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신용카드 사용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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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신용카드 사용 조심하세요.

굴러라바윗돌 6 10185


안녕하세요. 꼭 아셔야 할 것 같아서 여기 글을 남깁니다.


2015년 11월말부터 1주일간 booking.com을 통해 숙소를 예약하고 자유여행으로 호치민을 다녀왔는데 2016년 1월 13일인 바로 어제 베트남 호치민의 "카라벨 사이공"호텔에서 제 카드가 부정사용 되었습니다.

(hotels.com 사이트에서 230달러가 사용되었다고  신용카드 해외승인 문자가 와서 

 해당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베트남 호치민의  "카라벨 사이공"호텔에 2016년 1월 13일 1박 예약이 되었더군요)


제가 베트남 현지에서 카드를 사용하거나 몸에서 떼 놓은 점이 없어서 

결국 booking.com 이나 당시 묵었던 숙소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이구요. 

booking.com 에서 유출되었다면 공교롭게 제가 머문 호치민에서 카드가 사용될 일이 없다는 점에서

아마 베트남 현지 숙소에서 카드정보를 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도둑놈이 숙소에 머물고 있는걸 보고 참을수가 없어서 

hotels.com을 통해 연락을 했는데 해당 호텔의 반응이 미지근 합니다. 

이 놈을 잡는건 물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해당 호텔 숙소에 묵는 것처럼 해서 결제금액의 몇 %를 돌려받는 방법으로 

 카드깡을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건 순수한 제 상상일 뿐입니다.)


어쨌거나 카드사에는 카드분실신고 및 해외부정사용신고를 하긴 했는데

보상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번걸로 큰 경험을 했습니다.

몇푼 아끼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현지 한인 여행업체에 직접 대금을 현금입금했거나 결제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진 않았겠죠. 물론 이 경우에도 먹튀는 있을 수 있겟네요. 


아무튼 관련된 숙소 정보입니다. 전부 호치민에 위치해 있네요


1. "카라벨 사이공"호텔 : 카드 부정사용에 이용된 호텔. 

                    예약바우처에 제 카드가 사용되었고 분명히 제 이름까지 기재되어 있는데

                    실제 숙박하는 사람의 신분증과 바우처를 비교 안했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외국인은 여권까지 맡겨야 하는 베트남에서 말이죠. 

                     실제 카드 부정사용범이 여기서 숙박을 했는지

                     아니면 호텔이 카드깡에 참여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큰 호텔이라면 그럴리는 없겠지요.


2. 드래곤 팰리스 호텔 : 여행자거리인 데탐에 위치한 숙소입니다. 여기서 2박을 했습니다.

                        booking.com에서 예약을 하긴 했는데 카드결제를 안해도 되어서

                        현금으로 결제하였습니다.


3. 호텔 로데옹 푸 마이 훙 : 현지 한인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푸미홍에 위치한 숙소입니다.

                         여기서는 3박을 했는데 1박은 카드로, 2박은 현금으로 지불하였습니다.

                         (카드를 긁은건 아니고 booking.com에서 예약할때 

                          1박요금 카드결제가 필수더군요. <- 이부분은 제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전부 현금결제가 가능하냐고 호텔에 물었더니

                                                                 1박은 카드로 해야한다고 말해서 그렇게

                                                                 처리한 것만 기억나는데 

 

                                                                 실제 카드를 줘서 결제했는지 혼동됩니다.

                          핸드폰에 도착한 카드사용 문자는 로데옹 호텔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위  호텔에서 묵으실 때는 각별히 조심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어디에서 카드정보를 빼돌렸는지 모르니까요.

물론, booking.com 에서 빠져나갔을 수도 있겠지요.


아래는 궁금하신 분이 있을까봐 세부 내용을 기재합니다.



============ 세부 내용 ================================


베트남 호치민을 지난 2015년 11월 말부터 1주일간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여행 다녀온지 40 여일이 지난  2016년 1월 13일 저녁에

신용카드 해외사용 문자가 왔습니다.


hotels.com 에서 약 230달러를 결재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hotels.com 에서 뭔가를 예약한 기억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서 몇개월간 신용카드랑 해외 다녀온 내역 확인한 뒤에

신용카드 부정사용이라는 확신이 들어 해당 신용카드를 정지시키고

해외부정사용 신고를 했습니다.


야간상담원 말씀이 '익스피디아'에서도 결제를 시도하였으나 승인거부되었고

hotels.com에서는 승인이 된거라는 안내를 들었습니다.

