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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신화 기사

배한성 0 2339
[프리]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힌두 신화
 
[한국일보 2005-01-13 19:17]   

앙코르유적은 캄보디아의 조상인 크메르족이 힌두교와 불교사상에 입각, 수백년에 걸쳐 조성한 방대한 유적지이다. 유적지 곳곳에서 다양한 종교적 색채가 묻어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배경을 알지 못하고는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특히 사원의 회랑에 새겨진 부조들은 힌두신화와 관련된 내용이 주종을 이룬다. 앙코르유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힌두신화를 소개한다.

● 라마야나

인도의 대표적인 장편서사시. ‘라마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그리스신화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에 견줄만한 구전이야기로, 기원전 3세기에 발미키가 집대성했다. 힌두교의 선신(善神)인 비슈누의 화신인 라마의 행적을 그렸다. 힌두교의 문학과 종교윤리가 집대성된 책이다.

코살라왕국의 왕자 라마는 비데하의 왕 자나카의 왕궁에서 누구도 구부릴 수 없는 시바신의 활을 구부리는 데 성공하고 공주 시타를 아내로 맞이한다.

왕위를 계승해야 할 라마는 계모의 잔꾀로 인해 14년 동안 추방당하고 단다카의 숲에서 살게 된다. 이 때 랑카(지금의 스리랑카)의 왕이자 악마의 화신인 라바나는 시타를 유혹하다 말을 듣지 않자 랑카로 납치한다.

이후 라마는 원숭이의 왕 수그리바와 장군 하누만의 도움으로 랑카로 건너가 라바나를 죽이고 시타를 구해온다는 것이 줄거리이다. 앙코르와트 제1회랑 서북쪽, 바이욘 서쪽 회랑, 반티아이 스레이 남쪽 벽, 톰마논 등에 관련 내용이 새겨져 있다.

● 마하바라타

시구만 10만 자가 넘는 세계 최대의 장편 서사시이다. 라마야나와 함께 인도를 대표하는 문학이다. ‘위대한 바라타’라는 뜻이다. 크루족 왕족의 후예이자 사촌간인 판다바족과 카우라바족이 왕위쟁탈을 둘러싸고 벌인 전쟁을 묘사한 작품이다.

부당하게 왕권을 빼앗긴 판다바족이 비슈누신의 또 다른 화신인 크리슈나의 도움으로 왕위를 차지한다는 것이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이 책에 나오는 철학, 도덕, 사회제도는 인도는 물론 동남아 전역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앙코르와트 서남쪽 회랑, 바이욘 북쪽 회랑 등.

● 유해교반(乳海攪拌)

힌두교의 창세신화로 ‘젖의 바다 휘젓기’라는 뜻이다. 신과 악마가 영생불로의 약인 아므리타(甘露)를 얻기 위해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끝없는 전쟁에 신과 악마가 지치자 비슈누신이 힘을 합쳐 젖의 바다를 휘저으면 아므리타를 얻을 수 있다며 중재에 나선다.

천년동안 바다를 휘젓는 과정에서 천상의 요정 압살라, 머리 3개 달린 코끼리 아이라바타, 미의 여신 락슈마 등이 탄생한다. 앙코르와트 동남쪽 회랑 전면에 걸쳐 이 장면이 묘사돼있다.

● 시바의 명상

힌두교 파괴의 신인 시바신이 히말라야에서 금욕생활을 하고 있을 때 그를 흠모한 파르바티가 사랑의 신인 카마에게 부탁, 시바에게 사랑의 화살을 날린다는 내용이다.

그리스신화의 큐피드신과 이야기전개가 흡사하다. 화살을 맞은 시바신은 화가 나 카마를 재로 만들어버리지만 그 순간 파르바티를 보고 사랑에 빠져 마침내 결혼하게 된다는 것이 줄거리이다.

앙코르와트, 반티아이 쓰레이, 바이욘 등의 부조에서 발견된다.

/ 앙코르와트(캄보디아)=글ㆍ사진 한창만기자 cmhan@hk.co.kr [ http://blog.hankooki.com/cm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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