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다녀와서 바로 글 올릴려고 했는데... 쩝.
게을러서 그런지 좀 늦었습니다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저는 위앙짠 -> 왕위앙 -> 루앙프라방으로 여행했습니다.

먼저 방콕에서 위앙짠 가는길.
방콕에서 위앙짠 들어가는 2층버스(여행자버스) 이용했구요,
카오산 만남의 광장에 인터넷으로 예약해 바우처 받아 갔습니다.
저녁 7시 40분쯤 출발했구요, 화장실이 불안해 2층버스를 탔는데,
사실 화장실은 별로 쓰임새가 없더구만요...ㅋ
가다보면 두군데 정도 휴게소에 내려줍니다.
새벽녁에 한군데, 그리고 아침에 한군데.
화장실 깨끗하구요, 간단하게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들른 휴게소에서는 여권을 모두 걷어가서 깜짝 놀랐었습니다만,
라오스 입국서류를 챙겨주더군요. 커피랑 간단한 토스트 등 가능하구요.
국경에는 8시가 되기전에 내려주고, 여기서 입국서류랑 비자신청서와 여권,
사진한장 그리고 31달러(8시전이라 1달러 추가) 내고 좀 기다리면 비자 내 줍니다.
그리고 국경 통과할 때 웬 아저씨가 앉아서 돈을 조금 받는 것 같던데...
제가 내지 않고 다른분이 내 주셔서 잘 모르겠네요.(이때까지 달러밖에 없어서...)
그리고 훌륭했던 2층버스는 국경앞에서 돌아갑니다.
입국하고 의자에 좀 앉아 있으면 아저씨가 돌아다니면서 방콕에서 버스타고 왔냐고 물어봅니다.
그렇다고 하면 허름한 버스를 가르키면서 타라고 합니다.
타고 멍청하니 있으면 돈 달라 그럽니다.
돈 달라 그러면 반드시 방콕에서 다 지불하고 왔다고 얘기해야 합니다.
제 앞에 앉았던 외국애 둘이는 멋모르고 냈다가 다시 돌려받더군요.
여기서 왕위앙 갈거냐고 묻기도 하더군요.
돈을 더 내면 그 버스로 왕위앙까지도 갈 수 있는듯 했습니다.
이 버스는 남푸분수대 앞에 내려 줍니다.

위앙짠.
저는 말리남푸에 이멜로 예약을 했구요, 하루에 14USD 줬습니다.
나름 깔끔하고 아침식사도 제공되니 좋더군요.
환전은 말리남푸 맞은편 은행에서 했구요 1USD = 9,509K
시사켓과 호파케우 각 5,000K 빠투싸이 3,000K 해외전화 1,000K/분
왓씨앙쿠안은 오후 4시 30분까지밖에 안한답니다.

위앙짠에서 왕위앙은 썽태우로 이동했습니다.
많이 힘들다고 하시던데 별로 힘들지 않고 재밌었습니다.
썽태우를 타려면 뚝뚝타고 썽태우 정류장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왕위앙까지 24,000k, 3시간정도 소요.

왕위앙.
리버사이드 방갈로에 묵었습니다.
하루 5.5달러. 2일 묵는다고 깎아달라고 하면 10달러에 해 주더군요.
왕위앙에서는 돈내는 다리 있습니다. 1회 왕복에 4,000K
이거 지나야 탐푸캄 갈 수 있습니다.
저는 탐푸캄을 경운기타고 갔습니다.
다리 건너면 경운기가 몇대 기다리고 있습니다. 6USD부르는데, 4USD 줬습니다.
근데 제 생각에 2~3USD까지 깎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비싸게 주고 탔습니다.
탐푸캄까지 가는 경치가 참 좋습니다.
저도 동굴 싫어해서 동굴 앞에서 back했습니다.
자전거 타고 가거나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그리고 저는 카약킹 대신 모터보트 탔습니다. 1시간에 6USD/인.
물에 젖고 타기는 싫고, 강은 가 보고 싶은 분들께 권합니다.
타원쑥리조트 가는길로 내려가면 있습니다.
두사람씩 타는데, 5USD/인으로 깎아서 타실 수 있을 듯. 카약킹은 인당 10USD라고 하더군요.
왕위앙에서 가장 좋은 건 뒹굴뒹굴하는 것.
강가에 있는 바에는 해먹이 걸려 있고, 여기서 그냥 노는 게 젤 좋더군요.
라오비어 큰병 1병에 10,000K.(정말 맛납니다.)
가시면 꼭 무언가를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방치해 두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참, 왕위앙의 에라완 레스토랑은 문 닫았다고 들었습니다.
이틀동안 Orignic farm cafe만 갔었군요.
아침으로 vegeterial set. 토스트 2개와 달걀, 야채 그리고 커피가 나옵니다. 18,000K

