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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 여행 정보....를 가장한 주절거림 입니다;

hojubwings 4 4422

안녕하세요~

저는 10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시엠립 - 프놈펜 - 깜폿 - 시하누크빌 - 프놈펜 이런 경로로 캄보디아 여행을 했는데요.

여기서 얻어간 정보가 정말 큰 도움이 되어 덕분에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음사람을 위해 매우 허접하고 허술한 정보지만 몇 자 남기고 갈게요.


우선 시엠립 이야기부터 할게요.


우선 시엠립으로 비행기로 들어왔을 땐 다행인지, 걱정했던 비자 급행비를 요구하진 않더라구요. 그 분들도 매우 친절했구요. 이날 저희와 같은 비행기로 여행사 단체 관광객 두 팀이 들어왔는데 그 두 팀이 정말 차이가 심하게 나던게.


롯*** (어딘지 아실듯-_-) 여기는 정말로 가이드처럼 보이시는 분이 입국신고장 안까지 들어와 여권을 싹 다 걷어서 어딘가로 건네주고서는 그대로 투어팀을 이끌고 나가버리더라구요. 어찌나 보기 안 좋던지. 그래서 저와 저희 언니가 비자를 다 받아서 입국신고를 위해 기다리는데 열려있는 창구가 4개정도 되었는데 그중 두군데서는 쌓인 여권에 도장찍느라 바쁘고 고작 두 창구에서만 다른 여행객들을 받더군요.

나머지 하나는 노랑** 여행사였는데 그 팀에선 투어오신 어르신들이 안 되시는 영어로 손짓 발짓 사시면서 직접 비자를 받으시더라구요. 물론 약간은 고생스러워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아무 무리 없이 한국말로 물어보며 (그곳 공무원분들이 어떻게 알아듣는지는 몰라도-_-) 비자 잘 받아서 아무 문제없이 입국신고 하시고 나오셨습니다. 영어도 못하는 분들의 비자 만들어주면서 그곳 공무원분들 다 허허 웃으면서 잘 처리해주셨구요. 급행비 안냈지만 비자 무진 빨리 나왔습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입국해서 밖으로 나가니 택시기사가 시내까지 5달러를 요구하더라구요. 그래서 10시가 훌쩍 넘은 밤이고 기사들도 별로 없는 것 같아 기분 좋게 스타트 하자 싶어 흔쾌히 5달러에 롱 라이브 게스트 하우스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_-

택시를 타자마자 그 택시기사가 슬며시; 처음에 말한 5달러가 1인당 5달러라고 그러는 것이 아닙니까? 허걱. 완전 급 흥분해서, 당신 장난하냐고 막 내리겠다고 택시 세우라고 그랬더니 금세 꼬리를 내리고는 5달러는 뭐 택시 기름값도 안나온다고 궁시렁 대더니 그냥 태워다 주겠답니다. 그래서 기분은 나빴지만 밤이고 차도 별로 안 다니는 것 같아 그냥 타고 오는데, 공항에서 시내까지 꽤 가깝더군요;;


그리고 시내로 들어와서 또 한다는 말이 자기가 롱 라이브 게스트 하우스보다 좋은 숙소를 알고 있으니 그곳으로 가자고. 롱 라이브 엄청 지저분하고 허름하다고 계속 꼬십디다. 그래서 제가 롱라이브 지어진지 얼마 안 된 싸고 좋은 숙소라고 이미 듣고 왔으니 그곳으로 가자고 하니, 무슨 말이냐고, 롱 라이브 지어진지 10년도 넘은 엄청 허름한 곳이랍니다-_-;

무시하고 그냥 롱 라이브로 가자고 하니 또 꼬리를 내리고 이번엔 내일부터 앙코르투어 자기가 운전하면 어떻겠냐고;;; 그래서 나는 툭툭 탈거라고 하니 포기하더군요.