 --> 오늘 카드사에서 전화가 다시왔는데  어제 야간 상담원 말과 다르게  익스피디아를 통해

 

       hotels.com 으로 결제가 된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hotels.com  사이트에 들어가 숙소 예약내역을 조회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해당 "신용카드번호"와 신용카드 소유주인 제 "성"으로 조회를 하였으나

아무리해도 조회가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성"을 입력하는 란에 "이름"을 입력해서 조회했더니 

예약한 내역이 나오더군요. 

(아마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사용했겠죠? 성과 이름이 바뀐걸보니)


바로 부정사용을 했다고 문자온 바로 오늘 당일에 

베트남 호치민의 "카라벨 사이공" 호텔에서 1일 숙박으로 예약이 되었더군요.


느낌이 왔습니다.

저는 베트남에서 한번도 카드를 실제로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이동을 할 때는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구요. (안전금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단지 숙소를 예약하면서 booking.com 사이트에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그걸로 예약을 한 게 전부입니다.

그러니까 카드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것은 "booking.com" 아니면 "해당 숙소" 인거죠.


그런데 공교롭게 베트남 호치민에 제가 묵은 곳 인근에 카드가 부정사용 되었다면

booking.com 보다는 해당 숙소에서 정보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급히 booking.com 고객센터에 위 내용을 설명하고 어떤 숙소에 머물렀는데 내 카드정보가 유출되어

신용카드가 부정사용되었다. 확인해달라 라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도둑이 숙소 예약에 사용한 hotels.com 에 전화를 했습니다. 

도둑이 오늘자 숙소를 예약했으니 숙소에는 들어와 있을테고 혹시나 잡을수 있을까 해서요.

(야간상담이 새벽 1시까지인데 제가 전화한게 밤 12시였습니다.)


그런데 전화받으신 분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고 당황하신 겁니다.

급히 팀장에게 연락하고 해외 현지에도 확인한 모양인데 (이게 거의 40분 걸린 듯 합니다.)

해당호텔에서 카드도용이라면 숙소에 묵을리가 없는데 숙소에 와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신용카드 도난(분실)신고를 하면 보상이 될거라고 안내해주네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보상이 되는 건 나도 안다.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라 도둑을 잡아야 하는거 아니냐.

신용카드가 한국에서 발행된 거고 소유주인 나도 한국인이다. 

숙소에 들어와 있는게 외국인이면 여권을 맡겼을테니 대사해보면 알 수 있다."


결국 시간이 새벽 1시에 가까와져서 더 이상은 진행을 못하고 여기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hotels.com 직원은 확인해서 결과를 알려준다고 하긴 하는데...

도둑놈은 멀리 베트남에 있으니 현지 공안을 바로 불러서 잡지 않는이상 체포는 물건너 가는 거겠지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해당 호텔에서 정보를 빼갔다면 제것만 가져간 건 아닐테고

최소 수십에서 수백명에 달하는 예약인원의 정보가 넘어갔을텐데

그러면 피해자는 저뿐만이 아닐텐데 hotels.com에 그 부분을 말해주지 못하고 끝났네요. 


새벽 4시 30분이 넘도록 심통이 꼬여서 그런지 잠을 못잡니다. 

한화 33만원 정도라 하는데 큰 돈도 아니고 잊어버려도 되긴 하는데.

(잠자던 아내 새벽 1시에 깨워서 말해줬더니 "응. 싼데 묵어서 그래" 라고 쿨하게 말하네요.)


아침에 다시한번 전화해 볼 생각입니다. 

맘같아선 비행기타고 날라가서 해당 호텔에 가서 공안 불러오라고 난리치고 싶습니다만

영어도 안되고 해서 해당 호텔에 직접 전화도 못하네요. (아.. 국제전화 요금도 문제군요) 


암튼 조심 또 조심하십시오.

booking.com 등도 안심할 게 아닙니다.

 

===========================추가 후기입니다.=======================================


아침에 해당 카드사(신한)에 다시 전화해 보았습니다.

hotels.com 에 제 카드로 예약된 정보를 음성안내로 들은 결과

해당호텔명, 전화번호, 투숙객실, 이름(이건 외국이름이라 불분명) 을 확인해서

이걸 현지 경찰(공안)에 주면 잡을 수 있을거 같아서요.

 * "카라벨 사이공"호텔. 2016년 1월 13일~1월 14일 1박. 84-83-8349-99

    룸 ****, ****. 이름?? 룸게 히어러벨 세이근??


