영사님 핸드폰번호를 적어주면서 대사관에 가라 하셨습니다

너무 황당해하며 대사관에 갔더니 결국 돈이더군요 뇌물을 내라는....
우리나라 대사관(베트남사람)직원과 돈 20달러를 봉투에 넣고 다시 찾아사 쉽게 도장을 받았습니다
그때 그 굴욕적인 심정이란.... 우리나라 대사관에서 해줄 수 있는게 도대체 뭔지 어쩌다 이런 시골 파출소 같은 곳에서조차 우리나라 대사관이
뇌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지 너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받은 경위서는 대사관 직원이 가져갔습니다 여행자증명서를 만들어준다면서 그때 마침 한국에서 국회의장이 오셨다더군요 무지 바쁘다네요 (대우 호텔에는 파티 예약이 쫘~ 적혀 있더군요)

며칠 후에 여행자 증명서 받았습니다 전 그걸로 끝인 줄 알았더니 영사님 편지 한통을 주면서 출입국관리소에 가서 도장을 받으라더군요 도장찍어줄거라고 (출입국관리소가 어딘지도 묻지 않으면 절대 안가르쳐줌)

부랴부랴 어렵게 찾아갔더니 직원이 필요한 서류가 없다더군요 미칠노릇
당장찍어줄 듯 말했던 대사관 직원말과 달리 경위서 원본도 없고 비행기
티켓 사본도 있어야 하고
도대체 무슨 서류가 필요한지도 모르고 있더군요 그날 도장 받고 바로 출국 할 수 있는줄 알았는데 너무 화가 났습니다.

다음 날 다시 대사관 갔더니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경위서 원본을 주더군요 물론 쳐다도 안보고 필요한 서류 다 꾸미고 도저히 안되서 한국 분 께 도움을 청했더니 너무도 열심히 도와주셔서 다음 날 바로 도장 받고
올 수 있었습니다.
무려 사건 터지고 9일이 걸렸습니다 여행자 증명서 만드는데
그동안 대사관 직원 뭐하나 안내 제대로 해준 것 없습니다

혹시 나는 아니겠지 생각하지 마시고 철저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현지주민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오토바이 운전자중엔 마약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아마 저도 그런 사람한테 끌려갔으면 찾지도 못했을 거라 했습니다
여행책자에 보면 오토바이를 풍물로 체험해볼 내용으로 적혀 있는데 절대
타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이 터지면 대사관 보다는 한인이 많은 곳을 찾아가 도움을 받으세요
비코센터 근처가 한국인이 많이 모여계십니다.(택시기사에게 비코센터라 하면 알것입니다)

그리고 물가가 싸다고 너무 흥청망청 쓰시지 마시고 (그래서 그곳 사람들이
한국인을 봉으로 생각한답니다) 신변에 관련된 일에는 돈을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 (저도 배낭여행 4년째되도록 별 탈없이 보내 그런 생각하다 이런 일을 당했습니다.) 방심하지 마시고 큰일이 생기지 않더라도 먼저 그곳 교민들에게 현지 실정에 대한 정보를 얻으시고 여행을 하시면 좀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4 Comments
CLEO 2006.01.21 14:33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셨네요. 맘이 아픕니다.
제 후배도 작년 여름에 빈에서 라오스로 넘어가기 위해 세옴을 타고 버스 정류장까지 갔다가 가방을 뺏으려는 세옴 기사와 몸싸움을 벌였다더군요. 더 기가 막힌 건 버스 기사까지 달려들어서 30만동을 내라고 위협하고... 결국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날을 '맞장뜨기'로 보냈답니다.