결론은,


혹시 공항으로 오시는 분은 정확하게 택시비 흥정 하시라구요. 제가 만난 기사는 그래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제가 급 흥분하자 금방 포기하고 그러는걸 보면요. 근데 진짜 질 나쁜 사람들 만나면 기분도 많이 상할 테고 밤에 고생할 수도 있으니 차당 얼마다 이렇게 정확하게 흥정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준 5달러는 적정 가격인지는 모르겠네요. 가격도 잘 알아보시구요. 그리고 다른 숙소 가자고 꼬시면 어떻게 되었든 나는 내 눈을 확인하겠다. 생각하고 간 숙소 먼저 가서 안 좋으면 당신이 소개하는 곳으로 가겠다고 확실하게 이야기 하고 기사를 약간 달래면서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롱 라이브 게스트 하우스 Long Live G.H 는 강추입니다!

방 엄청 깨끗하고 에어컨도 매우 훌륭합니다. 티브이도 화질 최고, 무려 KBS 월드까지 나와 밤 문화에 관심 없던 저와 언니는 무려 개그콘서트도 보고 그랬답니다-_- 스타마트와도 가까워서 편했구요. 방 값은 하루에 10달러 였던 것 같아요. 온수는 따로 1달러를 내야 하는데 그닥 필요하진 않았어요. 엄청 차가운 물은 아니었거든요. 적당히 시원한 물이었어요.

아침 불 포함이지만 아래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 이용 가능합니다. 저는 첫날만 먹었는데, 그럭저럭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았어요.


아, 그리고 방에 냉장고도 있어서 1.5리터 물 사다놓고 넣어두고 시원하게 마셔서 좋았어요.


셋째 날 아침에는 스타마트 안에 있는 테이크 아웃 커피숍 같은 곳에서 커피를 사와서 달리는 툭툭 안에서 마셨는데 정말 좋았어요. 아침에는 선선해서 약간 춥다고도 느꼈는데 따뜻한 커피를 마시니 좋더라구요. 가격은 1달러 정도였던 것 같아요. 한국만큼 다양한 종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 툭툭 기사를 소개시켜 줬는데, 이름은 부티고 젊은 총각 이었답니다 *_* 꽤 잘생겼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받고 매니저한테 지이이이이인짜 고맙다고 했어요. 으하하하하하.

그런데 역시나 돈을 조금 밝히긴 하더라구요. 커미션 때문에 그런지 마사지나 식당 같은데 데리고 가려고 하고. 죄다 거절하긴 했지만, 거절할 때마다 왜 제가 미안해해야 했던 건지;


그리고 저희는 툭툭 기사가 기다리는게 좀 미안해고 불편하기도 해서 점심때 식당에 데려다주면 기다리지 말라고 하고 보내고 숙소까지 걸어오고, 또 둘째 날 앙코르와트 일출 볼 때는 내리면서 10시 30분까지만 오라고, 당신 알아서 돌아가려면 돌아가고 기다리려면 기다리라고 아무튼 10시 30분까지만 오라고 했어요. 좀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게 미안해서요;;


아무튼 저희는 나름 그 청년의 편의를 많이 생각해 주었다고 믿었어요. 그리고 앙코르와트에서 일출을 본 날 또 여러 군데 돌아다니다 저녁때 레드 피아노를 갔습니다. 도착해서 그냥 돌려보내고 저희가 알아서 툭툭을 타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어차피 돌아올 때 타른 툭툭을 이용 할 바에는 그 돈을 이 청년에게 주고 기다리게 해도 될 것 같아서 또 선택하라고 했죠. 돌아가려면 돌아가고 기다리려면 우리가 레드피아노에서 롱 라이브까지의 요금을 따로 주겠다. 그랬더니 기다리겠답니다.

그래서 얼마냐고 했더니 2달러라고 합디다; 그래서 너~무 비싼 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다른 기사들은 3달러 막 이렇게 부를 거라고 하더라구요;


완전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이 청년을 믿고 언니와 레드피아노에서 숙소까지 얼마나 걸리나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레드피아노에서 저녁을 먹고 기다리던 그 청년의 툭툭을 타고 가보니, 엄청 가깝더라구요;


나름 이 청년의 편의를 많이 생각해주려 노력했는데, 그때 느껴지는 배신감이란-_- 원래 그 다음날 반띠아이 쓰레이에 가서 같이 점심 먹으려고 했었거든요. 그동안 고마웠다고 팁도 주고요. 그런데 너무너무 괘씸해서 어쩔까 어쩔까 하다가 그 전에 원래 하루에 1달러씩 주려했던 팁에 1달러 더 붙여서 4달러만 주고 말았습니다. 너무 괘씸해서 팁도 안주려다가 그 다음날 기분이 슬쩍 풀려 주긴 했지만 그땐 정말 기분 나빴어요.


