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숙소 정보 약간(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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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숙소 정보 약간(2010년 1월)

달리리 5 7245

다이어리에서 그냥 복사해 붙여서 반말입니다. 죄송 ^^;;;


싱글 3만낍(약3.2달러) 사반나켓 SAISOK GH
론리의 추천을 받은 숙소.. 론리에 써 있는 내용 그대로다.
방은 정말 널찍하고, 선반이 인상적이다. 햇빛도 찬란히 비쳐들고, 팬도 잘 돌아가고... 무엇보다 널찍해서 참 맘에 들었다. 긴장했던 침대의 시트나 심지어 담요와 베개(이건 진짜 드문 경우다)에서도 냄새가 나지 않았다.
물과 휴지, 비누가 얌전히 준비되어 있었다.(역시 라오스는 물은 참 풍부한 나라이다. 물 한병은.. 공짜인 경우가 대다수다.(물 한병 1천 낍)공동 욕실도 널찍했다. 라오스의 상태? 또는 수준을 가늠하기 힘든 첫날 밤.. 나름 긴장했으나, 벌레에 물리지 않고 잘 잤다. 새벽에 추워서 담요도 푹 덮고.. 그렇게 긴장을 풀었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갑자기 발목에 벌레 물린 가려움이 느껴졌다. 흠... 모기인가 했다.. 일단 여러군데를 한번에 물린 것이 아니고, 어젯밤에는 분명 멀쩡했으며, 가려움을 느끼고 볼록 붓기 시작한 건 아직 잠들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 나중에 빈대임이 확인됨 ... 좬장...


도미토리 2만5천낍(약3달러) 타켁 TRAVEL LODGE
도미토리 룸을 처음 보았을때, 으잉~ 했다. 막연히 4개 정도의 이층 침대를 예상했었는데,, 헐.. 10여개의 침대가 나란히 커다란 방에 주욱 늘어있었다. 시트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침대 메트리스가 다들 새것이었는데, 비닐을 벗기지 않은 채였다. 아마 벌레에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였다. 그래 좋아, 비닐에 싸인 침대에 빈대가 살 순 없잖아? 호호 도미토리에 들은 첫번째 손님인 나는 모든 베개 냄새를 일일이 맡아 보며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세제 냄새만 살짝 감도는 베개까지 골라들고 볕 잘 드는 침대를 찜했다. 사완나켓에서 긴장을 푼 탓인지, 담요(이것도 냄새는 나지 않았다.)도 푹 덮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가 갑자기, 정말로 갑자기 눈이 번쩍 떠졌다.  그리고 눈 앞에 들어온 건... 복도 쪽 창문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희미한 불빛 아래에서 내 얼굴 바로 옆에서 요리조리 움직이는 까맣고 동그란 작은 물체!!!!! 소스라쳐서 벌떡 일어났다. 믿을 수 없었다... 고르고 골라 놓은 하얀 베개 위에서 까만 벌레가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베개를 들고 복도로 나가 불빛아래 확인했다. 명백히 빈대였다. 그것도 새까맣고 크기도 큰 것이 오래 묵은 놈이다.
털어 내고 발로 밟았다. 톡 터지며 피가 살짝 튀었다. 아마도 피를 빤 것이 며칠은 된 모양이었다. 이제 다시 밥 좀 먹어보려고 기어 나왔는데, 그 순간 내 눈이 띄인 것이다. 기가 막혔다. 화장실로 달려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데.. 으아아악!!! 입고 있던 셔츠 가슴께에서 작은 새끼 빈대가 부지런히 걸어가는 것이 아닌가!!! 오 마이 갓!!!!!! 말 그대로 빈대가 옷이 달라 붙은 것이다.... 최악의 상황이 눈으로 확인되는 순간...
그 베개가 냄새가 나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누군가가 그 베개를 베고 빈대에게 당했고, 숙소 측에서는 나름 그 베개만 열심히 세탁한 것이다. 그러니 세제 냄새만 났지. 그러나 빈대는 일반 세탁으로는 죽지 않는다구요... 아까 그놈처럼 크고 오래된 질긴 놈은 그렇게 살아남아 다시 기어 나온 것이지요...
다행히 물리기 전에 털어냈으니... 괜찮겠지..하는 마음에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가 다른 담요를 덮고 신나게 잤다.(너무 피곤했거든) 그날 밤은 안전했다...