베트남은 공안의 뇌물 부패가 심각합니다. 권력은 있지만 월급이 적다보니 업소(일반 호텔들 조차도)주인들에게서 뒷돈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서로서로 소득원을 숨겨가며 탈세하는 거죠. 공안에게 가는 길이 모두 뇌물로 통한다지만 그래도 명색이 대사관인데, 자국 국민을 그렇게 방치하다니 화가 나네요.
우리나라 대사관은 정말 언제나 정신을 차리려나...
부끄럼 님, 힘내세요.
타이 다이스키 2006.01.21 18:00  
  정말 기가막히군요~
아~대한민국입니다..
정말 한국 대사관은 얼굴마담 노릇..이제 그만되었으면 좋겠네요~
하노이맨 2006.01.21 22:04  
  하노이에 살고 있는 하노이맨입니다...
전 지금까지 얼마 살지 않았지만 대사관은 한번도 안갔습니다... 현지 교민들 도와주기는 커녕 꺼려한다고 하네요... 암튼 고생 많이 하셨구요... 제 연락처라도 있었으면 많이 도와드릴텐데... 베트남에 살고있는 한사람으로써 죄송할 따름입니다..
하노이맨 2006.01.21 22:06  
  그리고 세옴 다 나쁜사람들 아닙니다... 극히 일부가 그러는가 보네요... 앞으로 베트남 관광하실 때 믿을만한 쎄옴 타고 다니세요... 호텔에서 소개해주거나, 여행사에서 소개해주는 쎄옴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깔깔마녀 2006.01.22 03:22  
  이거 외교통상부에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누가 짖냐는 시늉한 할테지만요..쩝)
언론에서 본격적으로 이문제를 다뤄야 정신을 차릴까나?

참나.... 파티는 무슨놈의 파티,... 국회게시판에도 올리구 싶구만,, 

고생 많으셨네요. 
대한국인 2006.01.22 12:19  
  하여간 대사관에서 하는게 뭔지..일반회사같았으면
벌써 목가지일텐데..욕나온다..
바다라기 2006.01.22 17:57  
  대한민국 외교부는 외교공관근무를 무슨 휴양인줄 아나부죠
민들레 2006.01.23 13:57  
  정말 고생하셨네요..
진짜 이건 공론화시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주재공관이 그모양이면 정부가 왜 필요한건지.. ㅜ.ㅜ
스카이얀 2006.01.24 14:46  
  나라에서 월급받아먹는 대사관에서 저래야 되겠습니까
노대통령은 뭐하는지 몰라 열심히 하시는분도 있지만
저러니 해외공관원들이 죄다 욕먹지... 정부는 나라안에서만 정부네.....요즘시대가 어딘데 뇌물에...9일씩이나 내참기가막혀서....
안티베트남 2006.01.26 22:08  
  도데체 베트남 뭐가 좋아서 이리 호들갑인지 모르겠네요....볼것도 없고 물가도 비싸고 걸어 다니면 이상하게 여기저기서 쳐다보고...휴...베트남은 정말 최악의 도시!!!
안티베트남 2006.01.26 22:19  
  주로 이동수단은 세옴을 좀 이용해 봤는데 어떤이는 터무니 없는 가격300,000동을 요구합디다.[[한판붙자]]
순순히 주면 절대 안 됩니다 공안 부루겠다고 하면 지들이 먼저 꼬리 내립니다.악덕 아저씨쎄옴 만나면 글케 됩니다.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젊은층 쎄옴기사들이 순박한고 순진합니다...베트남인들 돈 맛을 아는 능구렁이들만 안 만나면 사람들 대부분은 순박하고 정직한편임다..그러니까 외국인 전용거리는 되도록 피하고 진짜 베트남인들이 사는 곳으로 가면 친절한 베트남인들을 만날수가 있습니다...웃기도 잘하고....[[원츄]]
하지만 여러나라를 구경한 사람이라면 베트남은 그리 매력적인 도시는 절대 아니라는것....
안티베트남 2006.01.26 22:32  
  베트남 갈 돈으로 차라리 중국 여행 가세요...쿤밍이나 우루무치가서 말도 타고 낙타도 타고...먹을것도 지천으로 널렸고 베트남 보다 훨씬 쌉니다.중국인들은 먹을것 가지고 째째하게 장난하지 않습니다.
경치도 중국이 훨씬 좋고 바가지도 귀여운 편임다.
베트남은 희안하게 물가가 비싼편임,
하여간 사람들이 하도 베트남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덩달아 치마바람 불어 다녀 오긴 했지만,,,,빈수레만 요란한격...ㅋ(지금도 분이 안 풀려서 리풀 다는 겁니다.ㅋ)
천년밥통 2006.02.05 23:02  
  한국대사관이 그꼴이던가요. ㅉㅉㅉ 난 05. 11월말에 하노이이에 있었는데 쎄옴은 이용해 보지않았죠. 큰일 날뻔하셨군요. 대사관의 그분들도 우리 세금으로  월급받고 있답니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 나간다고 안샐소냐. 밥벌가지들.짤라! 짤라![[그린광선검]]
이런.. 2007.01.22 01:59  
  우리나라는 아직 후진국이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