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숙소. 메리와 찌드라다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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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숙소. 메리와 찌드라다 게스트하우스

고구마 2 2860
훼이싸이와 루앙프라방을 잇는 중간 경유지 빡뼁에서 오전 9시 쯤 출발해서, 슬로보트를 타고 루앙프라방에 내리니 오후 4시반쯤이 되어있더군요. 이건 뭐 시즌의 기후나 그날 사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듯 합니다. 어쨌든 미리 가이드북에서 찜해둔 ‘메리 게스트 하우스’ 에 갔는데요, 걷는거리가 그다지 만만하지는 않았어요.
아마도 장시간의 여행 때문에 지쳐 발걸음이 더 무거워져 있어서 그런것일수도 있겠네요.
우리랑 같이 배를 타고 온 일본인 아저씨 나가미네 상은 이곳 루앙프라방이 처음이 아니라네요. 이 아저씨랑 말 트게 된것도 ....보트 이동 첫날 우리 보고 한국말로 인사를 하는게 아니겠어요!! 오~~ 한국분이냐고 물었더니 자긴 일본인인데 드라마랑 교과서로 한국어 공부했다면서 꽤 조근조근 이야기 합니다. 한국에도 몇 번 방문했는데 처음에는 롯데호텔에 묵다가 이제는 명동여관에 간다면서 낄낄 웃는 얼굴이 선해보이는 사람이었어요. 아~~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이라도 한 장찍는건데.... 그 아저씨가 자기 디카 꺼내서 그동안 찍은 여행사진 보여줬는데 잘 보다가 중간에 갑자기 해변의 토플리스 서양녀들 도촬한게 띠딕~ 나오는 바람에 분위기가 ‘어색한 큰웃음’ 으로 무마 됐다는......흠흠....
두어장 넘기면 끝일줄 알았는데 계속 나와서 좀 웃겼어요.

하여튼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그 아저씨 말에 의하면 메콩강변가의 숙소들은 가격대비해 상태가 안좋다더군요. 괜히 비싸기만하고 낡았다나....
어쨌든 메리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는데 더블룸 인사이드배스룸에 40,000낍이구요, 칸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도 괜찮고 주인 아저씨가 아주 친절한편이에요. 일층에 물도 공짜고 바나나도 공짜로 주고.....모든것도 괜찮았죠...저녁이 되기전까지는...흐흑...
(가이드북에는 ‘호텔못지않은’ 이라는 표현이 되있는데 , 이게 매직워드 역할을 해서 이곳으로 가긴했지만 저 부분은 좀(또는 꽤) 오바인듯...)
어두워 지기 시작하자 왠갖 잡벌레들이 방으로 무진장 들어옵니다. 방충망을 살뜰히 쳐 놨는데도 앞쪽에 강이랑 수플이 있어서 그런지 아주 무서운 기세로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요.
커다란 박스테이프를 양면으로 접어서 침대한번 쓸어주니 양쪽 면에 에 벌레가 빼곡!!
이런 기세로 잤다가는 코나 귀에 반드시 벌레가 들어가서 염증 생길거 같은 공포감에 주인아저씨한테 에프 킬라 빌려다가 쒸이익~~ 뿌리고서야 잠 들수 있었어요.
게다가 어떤 벌레들은 죽을때 곱게 안죽습니다.
너무 미워서 힘주고 눌렀더니 배가 터지면서 무슨 된장 타는 냄새 같은걸 풍기면서 악독하게 죽더라구요.
많은 장점( 물과 바나나 제공, 매우 프렌들리하고 사근사근한 주인장들..)에도 불구하고 벌레들의 습격 때문에 그 담날 아침 짐 챙겨서 ‘탈출이다’ 하며 나올 수밖에 없었어요. 우리가 묵은 방은 2층이었는데...음 일층은 좀 다를까요? 모르겠네요...어쨋든 개인적인 경험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그다음에 찾아간 곳이 찌드라다 게스트 하우스 인데요. 주인 아줌마도 친절하고 카운터 보는 남자 애도 좀 건들건들 뺀질거려서 그렇지 프렌들리 하긴 합니다.
에어컨 트윈룸 요금이 70,000 ( 약 7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라서 가격면에서도 별 부담이 없고 시내에 접근하기도( 뭐 딱이 시내라고 할것까진 없고 그냥 여행자 거리...) 메리보다는 편리합니다.

루앙프라방에도 다른 여느 동남아 마을들 처럼 개.보수가 꾸준히 이루어 지는 무드여서 오픈한지 얼마안되는 반짝거리는 숙소와 공사현장들이 눈에 꽤 들어오더라구요.
근데 새로 오픈한 말끔한 숙소들의 에어콘룸 가격이 거의 20불을 상회 하거나 그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하는 가격이라 선뜻 묵기에는 약간 망설여 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2 Comments
필리핀 2004.06.17 09:50  
  엥~ 오늘은 왜 먹음직스런 고구마 그림이 없나요???[[으힛]]
hikmr 2004.06.25 12:19  
  헉^^ 저두 6월16/17일 이틀간 메리 게스트하우스에서(1층3호) 숙박을 했는데요. 17일날 싸워하구 나오니 파리 비서무리한 벌레가 방안가득 깜짝 놀래서요. 주인이 에프킬라 뿌리고 1시간뒤에 들어가니 벌레가 반되정도 사망. 방바닥과 벽사이에틈이 있어 벌레가 들어온든함. 다음날 아침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줄행랑 쳐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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