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엣펀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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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엣펀 호텔

붕어빵 0 2309
저도 비엣펀 호텔에서 머물렀습니다.
워낙 평이 좋아서 다른 곳은 별로 생각하지 않았구요.
혼자서 10불에 머물렀고 시설에 대해서는 별로 불만 없습니다.

역에 가서 표를 사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제가 가는 때가 '뗏'기간하고 겹치는 데다가
짧은 일정 동안 역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라오까이까지의 기차표와 훼까지의 기차표를 문의했었습니다.
라오까이까지는 너무 높이 부르길래 다른 곳에서 예약했습니다.
거기서 예약하지 않았는데도 역까지 무료로 데려다 주더군요.
사실 혼자 밤에 역에 가는 게 걱정스러웠었는데 고마웠습니다.

훼까지 가는 기차표의 경우
다른 곳들은 명절을 핑계로 32-35달러까지 부르는데
그나마 비엣펀만 30달러를 불러서 사파 가기 전 예약했습니다.
돌아와서 바로 표를 찾기로 했지요.
돌아왔더니 오후에 표가 온다고 하더군요.
오후에 가니 6시 넘어서 온다고 하네요.
7시 기차인데 6시 20분이 되어도 표가 안 와서 물으니
역에가서 직접 찾으면 된다고 합니다.
같이 역까지 갔는데 표를 찾고 침대칸까지 찾아줍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 제가 예약한 soft sleeper가 아니라 hard 입니다.
왜 soft가 아니냐고 하니 저게 soft랍니다.
이미 기차를 타 봤는데 제가 soft와 hard를 구별 못 할 리가 없습니다.

화가 나서 티켓을 보니 hard sleeper가 맞습니다.
제게 있는 영수증에 soft라고 명시되어 있어 들이대니 암말 못 하더군요.
티켓의 금액은 35만동이 조금 넘길래
차액을 환불하라고 하니 3불 주겠다더군요.
제게 계산기가 있어 두드려 보니 대략 22불 조금 넘길래
커미션 2-3불 주겠다, 나머지 돈 5불을 환불하라고 항의했습니다.
같이 간 사람이 영어가 짧아 사무실에 전화해서
사무실에 있는 다른 직원과 통화시켜 주더군요.

네가 사파에 간 동안 soft가 매진되었더라,
할 수 없이 hard로 했으니 이해해라.. 이러더군요.

근데 제가 화가 난 건 soft에서 못 자서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5시 좀 넘어서부터 reception desk 옆에 있었거든요.
1시간 30분 정도나 거기 함께 있었으면 충분히 말할 시간은 됩니다.
사실대로 말하고 양해를 구하면 이해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근데 1시간 반이 넘게 농담 따먹기로 시간을 보내 놓고선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기차가 떠나기 20분 전에 역에서 알린다는게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난 너네들을 믿었고 지난 번에도 너무 고마웠었다,
근데 이런 식으로 일 처리를 하고 사람을 우롱하면 안된다,
지금 인터넷에서 평판이 좋던데 이 사실을 알리도록 하겠다.. 등등
되도 않는 영어로 항의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합니다.
5불 환불하랬더니 하겠답니다.

거기 왔던 직원이 돈을 주는데 7만 5천동을 주더군요.
계산기를 두드려서 8만동 내놔라.. 해서 결국은 받아냈습니다.
사무실 직원이 다시 전화를 걸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환불을 더 적게 받은 경우도 많고
제가 여행 중에 만난 분 중에는 아예 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었더군요.
그나마 순순히 환불해 주고 사과 한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봐야 할 지 모릅니다.
그치만 이런 식으로 여행자를 우롱하는 것은 분명 옳지 않다고 봅니다.

어떤 분께는 추천할 만한 숙소이고
어떤 분께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숙소일 겁니다.
판단은 분명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앞의 분도 그렇고 저의 경우도 그렇고
이런 안 좋은 일도 있었다는 것을 알고
신중하게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영수증! 꼭 챙기시고
미심쩍은 것은 그 자리에서 명시하여 기입하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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