홈스테이 5만낍(아침, 저녁 식사 포함) 꽁로 마을
라오스 전통 가옥에서 자보는 꽤 해볼만한 경험이다. 나름 추천이다. 홈스테이를 가정적인 뭔가로 기대하지 않고 그저 우리나라 민박 집이라고 생각하면 딱이다. 거실 한 켠에 커튼 비슷한 것을 쳐 놓고 모기장 쳐 놓고 이불 깔아놓고 담요 개어 놓고 두 명이 잘 수 있 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가족들과 잘 어울리는 사교성 좋은 사람이라면 꽤 재미난 경험이 될 수 있겠다.
너무 피곤해서 옷을 모두 입은 채로 7시부터 골아 떨어졌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인터넷 후기에서 읽은 그대로의 찬란한, 참담한 결과를 이 몸에 확인했다.
십여군데의 흡혈자국이 손등과 발목 주위, 등과 배쪽에서 발견되었다. 그 미친듯한 가려움이란!!!!!  타켁에서 입고 잤던 옷을 그대로 입고 잤으니 이놈의 빈대가 원래부터 내 몸에 붙어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울고 싶었다.
빡세로 돌아오는 길에... 이제 어쩌나.. 그 엄청난 빨래의 행진을 또 해야 하나... 한숨이 푹푹 나왔다.

트리플 10만낍(일인 34000낍) NALIN HOTEL 빡세
웬만한 숙소는 다 FULL인 저녁에 도착해서 겨우 찾은 괜찮은 방. 뜨거운 물 나온 다는 말에 CHECK IN하고 미친듯이 빨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뜨겁다는 물은... 미지근한 정도요 그나마도 보일러가 되다 말다.. 빨래하다 짜증 지대로 났다.
1층의 방은 매우 넓어, 큰 더블베드와 큰 싱글베드가 하나씩 있고, 화장실 겸 욕실이 딸려 있는데, 화장실은 너무 작고, 무엇보다 환풍기가 열심히 돌아가도 은근한 하수구 냄새와 곰팡이 냄새를 없앨 수 없다는 사실이다. 나 혼자였으면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결점이지만, 다른 일행이 좋아했다. 전반적으로 음울한 분위기의 방이며 수건 주고, 물, 비누, 휴지 비치되어 있고, 호텔 구색은 갖추었다. 이 호텔의 다른 방도 확인했는데, 비슷한 분위기다.  빡세의 여러 호텔을 구경했는데, LANKHAM HOTEL 바로 옆 집의 아무 이름 없는 그냥 '게스트하우스'의 12만낍짜리 방은 정말 훌륭했다. 세 명정도가 충분히 머물 수 있으며, 화장실 널찍하고 방도 크고 침대도 훌륭했다. 전형적인 4성 또는 5성 호텔방과 같았다. 전용 발코니가 딸려 있으며 발코니로부터 환한 햇살이 비쳐 들어 방이 환하고 안락했다.(빡세의 다른 호텔들은 외부로 연결되는 창문이 없는 방이 대부분이라 햇빛이 안 들어와-아마도 여름철을 고려한 때문이듯 싶다.- 어둡고 습해 곰팡이 자국이 곳곳에 나 있는 편이었다.)