그래도 귀엽상한 청년과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롱 라이브 데스크에서 부티를 찾아주세요. ㅋㅋㅋㅋㅋ 영어는 적당히 할줄 알지만, 그렇게 잘 하지는 못하니 참고하시구요.


아참, 툭툭은 하루에 8달러고 일출 2달러 반띠아이 쓰레이같은 장거리는 5달러 추가 입니다. 저희는 3일 24달러에 일출과 반띠아이 쓰레이 추가비용까지 총 31달러 였구요. 팁까지 35달러 주었습니다.


그리고 식당은 마스터스 오브 수끼 숩-_- masters of sukki soup 그리고 커리왈라 currywalla 와 럭키레스토랑 lucky restaurant 레드피아노 red piano 이 정도만 가봤는데요. 수끼 숩은 꽤 비싸요. 한 7달러 8달러 주고 별로 배 안 부르게 먹었구요; 종업원들 영어 절대 못합니다.


커리왈라는 정말 별로였어요. 베지탈리와 치킨커리를 먹었는데, 탈리는 적당히 인도에서 먹던 맛이 나왔지만 많이 짰구요. 치킨커리는 느끼~한게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가격도 둘이서 8달러정도 나온 것 같아요. 물론 음료도 시켰구요.


하지만 커리왈라에서 점심 먹은 게 저녁때까지 속이 비리비리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럭키 레스토랑은 정말 정말 정말 강추~!!!!! 입니다.

럭키 레스토랑은 롱 라이브에서 스타마트 쪽으로 올라와서 스타마트 반대쪽으로 (스타마트는 왼쪽으로, 럭키레스토랑은 오른쪽으로) 꺽어 가다보면 나오는데요. 제가 갔을 땐 현지인만 바글바글 댔어요. 하지만 중요한건 끝내주는 맛과 매우 저렴한 가격과 사진이 딸린 메뉴판이었어요. 메뉴판에 직접 찍은 사진과 영어로 된 메뉴설명이 있어서 메뉴 고르기가 정말 좋았구요. 맛도 정말 좋았어요. 가격도 매우 저렴!!

그리고 요리하는 모습을 보니 깨끗한 것 같더구먼요. 수저와 젓가락도 뜨거운 물을 담은 컵에 넣어 주어 정말 좋았어요.


둘이서 3달러정도 냈던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현지인들과 섞여 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 식당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좋았어요. 강추입니다! 꼭 가보셔요~~


그리고 마지막 날 저녁에 압살라 댄스를 보러 쿨렌2로 갔습니다. 롱 라이브와는 엄청 가깝지만 차로 데려다 줍니다. 데리러 온다는 것을 저희가 걸어오겠다고 했구요. 쿨렌2는 7달러지만 적당히 괜찮았어요. 웨이터들은 엄청 친절했구요. 음식은 적당히 부페같았구요. 결국 처음엔 급 흥분해서 이것저것 깔짝대긴 하지만 결국엔 별로 먹을 게 없었다는 말;;;

압살라 댄스는 비교할 거리가 없어서인지 매우 만족했습니당.


레드피아노에서는 샌드위치와 록락이라는 음식을 시켰는데, 록락은 맛있었어요. 하지만 무려 4달러 였다는 것. 샌드위치는 정말 퍽퍽했구요. 흑흑.

솔직히 맛보다는 안젤리나 졸리씨가 갔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갔었어요. 가격대비 맛은 특별한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일몰은 첫째 날은 프놈바켕으로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쁘레룹으로 갔었어요. 프놈바켕은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아서 별로였던 것 같구요. 차라리 저는 쁘레룹이 더 좋았어요. 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책이랑 팔찌 파는 꼬마들이 너무 재미있고 귀여웠어요.


