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 메콩강변의 분위기 좋은 식당중 하나 빅트리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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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메콩강변의 분위기 좋은 식당중 하나 빅트리 까페

고구마 0 4628

 
연 이은 장시간 이동의 당연한 결과로 결국 병이 났습니다. 후두염에 몸살기운까지... 이럴때는 정말이지 국적 불명의 바게트 샌드위치도 카오삐약도 볶음밥도 뭐도뭐도 다 싫습니다. 이럴때는 무조건 한식입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었어요.
조마 베이커리에서 빅트리 까페까지는 걷기에 거리감이 좀 있긴 한데요 크게 힘든 건 아니구요, 아시다시피 루앙프라방의 도시 규모가 그다지 크지를 않으니 도보로 왕복 가능했어요. 위치는 메콩 강변 길가에 있는데, 중심지에서 강물이 흐르는 반대쪽으로 계속 걷다보면 나옵니다. 식당의 이름이 시사하듯이, 푸른 덩굴(이끼?)로 감싸인 매우 커다란 나무가 바로 옆에 있으니까 그것도 염두에 두시면 찾기는 어렵지 않으실듯해요.
 
이 구역의 식당들은 강변 쪽에 멋있는 야외 식당을 다 연계해서 운영하고 있네요. 빅트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실내에서 먹을 수도 있고 길 건너 야외 테라스처럼 꾸며놓은 곳에서 먹을수도 있어요.
 
일단 가격은 한식 기준으로 김치찌개 55,000낍, 라면 32,000낍, 밥 한 공기 추가에 7,000낍 김밥 한 줄에 28,000낍 정도에요. 한식 말고 다른 요리도 굉장히 다양하게 했는데 저의 목표는 그냥 한식인지라... 라오스식 볶음밥은 28,000낍 정도의 무게감이었어요.
 
따로 시키지 않아도 물을 공짜로 주는 게 좋네요. 음식 맛은 정말이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또 그 당시 상황에 따라서 달라서 뭐라고 하기가 참 어려운데요, 김치찌개는 국물이 꽤 진한편이고 괜찮았어요. 밑반찬은 보시는 바와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저 파란 콩줄기는 왠지 한국음식으로 인식이 안 되어서 손이 잘 안가던데 저걸 다른 걸로 대체가능하면 좋겠는데... 그거야 뭐 제생각인거구요.
 
아~ 여기서 책도 빌려서 볼 수 있다니 루앙프라방에서 심심하신 분들은 책도 빌려 읽으시면 좋겠네요.
 
저희는 저녁때 가서 예쁘게 꾸며놓은 조명의 분위기가 꽤 좋았답니다. 근데 메콩강 건너편으로 거의 보이는 것이 없이 깜깜하기만해서 야경을 즐기거나 할수 있진 않아요.
아마 저희가 이번 여행에서 거쳐왔던 식탁 중 가장 럭셔리했던 식사였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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