싱글(더블룸) 6만낍 LANKHAM HOTEL 빡세
뜨거운 물로 빨래를 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비싼 돈을 주더라도 이곳에 묵어야 했다. 발코니쪽 방이라 창문이 나 있고, 습하지 않고 숙박객용이 아니라고 하지만 빨래를 햇빛에 말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었다.
방은 작은 편이지만, 더블베드는 깨끗하고 화장대 있으며, 화장실도 작지만 깨끗한 편이다. 물 두 통씩 매일 준다. 그리고 뜨거운 물은 작게 틀어 놓으면 정말 손을 데일 정도로 뜨겁게 나온다. 이 물로 옷과 배낭까지 몽땅 빨았다. 발코니에서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빨래는 순식간에 말라버리니 이 곳에서 빈대를 박멸했다. 단, 깨끗해 보이던 침대에 들어가 누우려니.. 시트가 새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 내려가 말하니.. RECEPTION지키는 청년이 하는 말.. 하우스 키퍼가 퇴근했으니 지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단다. 이런 무능한 인간 같으니!!! 기가 막혔다. 문제해결할 방법을 생각해 보라니 자기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단다. 쯧쯧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아........ 매니저에게 전화 해보라고 했다.(그거 생각할 정도의 머리도 안 돌아가니?) 매니저가 와서 새 시트를 꺼냈다.
그런데 그 매니저 하는 말이 가관이다. 날 보고 언제 CHECK OUT할꺼냐 묻는다. 그 방은 이틀 뒤 부터 이미 누군가가 예약을 걸어놓았단다. 그 말은 사실인 듯 싶었다. 그렇게 우리 잘 나가는 호텔이니 COMPLAIN하는 당신 없이도 잘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확 싫은 소리 하려다 상대할 가치도 없겠다 싶어 그냥 시트만 갈게 하고 말았다. (빈대 물린 곳은 하나 둘 씩 점점 드러나 순식간에 30개로, 40개로 갯수가 늘었다. 얼굴과 귓불까지 물렸으니 말 다했지... 그러고 보니 온 몸에 걸쳐 이리저리 찔러본 자국들은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다가 하룻밤이 지나면 살짝 도드라져 있나 싶다가 결국 빨갛게 붓고 가려워지기 시작한다. 그러니 물린 순간부터 가렵고 아픈 것에서부터 3일쯤 뒤에야 나타나는 것까지 참 다양하게 온몸에 걸쳐 빈대 흔적이다.) 


방갈로(더블) 3만낍 DON DET
돈뎃의 많은 숙소들이 같은 가격대이다. 방갈로 3만낍. 가격대가 같으니 몇 군데 돌아보고 위치와 방갈로 상태가 좋은 곳을 선택하면 된다. 방갈로는 심플하며, 모기장과 선풍기가 갖춰져 있고, 베란다?에는 해먹이 두 개 걸려 있다.  대다수 외부의 공동 욕실, 화장실이며 라오스 답게 지저분해도 냄새가 나지는 않는다.

5 Comments
우성사랑 2010.03.20 21:36  
빈대 걱정이 큰 근심이네요... 라오스는 벗어났는데 지금 태국북부 아직까지는 이상없는데
...
banglee 2010.04.09 10:07  
laos guesthouse infor...
나의하늘아 2010.04.11 12:57  
빈대 걱정nnnㅜㅜㅜ
수이양 2010.05.06 17:24  
음..빈대가 맞았어요? 그거? 나 피부병 형태로 그렇게 나타났었는데 원인은 불가구요


>>
하룻밤이 지나면 살짝 도드라져 있나 싶다가 결국 빨갛게 붓고 가려워지기 시작한다. 그러니 물린 순간부터 가렵고 아픈 것에서부터 3일쯤 뒤에야 나타나는 것까지

>> 전 이게 피부병으로 진단 났거든요. 원래 피부병 없는데 방비엔에서 갑자기 나타나더니 3일정도 아프고 한국에 와서도 남드라구요.. 그래서 병원 가보니  알래르기라는 말도 있고
벌래라는 말도 있고 병원 갈때마다 진단이 다르더라구요 --;; 빈대였나 ㅜㅜ

여튼 그때 고생한거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ㅠ.ㅠ
엄마곰 2010.05.12 12:29  
합성세제로 인한 알러지 일경우가 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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