프놈바켕으로 일몰 보러 가시는 분은 손전등 있으심 편할거에요. 일몰 보고 사람들이 몰려 내려가서 저희는 조금 기다렸다 천천히 내려왔는데 내려오는 길에 해가 완전히 져서 손전등이 없었다면 몇 번 넘어졌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앙코르와트로 일출 보러 가시는 분들도 손전등 가져가심 좋을 것 같아요. 꽤 어둡거든요.


그리고 대나무로 만든 팔찌를 아이들이 팔거든요? 조금 허접하긴 하지만 매우 저렴하야 친구들에게 선물로 마구 뿌리기 좋은 것들인데요. 쁘레룹에선 작은 것 10개 큰 것 5개에 1달러에 파는 걸 그 왜, 코끼리 테라스 있는 그곳에선 아이들이 작은 것 10개에 1달러에 팔더라구요. 선물 사실 분은 일몰 기다리면서 쁘레룹에서 천천히 흥정해가며 사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쁘레룹에서 팔찌 5세트 엽서 1세트 5달러에 샀는데. 잘 안깍아 주려고 하더라구요. 꼬마들이 ㅋㅋㅋㅋㅋㅋ

근데 심하게 흥정하진 않고 꼬마들과 막 장난치면서 우린 친구잖아, 이러면서 놀면서 흥정해서 그런지 엽서 1세트만 껴 주더라구요. 하하하하~ 여행하면서 흥정하는 것도 여유를 가지고 즐겁게 하면 좋은 추억이 될거랍니다.

그리고 프놈펜으로 넘어갈 때 저희는 보트를 이용했어요. 우기 막바지라 그런지 톤레샵에 물 완전 넘실거렸구요. 보트가 24달러(23달러? -_-; 기억이 잘 안나요;) 정도로 매우 비싸긴 했지만 버스보단 훨씬 나을 것 같아요. 선실도 있지만 보트 지붕에 올라가시는걸 추천합니다. 보트 지붕에서 물보라 맞아가며 낮잠 자는 맛은 정말 끝내줬어요~~ ㅋㅋㅋ 지붕에 드러누워 바람 맞아가며 뒹굴거렸죠. 좀 타긴 했지만, 그런 경험 또 어디서 하겠어요.


보트,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과일 사시려면 센트럴마켓 가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흰 망고스틴 1키로에 2달러 망고 3개에 1달러 주고 사와서 맛없게-_- 먹었습니다. 망고스틴 엄청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더군요. ㅎㅎㅎㅎㅎㅎ


솔직히 흥정하는 것 잘 못해서 거의 달라는 대로 주고 다녔어요; 그래서 비싸게 줬대도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즐겁게 여행하면 좋은거잖아요^ㅡ^


주절주절대다보니 쓸데없이 길게만 썼네요.


그럼 깜폿과 프놈펫과 시하눅빌 여행 정보는 다음에 올릴게요.


아, 그리고 제 싸이월드에 사진 조금 올려뒀거든요? 사진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 놀러오세요~ 주소는


http://www.cyworld.com/hojubwings

(주소 올리면 안 되는거 아니죠-_-?;;;)


그럼 모두 여행준비 잘 하시구요.


4 Comments
초록슬리퍼 2006.12.01 13:16  
  럭키레스토랑. 꼭 찾아가보도록할게요. 잘 찾을수 있을려나. ^^;;
주절거림이 아니라 저같은 초보여행자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정보죠. 감사합니다.^^
아...미니홈피가서 사진도 잘봤어요~
곰년 2006.12.02 10:38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싱가폴도 다녀오셨네요 ㅋㅋㅋ
제가 지금 싱가폴에 있거든요 ㅋㅋ
CLEO 2006.12.02 16:54  
  럭키 레스토랑 정말 좋죠? 값도 싸고 맛있고...
초록 슬리퍼 님, 6번 국도의 첸라와 다케오 G.H 사이에 있는데 '키친'이라고 아래 쪽에 쓰여 있고 찾기 쉽습니다. ^^
세상만사 2006.12.08 10:44  
  신호등 있는 4거리에서 공항쪽으로 한 50미터쯤이나 되나. 길건너편에는 절이 있고요. 4거리에서부터 왼쪽으로 보면 면세점(신용카드도 받아요), 골든앙코르호텔, 한집인가 지나서 럭키키친레스토랑일걸요? 오른편쪽으로는 소카호텔, 절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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