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호텔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 후기
동남아 여행을 시작한지 20년 가까이. 캄보디아에 정착을 한지 8년이 넘었습니다. 캄보디아에 정착을 했다고 하지만 1년에 1개월 이상은 동남아 인근에 유적을 보러 다닌다는 명목으로 많이도 다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경험한 온라인 부킹 사이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1. 캄보디아 모 5성 호텔
2015년에 너무 멋진 5성 호텔이 만들어 졌습니다. 한국인 젊은 친구들 몇 명이 모여서 기획해서 만들었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인이 한다니 서로 도우기도 해야겠고 또 색다르고 예쁜 호텔이라 찾아가서 계약을 했습니다.
8월에 겨울철 성수기 요금을 받아 아고다. 부킹닷컴 등을 보니 120USD 정도에 판매를 하니 100USD에 계약을 하고 115 USD에 판매를 했습니다. 그러던 11월경, 12월말로 예약을 하신 한분이 연락이 왔습니다. 모 사이트에서 100USD에 판매를 한다. 그걸 찍은 사진을 보내 왔습니다. 호텔과 이야기를 하니 90USD로 책정해 줘서 여행자에게 호텔 가격을 100USD로 가격 조절을 했습니다. 12월 초순 다시 연락이 와서 이번에는 85USD에 판매 한다. 라는 말에 호텔에 이야기를 하니 자기들도 놀라더군요. 호텔은 부킹 사이트와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사이트는 임의로 비싸게 혹은 싸게 판매를 하는데 호텔은 전체 금액을 받으니 잘 모르더군요. 예약자에게 사과와 환불을 해 드렸습니다. 그 뒤 호텔 예약을 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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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호텔 싸이트의 구조를 대략 알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 호텔과 계약은 A라는 에이전시가 합니다. 그걸 2-3%수수료를 받고 아고다. 부킹 닷컴 호텔스 등 메이저 부킹 사이트에 제안하고 그 사이트는 10-20%의 수수료를 받고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니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수익을 창출 하더군요. 그래서 처음 보면 30USD 인데 다시 보면 35USD로 올라 있어 고민 하게 만들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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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태국 라용에 있는 작은 바닷가를 가족 여행을 갔습니다. 일정도 정하지 않고 갔기에 아고다, 부킹 닷컴 등에서 대략 확인만 하고 갔습니다. 현금을 지불하고 하루 지내고 하루 연장을 하려니 방이 하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럼 내가 나가서 자야겠다. 생각하고 모 부킹 사이트를 보니 500미터 떨어진 곳에 저렴한 신축 호텔이 있어 예약을 하고 다음날 그곳으로 툭툭을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500미터가 아니라 1500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고 그곳에 가니 자기들은 어디도 계약한 곳이 없다면서 방을 못준다고 하더군요. 여행을 돌아와서 부킹 사이트에 컴플레인을 하니 환불과 10USD의 쿠폰을 준다고 하더군요.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것은 외국 회사라 제제가 불가능 하다. 라는 것 입니다. 그럼 왜 한국에서 영업을 하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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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5성 호텔 이야기.
캄보디아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던 중일 때 일어난 일입니다. 100미터 거리에 5성 호텔이 오픈을 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에 가서 둘러보고 게스트 하우스 손님 중 좋은 호텔을 원하거나 혹은 단체 손님을 그곳으로 보냈습니다. 부킹 사이트보다 좋은 가격으로 캄보디아 여행자에게 하다 보니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팀이 컴플레인을 합니다. 아니 70불짜리 방을 왜 100불에 소개 하느냐. 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모 부킹 사이트를 보니 70불에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호텔에 가서 항의를 했습니다. 이게 뭐냐.
그러니 호텔에서 하는 말. 좋아. 그 방을 50불에 줄 수 있으니 할레? 대신 절대 방 바꿔달라고 하면 않되. 라더군요. 왜? 그러니 호텔의 말은 여기 호텔을 지을 때 약 70개의 방 중에 설계변경으로 7개의 방이 창문이 없거나 방이 5각 방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 방을 직접 오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판매 했는데 모 사이트에서 알고 가격을 저렴하게 줬다. 라고 하더군요. 당신에게도 그 가격에 제공할 수 있지만 절대 방 교환은 않되. 라더군요. 창문 없는 방. 사각이 아니라 5각방, 아....한수 배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인근 3성 호텔도 처음에는 마사지방으로 만들었다가 손님이 밀어 닥치니 그걸 대충 침대만 넣고 방으로 하다 보니 합판으로 만들었기에 옆방 소음 때문에 난리를 쳤던 호텔이 기억나더군요. 또한 겨울 성수기가 되면 직원용 방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손님을 받는 호텔이 즐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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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태국 수코타이에 가면 즐겨 가는 호텔이 있습니다. 보통때는 50불내외다가 러이 끄라통 축제 등이 되면 100불로 올라갑니다. 그건 이해하는데 문제는 1년전에 예약을 하려고 해도 방이 없습니다. 다른곳을 예약하고 2-3개월전에 다시 보면 방이 있습니다. 실제 그 시기에 가면 90%정도 방이 차 있고 여유분이 있더군요. 즉 호텔도 비싼 가격에 방 판매를 하려다가 모객이 않되면 부킹 사이트를 통해 방을 판매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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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캄보디아 시엠립은 대부분 3-5박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부킹 사이트가 장난을 많이 합니다. 일반적인 생각은 1박보다 3-5박 연박을 하면 더 저렴할 것 같지만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검색은 1박으로 단위로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1박. 1박1박 이렇게 3박을 하는것과 3박 연속으로 검색을 하는 것이 비용이 10-20% 비싼 경우가 허다합니다. 대부분 1박은 미끼로 던집니다. 3번에 나눠서 예약 하는것도 방법입니다.
6. 모든 사이트가 가격이 다릅니다. 카드에 따라 카드사와 제휴로 인센티브를 주는 경우. 한화와 달러화의 결제 차이 등이 있습니다.
머리 아프죠? 발품 파는만큼 좋은 호텔을 찾을수 있 습니다.
즐거운 자유여행 준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