그런데 카드 부정사용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해주겠다는게 전부네요.

인터넷 조회해서 해외 부정사용 방지팀 전화번호를 확인해서 전화를 해봤는데

거기서도 카드 해외 불법사용에 대한 모니터링만 가능하고,

국내 부정사용은 경찰 수사의뢰 등이 되지만 해외사용은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사용한 뒤 채 6시간이 안되어서 베트남에서 결재된건 모니터링이 왜 안되었냐고  

물어보니, 호텔 등은 결재 승인 등의 시차가 발생할 수 있어서

그건 아마 부정사용 혐의대상에서 빠진 듯 합니다...


결국 신용카드 해외사용은 외국여행 다녀오면 해당 카드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해외사용 정지를 시키고 외국 갈때만 푸는 등의 방법밖엔 없는 듯 하네요...

 

예약을 안하고 갈 수는 없으니..

 

================ 추추가 후기   =============================

신한카드에서 오후에 전화가 와서 저 건은 부정건으로 지급거절 하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 위에 이름이라고 개발새발 써놓은 이름?? 룸게 히어러벨 세이근??  은

이름인지 뭔지 잘 모르겠네요... hotels.com ars 에서 나온걸 그대로 받아적었는데...

혹시나 몰라서 방번호 등은 지우겠습니다.

 

모두들 베트남에서 신용카드 사용은 주의 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6 Comments
여름지기 2016.01.14 13:44  
우선 속 많이 상하셨겠네요 ?
오페라 하우스 옆에 있는 카라벨 사이공 호텔은 유명한 5성급 호텔인데, 카드깡 같은거 안하는 호텔이고요...사용하는 카드에 IC칩이 붙어있지 않나요 ? 그리고 온라인 카드 사용 시 필요한것이 CVC 번호인데, CVC 번호까지 유츨될 일은 드믄 경우인데, 저도 참 궁금하네요.

이런 경우는 해외여행 하시는 분들이 꼭 알아서 더 이상 추가 피해가 없어야 하는 부분인데, 진행사항이나, 결과를 계속 부탁드립니다. 

Booking.Com은 예전에 저도 치앙마이에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였는데, 영업을 하지않아 황당한 적이 있었읍니다.
저도 항의 메일도 보내고, 지랄을(?)한 이후로 Booking.Com 이용 안하고 있네요...
굴러라바윗돌 2016.01.14 15:22  
최근에 발급받은 카드이니 ic카드는 맞는거 같구요.
그렇다면 제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1박 카드로 결제한 숙소에서 카드를 줘서
거기서 마그네틱을 긁으면서 정보를 보았는지
아니면 부킹닷컴에서 정보가 빠져나갔는지 도통 알수가 없네요.
말씀하신대로 "카라벨 사이공"호텔이 그렇게 대형호텔이어서 카드깡 할 일이 없다면
복제범이 제 카드정보로 저기 묵었다는 말인데 정말 간 큰 놈이군요...
여름지기 2016.01.14 16:40  
제 생각에 booking.com은 아닌것 같고, 아마 카드를 결재한 숙소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혹시 ATM 사용 하신적 있어요 ?
아니면 다른곳에서 사용한적이 있는지,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굴러라바윗돌 2016.01.16 15:06  
atm 쓴 적 없구요.
카드정보가 빠져나갈 곳은 아무리 생각해도
부킹닷컴 아니면 호텔 2군데가 전부인거 같습니다.
부킹닷컴이 아니고 호텔에서 정보가 샌 거 같기는 한데
부킹닷컴이 호텔에 정보를 보낼때 카드정보 전체를 보내기 때문에
그렇게 유출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2015년에 저 말고도 다른 지역 예매를 했는데 정보 유출되신 분이 계시더군요.
관운장 2016.01.20 16:32  
난 비행기표 말고는 예약이란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카드는 갖고 가지만 ATM에서 현금뺄때만 씁니다
글구 한국에 오면 바로 해외에서 쓰는거 정지시킵니다
아싸말라쿵 2016.02.01 11:31  
으휴.... 그런 나쁜 놈들때문에 힐링하러 여행갔다가 스트레스를 얻는군요... 저희 언니도 해외 다녀와서 다른 누군가가 600불 정도 사용했었는데... 다행히도 카드사에서 이상하게 여겨서 그 600불을 승인 안해줬기에 망정이지... 부디.. 잘 해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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