왕위앙에서 루앙프라방은 로컬버스 탔습니다.
왕위앙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몇대 없지만, 위앙짠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많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10시 30분쯤 버스정류장가서 표 달라고 하니 VIP or Local?이렇게 묻습니다.
VIP는 85,000K 로컬은 75,000K이고, 30분에 한대정도 지나갑니다.
원래 VIP 끊었다가 자리없어 지나가고 좀 있으니 로컬이 오더군요.
로컬탄다고 하니 10,000k 돌려주었습니다.
산길을 꼬불꼬불 돌아 가는데, 많은 고산족 마을을 지나가기 때문에 별로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4시간쯤 달리다보면 멀미가 좀 나기도...
첫 휴게소에서 먹은 국수 정말 맛있었습니다. 거기는 음식이 다 맛있더군요.

루앙프라방.
개인적으로 젤 좋았습니다.
숙소는 라마호텔 옆의 Villa Kiengkham.(철자가 틀릴 수도...)
라마호텔을 마주보고 바로 왼쪽에 있습니다. 하루에 15USD.
왕위앙의 리버사이드가 방갈로라서 개미랑 벌레들이 좀 있습니다.
거기 있다가 여기 오니 거의 호텔이더군요. TV에 냉장고에 매일 청소도 해 주고...
루앙프라방에서 환전은 은행에서 1USD = 95000K. 숙소에서는 9,000K 쳐주더군요.
위앙짠보다 조금 나빴지만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뚝뚝타고 꽝씨폭포까지 깎아서 4USD/인이었고, 이 뚝뚝으로 반쌍하이 4명 가는데 10USD 줬고,
다음날 공항까지 혼자가면 2USD, 셋 이상가면 1USD로 합의하고 탔습니다.
반쌍하이는 크게 볼 것은 없더군요.
술빚는 마을이라 연기도 나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냥 조용... 술과 스카프 등만 팔더구만요.
라오비어 큰 병에 보통 8,000K~10,000K
조마 베이커리에서 커피 큰 컵 13,000K.
자전거 빌려서 타고 다녔는데, 하루에 10,000K입니다.
여권맡기라 그러는데, 저는 불안해서 현금 맡겼습니다.
60USD 달라 그러던데 50USD밖에 없다고 하니 그냥 받더군요. 7시 전까지 반납.
입장료는 대부분 20,000K이었구요, 엽서는 1,500K부터(야시장이 쌉니다. 다른데는 보통 2,000K).
한국으로 부치는 데는 7,000K/장. 왓씨앙통은 정말 이쁘더군요.
푸씨산은 저녁 6시 이후에 올라가면 입장료 받는 사람이 퇴근하고 없습니다. 저는 6시 20분쯤 올라 갔는데, 별로 어둡지도 않고 공짜로 통과했지요.
야시장에 꼬지 10,000K/개. 닭꼬지 맛납니다. 길거리 국수도 보통 10,000K.

방콕으로 돌아오는 길은 루앙프라방 공항을 이용했습니다.
이건 인터넷 방콕에어에서 구입했구요, 아마도 128USD.
공항 이용료 있습니다. 10USD인가???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20분도 안 걸리니 너무 일찍 이동하지는 마시길...
국제선이라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50분 정도 여유두시고 오시면 될 듯 합니다. 전 너무 일찍 도착해서 황당...
그리고 방콕에어 이용하시는 분들,
공항 입구를 등지고 오른쪽으로 쭈욱 들어가다보면 화장실가기 직전에 방콕에어 라운지가 있습니다.
방콕에어는 비즈니스석이 없기 때문에 방콕에어 이용승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에어컨 빵빵하구요 과자나 커피/차 등 마시고 앉아 있으면 직원이 나가서 티켓팅하라고 일러주기까지 합니다.
감사하지요. 많이 이용하시길...

어느분께서 적으시길 쑤완나폼 공항에 이코노미 라운지가 2층이라고 하셨는데, 3층에 있습니다.
공항이 워낙 커서 찾니라고 무쟈게 고생했습니다.
라운지에 누워 올려다보면 라면집 있구요, 거기 한국라면 팝니다.
밥도 팔구요...

아... 쓰다보니 찐~한 라오커피랑 비아라오 진짜 그립네요.
누가 좀 오는 길에 사다 줬음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